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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에서 가장 도도한 나라는 나미비아였다. 바로 비자때문에. 다른 나라들(남아공,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은 우리나라 여권을 가진 이들에게 무비자 혹은 도착비자를 제공하는데, 나미비아는 사전비자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나미비아 대사관이 없어서 국내에서는 발급도 어렵다는 현실. 아놔~!

 

이렇게 되면 나미비아 대사관이 있는 다른 나라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이었다.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투어리즘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는데, 요구하는 서류도 간단하고 당일에 바로 나온다는 놀라운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여기가 나미비아 투어리즘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다음날, 지도를 펼쳐들고 나미비아 투어리즘을 찾아 나섰다. 간간히 일방도로가 있어서 삽질을 좀 해야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도착. 건물 관리 아저씨에게 샤바샤바해서 주차도 공짜로 잘 했다. 여기까진 시작이 좋았다.

 

나미비아 투어리즘 (Namibia Tourism)

- Ground Floor, The Pinnacle Burg Street, Cape Town, South Africa

- http://www.namibiatourism.com.na/

- 나미비아 여행 관련 자료들을 얻을 수 있고, 관련 상담 및 예약도 가능하다. 모두 무료!!

 

꽤 넓은 공간

 

각종 책자와 기념품들도 있다.

 

모두 공짜. 무료배포.

 

항공권, 숙소 예약도 해준다.

 

나미비아 투어리즘 내부에는 지도를 비롯한 각종 브로셔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모두 무료배포. 게다가 친절한 스탭들이 여행 상담은 물론 항공권 및 숙소 예약도 대행해주니 우리처럼 여행준비가 완벽하지 못한 이들에게 여기는 천국이로구나. 그.런.데. 비자 신청하고 여행상담을 받겠다는 꿈과 희망에 부푼 우리에게 들리는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있었으니... 여기가 아니란다. 두둥! 얼마전부터 비자대행 업무만 다른 곳에서 한다고! 두둥, 두둥!

    

나미비아 비자신청 안내 (2013년 1월)

 

 좌절한 나의 눈빛을 읽은걸까, 투어리즘 스탭은 내게 변경된 비자신청 안내문과 함께 장소가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 어쩌겠어, 아쉬운 건 우리니까 가야지..... 터덜터덜

 

이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21층

 

여기가 영사관 (Namibia Consulate)

 

지도를 보고 찾아간 나미비아 영사관. 투어리즘 스탭의 말처럼 변경된 장소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우리나라의 오피스텔 같은 건물이었는데 주변에 몇 개 있는 주차장은 이미 Full. 건물 주차장은 지정된 차량만 들어갈 수 있다는데 관리 아저씨에게 사정사정해서 주차하는데 성공했다. 어째 여행이 길어지면서 샤바샤바하는 실력만 늘고 있는 듯?

 

사무실 안

 

비자신청서

 

비자 신청서와 준비해야 할 서류들을 안내받았다. 장소도 그렇지만 신청방법도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우울하게도 더 좋지 않은 쪽으로...!!! ㅠ_ㅠ

 

하나는 더 복잡해진 준비서류. 귀찮아, 귀찮아. 비자 신청서외에 요구하는 문서들을 A4용지에 손으로 써서 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반드시 워드로 타이핑해서 출력해와야 한단다. 작은 사무실에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나 프린트가 있을리없고, 우리는 근처 인터넷 카페를 찾아가야 했다.

 

두번째는 발급기간. 기존에는 투어리즘에서 오전에 접수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었다는데, 여기는 3일이 걸린단다. 오늘 접수하면 모레와서 받아가란 소리. 우리야 일정에 여유가 있었기에 다시 와야 한다는 번거로움 정도로 끝나겠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오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사정사정하고 하면 어떻게 당일로도 가능한 것 같았지만 쉬운 일은 아닌 듯 싶었다.

 

세번째는 돈. 얼핏 듣기로 30USD 정도면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470랜드 약 58,000원이란다. 언제부터 변경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거의 2배가 비싸졌구나. 아프리카 현지물가와 여행물가는 정말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비자값 영수증. 2명에 무려 940랜드

 

비자는 성의없게 도장으로.. -_-;

 

 이렇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 노력 그리고 돈을 들여서 얻은 발급받은 나미비아 비자. (도장 두개찍고, 볼펜으로 끄적끄적하는거면서 뭐 3일이나 필요할까 아직도 불만. 흥흥!) 대부분의 유럽 아이들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도 다 무비자인데... 왠지 서글프구만. 여튼 2013년 현재까지 대한민국 여권소지자가 나미비아에 입국할 때 비자 그것도 사전비자가 필요하니, 나미비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기억해두자. 근데 언젠가 무비자가 되는 날이 오겠지...?

 

나미비아 비자발급하기 @남아공 케이프타운

 

1. 발급장소 : 나미비아 영사관 (Namibia Consulate) / 21st Floor, 22 Triangle House, Riebeeck Street, Cape Town

2. 발급비용 : 470 ZAR (남아공랜드, 약 58,000원)

3. 소요시간 : 접수일로부터 2~3일. 근무날짜 기준이므로 주말, 공휴일이 껴 있을 경우에 더 걸린다.

4. 준비서류

   a) Visa Application : 영사관에서 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손으로 작성

   b) 여권사진 2장

   c) Motivation letter : 특별한 형식은 없고, 여행 목적과 기간을 중심으로 작성. 이름, 국적, 여권번호 기재.  

   d) 숙소 예약 확인증 : 모든 일정을 예약할 필요는 없다. 우린 첫날 캠핑장만 예약하고 확인증 사본을 제출했다.

   e) 여정 확인표 : c) Motivation letter에 함께 넣었다. 각 날짜별 도시 이름 정도만 적으면 된다.  

   f) 비행기나 버스표 : 입출국편에 대한 문서. 우리는 렌트카라 렌트카 계약서 사본을 제출했다.

   g) 은행 계좌내역 : 필요없다고 해서 제출하지 않았다. 서류를 준비하기전에 영사관측에 다시 한번 확인하자.   

  

   * 오버랜드 트럭킹 단체여행이라도 비자는 개인이 준비해야 하므로 출발전에 꼭 챙겨두자.

   * 들어보니 트럭킹 업체에서 c) ~ f) 항목은 모두 준비해준단다. 우린 직접 했는데... 좋겠...

   * c), e) 항목은 혹시 손으로 작성하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안된단다. 워드로 예쁘게 써서 오랜다.

   * c) 문서는 출력 후 날짜와 서명은 손으로 쓰스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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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찰스 2013.06.07 21:46 신고

    꿈에 그리는 아프리카 여행인데.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너무 재미있네요.

    나중에 꼭한번 아프리카여행 도전해보고싶네요

  2. 애린 2015.10.21 23:45 신고

    남미여행시에도 엄청좋은정보얻었답니다 아프리카4개월준비중인데 자세한포스팅 감사합니다

  3. 제주소나이 2017.05.02 17:55 신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여행계획서 양식이 따로있나요?
    어떤식으로 작성을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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