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ovie]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빛나_Bitna 2006. 11. 13. 00:00
  빵빵한 주연배우들은 물론 메멘토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만남이라... 개봉 전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이 우울한 분위기라니~!!!!! 요상하게 메가박스에서 개봉이 늦어져 퇴근 후 CGV까지 건너가 보았던 영화_ 프레스티지 (물론 어짜피 집에 가는 길이긴 했지만 ㅋㅋ)

마술사에 손에 쥐고 있던 고무공이 어느새 비둘기로 변하고_ 우리는 눈앞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박수를 보낸다. 마술사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다만 눈보다 빠른 손을 가졌을 뿐이다.

영화속에는 가장 빠른 손을 가진 두 남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며 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마술사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에서 두 남자의 갈등이 시작되고 점차 두 사람은 친구가 아닌 적이 된다.

두 남자는 서로 상대방 마술의 비법을 캐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서로의 무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친구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만큼 자신의 마술에 대한 욕심도 커져간다. 두 사람이 각자 순간이동 마술을 성공하게 되었을 때 관객들은 그 뒤에 숨겨진 뒷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불행히도 나는 조금 빨리 영화의 반전을 눈치채고 말았다. 그래서 조금 몬가 허전했다고나 할까?! 두 남자가 숨기고 있던 비밀이 기대보다는 조금 싱겁기는 했지만 그래도 앞뒤가 잘 짜여진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때문에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영화였다. 아차_ 영화 전체적으로 깔리는 어두운 분위기도 괜찮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