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21

신상(?) 가전제품 구입하기 (Step12)

본식준비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살림살이'를 탐구할 시간. 사실 이 부분은 집이 빈 상태가 가장 편리하지만 계약한 집이 빌때가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지라 일단 덩치가 큰 살림들을 리스팅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덩치 큰 전자제품의 대표주자는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텔레비젼. 나는 모두 L사에서 구입했다. 냉장고는 일단 수납이 잘 되고 용량이 큰 녀석으로 구매했다. 요즘 냉장고 용량은 왠만하면 800리터.. 와우, 엄청 크다! 신기한 것은 과거 600리터, 700리터와 비교하면 전체 사이즈는 차이가 없다는 것. 냉장고 내장제가 좋아져서 내부 공간이 넓어지는 것이란다. 내가 얼마나 음식을 해먹을지는 모르겠지만 20평대의 집이라 김치냉장고를 따로 사지 않을 것이라 어느정도 채워지진 않을까? (하지만 아직..

귀국,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으로. 아가씨에서 새댁으로.

순식간에 휘리릭 꿈같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다른 여행과 달리 '신혼여행'이다보니 돌아오고 나서도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더라구요. 비어있던 집을 맹렬히 청소하고 가족들에게 한아름 선물을 안겨드리고 나니 좀 쉴 수 있었네요. 그런데 블로그를 열었더니 밀려있는 비공개 포스트들이 저를 기다리는군요. -_-;;; 밀린 글들을 모두 마무리하려면 매일매일 날을 새야 할 듯 하네요. 일단 가장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실 여행기부터 차곡차곡 올려보렵니다. 다시 한번 좋은 날, 축하해주신 여러분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예쁘게 많은 싱글들의 질투를 받으면서 살겠습니다. :)

2011년 9월 3일 오늘 결혼합니다.

2011년 9월 3일 오후 6시 @라마다서울호텔 오늘 결혼합니다. 상견례를 하던 날이 어제같은데 벌써 시간이 휘리릭 가버렸네요. 회사에 결혼준비에 치이다보니 초대장도 전달하지 못한 주변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ㅠ_ㅠ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 [결혼식용 빛나씨 Wish List] 몇몇 지인들이 저에게 요청하신 리스트를 다시 업데이트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알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세요. 1. 밥통 이미 GET! 2. 노트북 예약완료 3. 모니터 예약완료 4. 청소기 엊그제 도착!!! 5. 커피머신 : 캡슐 or 반자동 or 전자동을 놓고 고민중... 6. 여행잡지 정기구독권 : 에이비로드(AB-Road) or 론리플래닛매거진 코리아 7. 음향기기 : CD와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을..

[거울과창 블루, 로자스포사, 끌로에] 스튜디오 촬영하는 날 (Step11)

10주차 평일 스튜디오 촬영하기 : 본식이 많이 몰려있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 진행! 촬영 준비물?!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신발, 의상(원피스, 캐쥬얼, 한복), 결혼반지, 간식, 카메라, 헬퍼이모님 수당 정도였다. 어떤 사람들은 풍선, 웨딩피켓, 헤어악세사리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기도 하지만 나는 뭐... 솔직히 좀 귀찮다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되지 않는 이들은 딱 저 정도만 준비하면 후회하진 않을 듯 하다. 헤어/메이크업이 무려 3시간?! 미용실에 도착하면 신부는 무려(?) 3시간, 신랑은 겨우(?) 1시간의 헤어/메이크업을 받는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미용실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다. 그래서 2시간 동안 그에게 자유를 주었다...

로자스포사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Step10)

9주차 주말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로자스포사) 순식간에 본식 준비를 끝내고 몇 주를 딩가딩가 놀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 왔다. 드레스투어 때 이미 공주놀이를 경험했지만 잠깐 입어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담길 것을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또 새롭다. 처음 투어때도 그랬지만 로자스포사 스탭분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를 맞아주었다. 보통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서 2~3개의 드레스를 고르는데, 보통 화이트로 2벌, 유색 (혹은 미니드레스) 1벌 정도로 구성되는데, 다양하게 변화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2개의 화이트 드레스는 풍성한 라인과 슬림한 라인으로 고른단다. 자, 그럼 내가 입어본 드레스들을 볼까? 첫 번째는 풍성한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 (이 날 찍은 사진이 영... 맘..

신혼여행,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다. (Step6)

3주차 주말 신혼여행지 결정하기 + 항공권 발권하기 평소 '여행'하면 밤새는 줄 모르고 떠드는 나란 사람. 그리고 나와 만만치 않은 여행병을 앓고 있는 그 사람. 그래서 우리의 결혼 프로젝트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바로 신혼여행이었다.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는 나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도 나의 신혼여행지였고... 배낭여행자인 우리가 나름 큰 예산으로 가는 유일한 여행이고, 쿨한 어르신들이 명절연휴나 신혼여행 후 첫 인사 일정에 엄격하지 않으셔서 무려 10박 11일의 일정이 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속에 숨겨둔 나의 리스트 중 비교적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코스를 그의 앞에 꺼내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결정했다. 크로아티아로(Croatia)... 여행준비라면 무엇보..

초 심플, 초 스피드 결혼반지 고르기 (Step5)

2주차 주말 1. 한복집 고르기 + 한복 맞추기 2. 결혼반지 고르기 다이아반지, 다이아세트, 유색보석세트, 진주세트, 금세트, 커플링 등등등등.... 예물에 욕심을 내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_$ 눈 돌아간다. 나는 이상하게 보석류에 관심이 없는데다 '이거 예물이예요.' 혹은 '이거 세트예요.'라고 티내는 디자인은 더더욱 노 땡큐인지라 우리는 불필요한 예물은 생략하기로 했다. 나의 이런 결정에 대해 주변에서는 약간의 우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뭐든 쓰지 않으면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크게 후회되지 않는다. 다이아는 투자의 목적이라지만 세팅된 다이아는 어지간히 크지 않고서는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그래서 우리는 복잡한 예물은 생략하고 반지만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평..

한복, 필수품인가 사치품인가!!! (Step4)

2주차 주말 1. 한복집 고르기 + 한복 맞추기 2. 결혼반지 고르기 한복. 결혼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약 3일정도?)을 고민했던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어디서 얼마에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나를 고민할 때, 나는 '도대체 한복을 사야 해?!!!!!'하는 고민을 하긴 했지만...;;; 한복 역시 어른들이 꼭 해야 한다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필요없으면 하지 말아라.'하시는 어른들을 둔 나는 그 고민을 보다 더 진지하게 해야 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한복의 용도는 스튜디오 촬영, 본식날 폐백, 신혼여행 후 인사갈 때, 첫 번째 명절, 주니어가 태어나면 돌잔치 정도이다. 나는 뒤에 3가지 상황은 무시해도 되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날 폐백만을 해결하면 끝이라 처음에는 한복대여를 맹렬히 알..

내맘대로 식장투어 - 아모리스, 팔래스호텔, 라마다서울호텔 (Step3)

1주차 주말 1.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 + 스드메) 2. 웨딩홀 투어 후 계약 (결혼 날짜와 시간 확정) 식장투어를 하다보니 나름의 기준과 보는 눈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주에 후보지를 모두 둘러보고 계약까지 해버리기로 했다. 후다닥! 식장 견적내기 Tip 1. 전반적인 가격대는 요일별 시간별 차이가 있다. : 대략 토요일 오후 > 토요일 저녁 >= 일요일 오후 > 일요일 저녁 = 평일 순으로 가격대가 형성된다. 2. 여름(7,8월)과 겨울(1월,2월) 비성수기 할인 혜택을 이용한다. : 대부분 식장들이 이 기간에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비수기 + 요일 + 시간을 적당히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3. 지불 보증인원을 잘 활용한다. : 예식비용은 하객수에 맞춰 계산하지만 계약시에는 최소 지불보증인원을 ..

내맘대로 식장투어 - 파티오나인, 뉴힐탑호텔, 엘타워 (Step3)

1주차 주말 1.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 + 스드메) 2. 웨딩홀 투어 후 계약 (결혼 날짜와 시간 확정) 스드메를 고르는 동안 플래너는 나의 기호에 맞는 식장 리스트를 가져와 내게 브리핑하기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곳 + 플래너 추천까지 총 6개의 식장을 고르자 플래너는 빛의 속도로 각 식장에 상담예약을 잡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실제 예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며 예식시간과 동선을 고려한 꼼꼼한 시간표는 나를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이렇게 나의 식장투어가 시작되었다. 나의 식장을 고르는 조건은? 1. 무조건 동시예식. 식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시간 예식을 준비하는 것은 싫다고!!! 2. 선호시간은 토요일 저녁 >> 토요일 오후 = 일요일 오후 : 주말 일찍일어나기가 너무 힘든 나의 지인들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