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단수이에서 버스로 1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예류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제발 그치기를 바랐지만, 야속한 하늘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말았는지 이젠 제법 굵은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거기다 예류가 해안에 위치한 지역이다보니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지경이다. 매표소 앞에서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몇 개 있는 식당들마저도 문을 닫은 이 작은 마을에서 우리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냥 가는 수 밖에...!! 작은 우산 하나로 바람을 막아가며 공원안으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