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서 런던 그리고 인천을 경유해 세부까지 약 16시간이 걸렸다.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휴가의 정석, 여기는 필리핀. 세계여행을 준비하던 그 때 우리 부부는 아시아에 있는 많은 나라들을 루트에서 제외했었다.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우니 세계여행이 아니더라도 쉽게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만해도 우리가 유럽에 살게 될 줄은,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동남아행 비행기를 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ㅠㅠ 수화물에 문제가 생겨 짐 없이 이틀을 보내야 했고, (런던 히드로 공항 잊지 않겠다! -_-+)한국을 경유하는 바람에 필리핀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지 몰려드는 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라는 '안경 원숭이'도 찾아보고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는 (하지만 우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