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220

@포카라,네팔 - 네팔 패러글라이딩, 푸른 하늘을 날아보자.

두려움을 이겨내고 언덕 끝을 향해 달려가면 그 끝에 닿기도 전에 몸이 떠오른다. 바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나를 하늘 위에 올려다 놓았다. 내 앞으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바람을 타고 날아본다. 잠시 신이 된 것처럼 하늘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본다. 산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지상에서 쌓인 먼지를 씻어내 주는 것 같다. 30분 남짓 하늘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땅 위에 섰다. 트레킹, 래프팅, 번지점프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도시 포카라.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커다란 호수와 푸르른 히말라야로 둘러쌓인 이 도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하늘이다. 2012/09/14 @Pokhara < Nepal

부탄여행 준비, 행복한 나라 부탄을 아시나요?! (Bhutan)

은둔의 왕국', '가장 행복한 나라', '마지막 남은 샹그릴라'...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나라 부탄왕국 (Kingdom of Bhutan, Bhutan). 내가 처음 이 나라를 알게 된 것은 2007년 티벳여행에서였다. 인도와 네팔을 거쳐서 티벳까지 왔다는 여행자와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 바로 부탄이란다. 끊임없이 'Awesome!'을 외쳐대며 보여준 사진 몇 장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나의 로망 여행지 목록에 추가해 놓았드랬다. 부탄은 어떤 나라? 부탄은 네팔, 인도, 티벳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1/5 정도 크기의 작은 나라이다. 히말라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나라의 전통을 이어가는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그런 국가이다. 전 세계가 경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대체로 공항에 있는 라운지들은 특정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택받지 못한(?) 항공사를 타게 되는 경우 공항 라운지 이용에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탑승하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입장료를 지불하면 입장이 가능하고, 지정된 신용카드나 PP카드 회원인 경우 무료입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허브라운지는 인천공항 면세구역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출국수속을 마치면 면세구역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3층, 11번 게이트 근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면세구역에 'Rest&Relax'라고 씌여있는 부분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면 되니 기억해놓자. (인천공항의 넓은 면적을 고려하여 반대쪽에도 하나가 있다는데 여긴 몇 ..

수완나품국제공항 타이항공 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BKK, Thailand)

태국하면 생각나는 보라빛의 타이항공. 개인적으로 정적이고 차분한 타이항공의 느낌이 미소의 나라 태국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에 위치하고 있는 타이항공 라운지 역시 항공사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타이항공 라운지를 방문해 보자. 라운지에 들어서자마자 길게 뻗은 복도가 눈에 들어온다.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푹신한 쇼파와 테이블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비지니스 라운지답게 노트북을 펼쳐놓고 개인적인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나의 목적은 비즈니스보다는 아침식사였기에 스낵바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공간이 넓다보니 스낵바도 넓직하다. 샐러드, 샌드위치, 씨리얼 등의 서..

방콕 숙소 - 보스 스위츠 호텔 Boss Suites Hotel (Bangkok,Thailand)

방콕 스쿰빗에 위치한 보스 스위츠 호텔. 방콕을 여행한다면 카오산 로드 근처에 숙소를 골랐겠지만, 이번 여행은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에 공항으로 가야 하는 일정인지라 택시로 이동하기 좋은 지역을 골라야 했다. 공항은 동쪽, 카오산은 서쪽, 스쿰빗은 중앙이니 스쿰빗에 위치한 숙소가 좋겠지? (게다가 방콕 시내 교통체증을 고려해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요상한 기운(?)의 술집과 남녀의 모습에 이상한 호텔을 예약한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호텔 외관이나 로비는 예상보다 훌륭했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친절했고, 말하지 않아도 무료 와이파이를 척척 내어주는 센스가 일단 맘에 든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사람인지라 외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받으면 일..

[태국] 바다에서 육지로, 여행에서 일상으로... (Bangkok,Thailand)

푹신한 침대의 유혹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왔다. 늦은 시간이라 방콕 밤거리 탐방은 어렵고, 먹는 것으로 우리의 긴 하루와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우리들의 눈에 들어온 작은 현지음식점 하나. 안으로 들어서자 천절한 청년이 영문으로 된 메뉴판을 건네준다. 간단히 먹을 것만 주문하려 했지만 메뉴판에 붙어있는 사진들을 구경하며 이것저것 주문하다보니 작은 테이블 가득 음식접시가 놓였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다보니 가격대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다. (결국 이 야밤에 포식을 하는구나...) 똠양꿍을 제외하면 이름도 재료도 잘 모르는 음식들인데 입맛에 착착 맞는 것이 우린 정말 타고난 여행체질인가보다. 신혼여행 이후 함께하는 첫번째 여행. 바쁜 일상에서 몇 일의 시간을 빼기 위해 얼마나..

[태국] 끄라비 찍고 방콕까지, 바쁘다, 바뻐! (Bangkok,Thailand)

4th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피피섬 산책 - 끄라비 이동 - 방콕 이동 오후 3시, 피피섬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배들이 도착하는 시간이다. 이 작은 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걸까? 사람들로 북적이는 항구가 신기하다. 몇 일 전에 타고 온 오래된 배가 시야에 들어오고 이제 정말 이 섬을 떠날 시간이로구나.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표정을 구경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밌다. 드디어 휴가가 시작되었구나 하는 설레임과 흐린 날씨에 대한 실망감이 공존하는 그런 표정이랄까? 이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몇일동안 비가 미친듯이 퍼부었다는, 지금은 감사하게도 비가 잠시 그친 것이라는 사실을...ㅋㅋㅋ 나름 두 번째 탑승이라고 얼릉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탑승이 끝나고 배가 출발..

[태국] 땡큐 레스토랑, 피피섬에서 마지막 식사 (Phi Phi,Thailand)

4th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피피섬 산책 - 끄라비 이동 - 방콕 이동 샤워, 짐정리 그리고 사람들과의 작별인사를 하고 끄라비로 가는 배표를 끊었다. 출발시간은 오후 3시, 우리에게 남은 두 시간은 로컬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련다. 2박 3일을 피피섬에서 보냈지만 낯선 장소가 너무나도 많다. 비교적 한산한 시장골목 끝에 바다가 보인다. 이런 곳에도 해변이 있었단 말인가!!! 섬을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항구쪽 바다와 달리 이 동네 바다는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젊은 서양 친구들만 몰려오는 동네인 줄 알았는데 이 해변에는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보인다. 뭐 곰곰히 생각해보면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젊은 친구들은 밤새 술마시며 놀았을테니 이 시간..

[태국] 레오파드 상어와 만남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Phi Phi, Thailand)

4th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피피섬 산책 - 끄라비 이동 - 방콕 이동 오늘은 피피섬에서의 마지막 날. 섬에 도착한 날부터 내리던 비가 드디어 그치고 아침부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마치 그 동안 내가 보았던 피피섬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는 듯. 오늘은 오픈워터 해양실습 두 번째 날이자 피피섬을 떠나는 날이다. 모처럼 만난 해가 자꾸만 짧은 휴가를 탓하게 만든다. 여행 마지막 날이 되면 어떤 사람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데, 난 항상 '하루만 더 길었으면...'이다. 오늘 해양실습은 어제와 동일하게 강사님과 함께 두 번의 다이빙을 하는 일정이다. 다이빙샵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항구로 향했다. 오늘 배에서 만난 일행은 어제부터 함께하고 있는 라이센스 취득반 세 그룹과 펀다이..

피피섬 숙소 - 베이뷰 리조트 Bayview Resort (Phi Phi, Thailand)

피피섬의 숙소는 항구 근처에 몰려있거나 해변을 따라 드문드문 위치하고 있다. 서양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좋은 휴양지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도 많았지만 우리는 리조트를 택했다. 모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보다 리조트 가격이 저렴해서 다른 곳에서 못하는 사치를 여기서 해보기로 했다.) 항구에 내리자마자 숙소의 위치를 확인했는데 그냥 해변을 따라 있는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기만 하면 된단다. 그래서 걸었다. 열심히... 그리고 포장된 길이 끝나고서야 나타난 베이뷰리조트. 해변 모래밭에 위치한데다 푸른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리조트 건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싶었는데 변덕스런 날씨님께서 갑자기 비를 뿌려주는 바람에 눈에 띄는 건물로 무작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