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캠핑카여행 14

콜스버그 캠핑 - Onze Rust (Colesburg, South Africa)

남아공 안에 있는 작은 나라 레소토 여행을 마치고 남아공 남부로 가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최종 목적지까지는 1,000km가 훌쩍 넘는 거리인지라 하루만에 가는 것은 불가능. 레소토를 빠져나오자마자 만난 남아공의 포장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우리는 콜스버그에서 하루를 쉬어가기로 했다. 오늘의 주행거리 472.8km, 자동차도 남편도 고생이 많았구나. 체크인을 할때는 늦은 시간이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본 캠핑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안쪽에 있는 몇 개의 건물은 주인 아주머니의 집이자 게스트하우스였고, 그러고도 남는 공간은 카라반 파크로 운영되고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넓은... 부럽구나. OTL 캠핑장 이용객들을 위한 건물안에는 공용으로 사용되는 냉장고..

사니패스 캠핑 - 사니패스 롯지 백패커스 Sani Lodge Backpackers (Sani Pass, South Africa)

남아공과 레소토 국경에 위치한 사니패스. 길은 험하지만 이 길에서 보는 풍경이 그렇게 멋지다고 소문난 그런 곳이다. 그래서일까 사니패스 주변에는 크고 작은 여행자 숙소들이 많은 편이었다. 최고급 리조트들 속에서 우리가 찾아간 곳은 사니롯지 백패커스 Sani Lodge Backpackers.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배낭여행자를 위한 호스텔이다. 호스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넓은 공간에 깜짝 놀랐다. 터가 어찌나 넓은지 건물들이 여러개라 리셉션을 찾아 한참을 두리번 거렸다. 도미토리, 싱글, 더블 등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갖추고 있고 넓은 뒷마당에 캠핑도 가능했다. 이 근방에 거의 유일한 호스텔이자 남아공 배낭여행자용 버스인 바즈버스(Baz Bus) 정류장이라 꽤 많은 배낭여행..

Volksrust 캠핑 - Woonwa Park 카라반 파크 (Volksrust, South Africa)

오늘도 남아공 어딘가를 달리고 있는 우리 부부. 최종 목적지인 남아공-레소토 국경은 언제나 나올런지 달려도 달려도 길게 뻗은 길의 끝은 보이지 않는구나. 아무래도 오늘 하루만에 목적지에 닿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자마자 우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 다음 도시에 다다르기도 전에 발견한 리조트 표지판에 우리는 핸들을 틀었다. 핸들을 틀자마자 반가운 '오토캠핑장' 표지판과 마주했으니 오늘도 무사히 쉬어갈 수 있겠구나. (넓은 나라라 그런지 남아공의 거의 모든 도시/마을에서는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리조트 리셉션에서는 근처 지도와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리셉션 청년의 말에 의하면 요 리조트 앞에 댐이 있고 거기에 만들어진 큰 저수지에서 낚..

클라세리에 캠핑 - 클라세리에 카라반 파크 Klaserie Caravan Park (Klaserie, South Africa)

크루거 국립공원을 앞에두고 우리는 하루 머물다 갈 곳을 찾았다. 입장료가 일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에 이른 아침 국립공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 주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클라세리에 오토캠핑장 되시겠다. 남아공은 어딜가나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캠핑여행을 하기에 너무너무 좋다. (도착한 시간이 늦은 밤이라 모든 사진은 그 다음날 아침에 찍었다.) 넓은 캠핑장 한 가운데 있는 건물은 리셉션이자 주인 가족이 거주하는 집이었다. 늦은 시간에 문을 두드린 동양인 여행자에게 주인 아주머니는 참 친절하게 캠핑장 시설들을 설명해주었었지. 어젯밤 무작정 들어올때는 몰랐는데 이 캠핑장은 커다란 호수를 옆에 두고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