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965

바르나 숙소 - Guest house Aquarius (Varna, Bulgaria)

불가리아 동쪽에 있는 해변도시 바르나 Varna. 흑해 연안에 있는 불가리아에서도 꽤나 유명한 휴양도시라는 말에 무턱대고 우리는 이 곳을 찾았다. 온라인을 통해 해변에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이 숙소는 바르나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Saint Konstantine & Elena라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었다. 바르나 시내에서 시내버스를 타니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 숙소에 도착하자 주인 내외가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숙소도 그리고 동네 자체도 꽤 조용한 편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동네 숙소들이 아직 한 해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란다. 해변에 있는 숙소답게 휴가철인 7~8월에나 사람이 몰린다고. 왠지 우리나라 펜션이랑 비슷..

벨리코 타르노보 숙소 - 호스텔 모스텔 Hostel Mostel (Veliko Tarnovo, Bulgaria)

벨리코 타르노보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 대부분이 방문한다는 숙소 호스텔 모스텔. 버스 터미널에서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에 연락을 했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어렵단다. 할 수 없이 택시를 잡아탔는데 워낙 유명한 숙소라 그런지 이름만대도 알아서 척척 입구까지 데려다주었다. 시내 중심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숙소는 아늑한 시골집같은 곳이었다. 돌담을 따라 늘어선 꽃들이 정겹구나. 유명한 호스텔답게 넓직한 라운지에는 주변 교통 및 관광 정보들이 빼곡하게 안내되어 있었다. 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스탭들이 청소때문에 바빴던지라 우리는 라운지에 앉아 다른 투숙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투숙객의 대부분이 유럽에서 온 젊은 친구들이었는데, 아시아 사람은 일본 사람이 그나마 좀 많은 편이라고. 아..

플로브디브 숙소 - Guest house Asena (Plovdiv, Bulgaria)

면적이 크지 않은 나라이기에 불가리아에서의 도시 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버스로 3~4시간 정도면 충분했으니까. 잔뜩 흐린 날씨 때문인지 플로브디브의 첫 인상은 그리 근사하지 않았다.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벨을 누르자마자 친절한 숙소 스탭들이 우리의 체크인을 도와주었다. 숙소는 꽤 큰 아파트 형태였다. 복도를 따라 방과 욕실 등이 늘어서 있었는데 그 날 이 숙소에 머무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고 했다. 스탭들은 집안 구석구석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구조와 규칙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 숙소는 우리가 예약한 더블룸과 4인 이상의 가족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장 안쪽으로 잠겨있는 커다란 문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족 단위가 머물 수 있는 커다란 방과 욕실이 포함되어 있..

소피아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Sofia, Bulgaria)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한 야간 버스는 이른 새벽 불가리아 국경에 도착했다. 불가리아는 유럽연합이지만 쉥겐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인 관계로 우리는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입국 수속을 거쳐야만 했다. 그렇게 국경을 통과한 버스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유럽 연합에서 가장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었기에 소피아의 여행자 숙소는 그리 비싼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우리는 조금 더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했고,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시내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예약해 두었었다. 지하철 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버스 정류장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몇 호인지 알 수가 없..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방심은 금물! (Sowa Pan, Botswana)

보츠와나의 대표 여행지 초베 국립공원과 오카방고 델타 그리고 국경 건너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까지 모두 돌아본 우리에게 남은 미션은 남아공으로 돌아가는 일 뿐이었다. 아프리카 자동차 여행이라니,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는 불안한 마음뿐이었지만 몇 주 동안 부지런히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달리면서 우리는 아프리카와 렌트카 그리고 캠핑 생활에 제법 익숙해지고 있었다. 오카방고 델타, 아프리카의 평온한 휴식처 http://bitna.net/1660초베 국립공원, 낭만의 아프리카 사파리 http://bitna.net/1617빅토리아 폭포, 세상에서 가장 긴 폭포 http://bitna.net/1647 오카방고 델타가 있는 도시 마운에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향해 가는 길은 중간중간 끊어가야..

헬싱키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Helsinki, Finland)

높은 물가로 배낭여행객을 떨게 하는 동네 북유럽.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행 자금을 준비하던 그 풍요로웠던? 시절 우리는 겁도 없이 북유럽을 루트에 넣어 두었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예상보다 큰 지출을 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제외했던 지역이 바로 북유럽이었다. 그런 우리가 탈린에서 배를 타고 헬싱키를 향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남쪽으로 내려가는 저렴한 비행기가 헬싱키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었다. 배 안에는 우리같은 여행객 보다 핀란드 헬싱키 주민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다들 짐이 한가득! 그것도 전부 술이었다. 높은 물가 때문에 많은 북유럽 사람들이 에스토니아로 쇼핑여행을 간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양 손에 맥주박스가 없는 사람은 우리 뿐이더라. 대부분의 유럽 국가..

오카방고 델타, 아프리카의 평온한 휴식처 (Okavango Delta, Botswana)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과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를 돌아본 우리는 이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보츠와나 북서부에 있는 도시 마운 Maun이다. 초베 국립공원, 낭만의 아프리카 사파리 (Chobe National Park, Botswana) http://bitna.net/1617 빅토리아 폭포, 의 마지막 여행지 (Victoria Falls, Zimbabwe) http://bitna.net/1647 카사네에서 마운으로 가는 길은 중간에 보호 구역이 끼어있는 관계로 살짝 돌아가야 했다. 빙 돌아서 나 있는 도로, 아프리카에서는 흔한 일이다. 도로 위에서 코끼리와 기린을 만나도 더 이상 놀라지 않는 우리는 아프리카 자동차 여행에 제법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렌트하기 http:..

바르샤바 숙소 - Towarowa Residence (Warsaw, Poland)

아무리 노력해도 제대로 발음이 안되는 도시 'Warsaw', 바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부모님으로부터 득템한 한국 식량이 가득했던 우리는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숙소가 필요했고, 결국 구시가지를 조금 벗어난 지역에 위치한 레지던스에 머물기로 했다. 중심부는 아니지만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보니 위치는 나쁘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고. 꽤 최근에 지어진듯 모던한 외관을 자랑하는 건물 1층에는 몇 개의 식당과 작은 가게 등이 자리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아파트들처럼 건물 입구부터 보안키가 필요한 형태였다. 건물 전체가 아닌 레지던스의 일부를 장/단기로 렌트하는 형태의 숙소다보니 리셉션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때문에 숙소 입구에서 체크인을 도와줄 사람에게 연락을 해야 했는데 ..

크라코우 숙소 -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Express By Holiday Inn (Krakow, Poland)

폴란드는 세계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나라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며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남부에 있는 도시 크라코우는 드물게 폴란드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2차 대전 당시 나치 사령부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고풍스런 옛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그에 얽힌 사연은 역시 서글픈 그런 도시로구나. 많은 사람들이 크라코우를 방문하는 이유는 고풍스런 도시 풍경과 1시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날아오신 부모님의 패키지 여행에 합류한 우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여기 폴란드 크라코우까지 2차 대전의 흔적을 따라 이동해 왔다. 배낭여행자를 감동시킨 호텔과 전용버스로 함께한 몇 일이 휘리릭..

초베 국립공원, 낭만의 아프리카 사파리 (Chobe National Park, Botswana)

남아공에 크루거 그리고 나미비아에 에토샤가 있다면 보츠와나에는 초베 국립공원 (Chobe National Park)이 있다. 1968년에 문을 연 초베 국립공원은 보츠와나의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이름은 공원 북쪽을 흐르는 초베강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강은 보츠와나와 나미비아의 국경을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초베 강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오카방고 델타 (Okavango Delta)에 맞닿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초베 국립공원은 다른 국립공원들보다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덕분에 코끼리, 하마, 악어 등 물가에서 생활하는 야생동물들이 유독 많이 볼 수 있다. 크루거 국립공원,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 Kruger National Park, South Africa http://bit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