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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 숙소 - 요기(Yogi's) 게스트하우스 (Jodhpur,India)

델리에서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아침 우리를 조드푸르 기차역에 내려놓았다. 어제 기차에서 론리플래닛을 학습(?)한 끝에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요기(Yogi's) 게스트하우스. 블루시티라는 조드푸르의 별명에 어울리는 새파란 대문과 벽면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론리플래닛 설명에 의하면 이 곳은 500년 된 라자스탄 전통양식의 집 하벨리(Haveli)에 만들어진 숙소란다. 외관상 상태가 너무 좋다보니 리모델링인지 재건축인지 살짝 의심스럽지만 뭐, 그래도 아늑한 정원과 우아한 곡선의 문이 마음에 들었다.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왜 이 숙소를 사람들이 좋아라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실내는 인도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소품과 그림들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고,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때문에 채광이 ..

뉴델리 숙소 - 니르말마할 Nirmal Mahal Hotel (New Delhi, India)

빠하르간지, 수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뉴델리 역 근처의 여행자거리다. 인도로 가는 많은 비행기들이 뉴델리 공항을 이용하다보니 이 거리에는 유난히 인도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시작부터 여행자들을 울리는 온갖 사기와 바가지가 가득하니 주의해야 할 지역이기도 하다. 빠하르간지에는 가격대별 수많은 숙소가 존재하지만 저렴한 숙소는 정말 최악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곳인지라 우리는 처음부터 괜찮은 숙소를 찾아나섰다. 우리에게 괜찮은 숙소란 에어컨과 인터넷이 제공되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찾아낸 곳이 바로 니르말마할 (Nirmal Mahal Hotel) 새로 지은듯한 나름 멀쩡한 외관에 내부는 입구부터 딱 우리나라의 모텔이다. 빠하르간지 메인 골목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선 곳에 있어서..

아그라 숙소 - 사니야팔레스 Saniya Palace (Agra,India)

아그라는 타지마할로 먹고 사는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하얀 건물을 보기 위해 아그라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덕분에 인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지 않은 숙소가 많고, 릭샤 기사들의 바가지와 사기는 바라나시 만만치 않지만 아그라는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여행자들이 찾는 숙소는 대부분 타지마할 남문 근처에 몰려있다. 이런 숙소들 대부분은 'Taj Mahal View'를 최고로 내세운다. 물론 타지마할과 조금 떨어진 위치에도 숙소는 많고, 론리에서는 조금 거리가 먼 곳이 타지마할은 보이지 않아도 가격대비 성능비가 훌륭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침 6시부터 타지마할을 입장하겠단 의지를 다진 우리 부부는 타지마할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기로 ..

카주라호 숙소 - 자인호텔 Hotel Jain (Khajuraho,India)

바라나시와 아그라 중간에 끼어있는 작은 도시 카주라호는 에로틱한 사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동네가 작고 주요 볼거리는 사방에 퍼져있는 사원들이라서 많은 여행자가 1박 혹은 당일로 지나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이 작은 동네에 한국인을 겨냥한 숙소와 음식점들이 곳곳에 퍼져있다는 것인데, 뭔가 패키지 투어가 지나가는 곳인가보다.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우리에게 달려든 릭샤들은 서로 앞다퉈 한국인이 많이 가는 숙소로 데려다 주겠단다. 커미션을 노리는 릭샤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론리에서 미리봐 둔 호텔 수르야(Hotel Surya)로 갔는데, 오. 마이. 갓. 빈 방이 없단다. 방금 기차에서 내린 서양 아이들이 다 여기로 들어왔나보다. 다른 숙소를 찾아야 하는 우리에게 Surya 주인 아저씨가 바로 옆에 있는..

바라나시 숙소 - 알카호텔 Hotel Alka (Varanasi,India)

바라나시에 처음 도착해서 원하는 숙소를 찾아 짐을 내려놓는 것은 한마디로 전쟁이다. 힌두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갠지스강이 흐르는, 인도에서 가장 성스럽고 종교적인 도시지만 외국인에 눈에 비친 바라나시의 첫 인상은 혼란 그 자체니까. 바라나시에 오기 전 론리에서 미리 몇 개의 숙소 이름을 외워둔 우리는 기차역에서 릭샤를 잡아타고 바라나시의 메인 가트인 Dasaswamedh Ghat로 향했다. 가트 주변은 미로같이 좁은 골목들이라 릭샤로 접근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덜 걸어보고자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릭샤를 세웠다. 미로같은 바라나시의 골목을 헤치고, 끊임없이 따라붙는 삐끼들과 상점 주인들을 따돌리면서 걷고 또 걷는다. 이 골목을 걷다보면 온갖 크고 작은 호객행위 및 사기 수법들을 접할 수..

캘커타 숙소 - Hotel Housez 43 (Kolkata,India)

네팔, 부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인도 캘커타로 돌아온 우리. 처음 캘커타에 왔던 날과 달리 여유로운 모습이다.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외국인에게 장난질을 하려는 택시 기사를 간단히 제압한 뒤, 도착한 곳은 호텔 Housez43. 부탄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예약해 둔 곳이다. 입구를 지키는 가드 아저씨를 지나 리셉션에 도착. 리셉션 아주머니는 용케도 우리 얼굴을 기억하고 친절하게 맞아준다. 사진으로 예상 가능하겠지만 이 곳은 인도 숙소 치고는 꽤 가격대가 높은 곳이다. 론리에서도 중급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Budget 여행자인 우리가 어울리지 않게 이런 곳을 예약한 이유는 딱 두 가지. 하나는 처음 캘커타에서 머물던 요상한 방은 절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2주가 넘는 기간동안 우리의..

인도 여행정보 (India) - 캘커타,바라나시,아그라,뉴델리,조드푸르,블루시티,자이살메르,낙타사파리,우다이푸르,라자스탄,고아,함피,께랄라,타밀나두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3시간 30분 느림. - 통화 : 인도루피(INR). 1INR은 약 21원 정도. 100USD 환전시 5,100~5,600 INR (불행히도 점점 USD 하락중) - 언어 : 힌디어를 비롯한 각 동네언어 (영어도 공용어 중 하나라 동네마다 영어하는 사람을 찾을 수는 있음) - 여행적기 : 인도는 방대한 나라이다. 지역별로 확인해보자. 출입국 및 여행정보 - 직항 : 한국에서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로 직항 운항 중 - 경유 : 동남아(쿠알라룸푸르, 방콕)에서 저가항공 이용시 캘커타, 뭄바이, 뉴델리, 첸나이 등으로 입국 가능.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반드시 사전비자가 필요. 인도비자 발급하기 : http://bitna.net/1024 나의 여행일정 (약 2..

@마말라뿌람,인도 - 안녕, 여행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두 달 반의 긴 여행을 끝내고 인도를 떠나는 날. 조드푸르에서 우연히 만난 제주도에서 온 귀여운 부부. 인도여행의 끝남과 동시에 찾아온 그들과의 이별. + 조드푸르에서 우연히 만났던 때가 어제같은데... - 생각해보면 우다이푸르에서 헤어지고 함피에서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한거네. + 거의 1달은 같이 보낸 것 같지? 친한 친구도 1년에 1달을 보기 힘든데, 대단한 인연이지. - 이제 많이 허전하겠다. 이른 아침 첸나이 공항으로 가는 길. - 왠지 공항이 아니라 다른 도시로 가는 것 같아. 인도는 끝이 없을 것 같았는데 끝이 있네. + 그러게, 기분이 이상하네. - 서운하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뭐 그런 거? + 응, 좋은 친구들하고도 안녕하고 말이지. -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그게 여행..

@마말라뿌람,인도 - 이것 또한 인도의 한 모습이지.

남인도는 북인도와 다른 것이 너무 많다. 상대적으로 길이 넓고 깨끗한(심지어 소도 별로 없는!) 편이며, 집집마다 힌두교의 상징보다는 십자가를 많이 볼 수 있는데다, 심지어 북쪽에서는 상상도 못할 소고기를 맛 볼 수 있다. 푸른 바다 혹은 넓은 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인도에서는 조금 낯선 남인도 여행법. - 남인도와 북인도는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아. + 맞아. 그래서 인도여행을 한 사람들 중에 남인도는 인도답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 - 음... 그건 좀 이상해. + 뭐가? - 누가 '--은 인도답다.'라고 정의할 수 있겠어? 심지어 외국인이? 그냥 이것 또한 인도의 한 모습인거지. 2012/11/16 ~ 2012/11/18 @Mamallapuram, Tamil Nadu, India

@까냐꾸마리,인도 - 인도대륙 최남단, 이것이 인도스타일!

까냐꾸마리(=꼬모린곶). 뱅골만, 인도양 그리고 아라비아해가 만나는 인도대륙의 최남단 도시. + 땅끝마을이라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생각했어. - 파도치는 소리만 들리는 어촌마을?! + 응. 그런데 어딜가도 사람이 바글바글 완전 깬다. 디왈리 축제때문에 더 많아. - 근데 그래도 이게 나름 인도스러운 땅 끝 아닐까? 해변따라 분위기있는 노천카페가 있다고 생각해봐, 완전 어색하지. 여긴 인도인데!!! + 여기 한참 있으니까 좋다. - 응? 아까는 완전 깬다면서...?! + 그래도 여기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잖아. 다들 웃고 있잖아. 2012/11/12 ~ 2012/11/15 @Kanyakumari,Tamil Nadu,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