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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숙소 -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Chillout Guesthouse (Panglao, Bohol, Philippines)

빛나_Bitna 2015. 9. 29. 09:00


간판만 따라가면 된다.


드디어 도착!


 세부에서 보홀까지 배로 2시간이 걸렸다. 보홀 선착장에 내린 우리는 보홀의 서쪽에 있는 섬 팡라오(Panglao Island)에 가기 위해 트라이시클 하나를 섭외했다. 선착장과 그 주변 동네를 벗어나 아무것도 없는 시골길을 50분쯤 달려서 도착한 팡라오섬의 알로나비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란 말이 사실인지 손바닥만한 동네에 진입하자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운전사 아저씨는 숙소 이름만 듣고 '잘 아는 곳'이라고 하더니 정말 좁고 복잡한 골목에서도 망설임없이 핸들을 꺽더라. 그렇게 도착한 숙소,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리셉션


넓은 마당


식당


메뉴는 대충 요렇다.


각종 투어정보도 얻을 수 있다.


친절한 리셉션 언니는 한참 더운 시간에 도착한 우리를 선풍기 앞에 데려다 주었다. 체크인 시간보다 살짝 먼저 도착한지라 체크인을 기다리며 점심 식사부터 주문했다. 식사는 종류에 따라 200PHP~400PHP (4USD~9USD) 사이였는데, 주력이 식당이 아니라서 그런지 종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워낙 동네에 먹을 곳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도 아침식사 외에는 잘 안먹게 되더라. 

식사를 하고 스탭들이 숙소 이용 규칙과 주변 정보 그리고 각종 투어 정보들을 하나하나 풀어주었다. 보홀에서 다이빙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지라 우리는 이 숙소에 꽤 길게 머물었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모든 스탭들은 정말 친절했다. 덕분에 정말 내 집처럼 한껏 늘어져 쉬다 올 수 있었다. 


이제 방으로 가자


객실과 리셉션 사이는 요렇게 연결되어 있다.


숙소 건물


독채형 방갈로


리셉션 안쪽에 있는 나무길로 들어서니 객실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얼핏 보면 겉모습에서는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객실은 에어컨과 있는 방과 없는 방 그리고 방갈로로 나뉜다. 우리가 예약한 방갈로는 이 숙소에 딱 하나밖에 없는 방이다. 독채형으로 되어 있고, 넓고, 에어컨도 빠방하게 나온단다. 세계여행하던 그 때였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장 저렴한 선풍기 방으로 갔을텐데... 이번엔 조금 질러봤다. ㅋㅋㅋ 



방 내부


방은 커다란 침대를 하나 더 놓아도 될만큼 넓고 깨끗했다. 침대 옆에 있는 넓은 선반과 옷걸이에는 우리가 가진 모든 짐을 다 펼쳐놓고도 남았고, 매일매일 청소하는 방은 맨발로 다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머무는 동안 밤에 몇 번 비가 내렸는데, 나무로 된 정말 오두막처럼 생긴 지붕으로 비가 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덕분에 숲 속 오두막에 온 기분만 실컷 냈다. ㅋㅋㅋ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이 넓은 공간에 가구가 침대밖에 없다는 것. 쇼파까진 아니더라도 테이블과 의자라도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결국 우리는 커다란 수건을 돗자리삼아 바닥을 이용하곤 했다. 



넓은 욕실


테라스


방 안에 딸려있는 욕실 역시 꽤 넓은 편이었다. 여기도 큰 선반이 있더라. 샤워기와 여기 연결된 온수기가 작은 편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수압도 좋고 온수도 콸콸 잘 나왔다. 샤워 커튼이 없어 샤워를 하고 나면 사방으로 물이 튀긴 했지만 에어컨이 덕분에 방 안이 습해지는 일은 없었다. 

방을 드나들 때마다 테라스에 앉아 커피나 한잔 해야겠단 말을 몇번이나 했지만, 단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진 못했다. 낮에는 너무 덥고, 선선한 저녁 시간에는 숙소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요게 트라이시클


트라이시클 안에서


 숙소에서 해변까지는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린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많은 트라이시클을 타는 이들이 많았다. 이를 위해 숙소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서비스가 바로 트라이시클 호출 및 무료제공이다. 언제든 외출하기 전에 리셉션에 이야기하면 트라이시클을 바로 섭외해준다. 숙소가 큰 길에서 떨어져 있고 그 주변에 사람 통행이 많지 않다보니 지나가는 트라이시클을 찾기가 힘든데 콜택시처럼 리셉션 앞까지 불러주니 편할 수 밖에. 게다가 저녁 7시 이후에는 트라이시클 요금도 숙소에서 지불한다. 덕분에 트라이시클은 정말 원 없이 탔다. ㅋㅋ


보홀 숙소 -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Chillout Guesthouse (Panglao, Bohol, Philippines)

- 1박에 1,710PHP (약 36.5USD) 독채형 방갈로, 에어컨, 온수/욕실포함, 조식불포함, 무료Wifi (방에서 신호약함) - 2015년 9월 

- 친절한 스탭, 식당운영, 세탁서비스, 저녁시간 트라이시클 무료제공, 근처 호텔 수영장 무료 이용 가능 (주인이 같다고) 

- 예약 http://www.booking.com/hotel/ph/chillout-guesthouse.k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