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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누비는 배낭족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은 꽤 훌륭하다. 서울만큼이나 많은 노선들이 색깔별로 예쁘게? 복잡하게 얽혀있다. 게다가 단돈 3페소(240원. 그러나 이제 5페소, 400원이 되었다.)에 즐겨줄 수 있으니 배낭족에게 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공항에서부터 지하철을 타고 시티에 입성한 우리 부부는 지하철 노선표를 보고 미리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숙소 간판

 

건물 1층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

 

 

 

많은 여행자 숙소가 쏘깔로 광장에 몰려있는데, 우리가 예약한 곳은 후아레스(Juarez)쪽에서 가까웠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서 찾기 쉬웠고, 바로 길 건너에 경찰박물관이 있어 매일같이 경찰아저씨들과 눈인사를 나누는 아주 안전한 그런 동네였다. 위치상에 문제는 호스텔이 건물 꼭대기에 있다는 것,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건물 엘레베이터가 고장났... (꼭대기층이 4층인가 5층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한 것은 한번 오르내리면 힘들다는...

 

 

이런 그림들이 곳곳에 있다.

 

호스텔 특유의 정보지들

 

리셉션

 

 

 

쿠바에서 멕시코시티로 가는 비행기가 워낙 이른 시간었던지라 우리가 호스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너무 이른 시간이라 미안하기까지 한 우리를 리셉션 친구들은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아직 방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안내해 준 공간에서 우리는 쿠바 여행기간동안 구경도 못했던 인터넷도 실컷 즐겨주었다. 간단한 빵도 있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해!

 

 

넓은 라운지

 

넓은 라운지

 

주방도 나름 잘 갖춰져 있다.

 

 

 

지대가 높아 선선한 멕시코시티. 옥상에 위치한 호스텔은 햇빛이 잘 들어 채광이 좋고 따뜻한 것이 장점이었다. 덕분에 라운지에서 늘어지게 쉴 수 있었으니까. 리셉션 옆에는 작은 주방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크기에 비해 의외로 갖춰진 것들이 많아 간단한 요리는 충분히 가능하겠더라. 그리고 실제로 이 곳에 머무는 친구들 중에 직접 요리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더블룸

 

공동욕실

 

 

 

호스텔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리셉션이 있는 층에 있는 도미토리1, 한층 위에 있는 도미토리2 그리고 우리가 예약한 더블룸 하나가 전부였으니까. 한층에 화장실이 한 개씩. 즉, 모든 방은 공용욕실이다. 이런! 그래? 진짜? 난 더블룸은 욕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예약했었는데... 또 실수했구나! OTL

 

우리가 안내받은 더블룸은 좁았다. 침대 주변에 ㄱ자 공간이 전부였으니까. 가구도 침대, 선반, 끝! 정말 심플 그 자체였다. 평소라면 '방이 좀 작네'라고 생각하고 넘겼을텐데, 쿠바에서 데려온? (진드기로 추정되는) 벌레를 처리해야 하는 우리 부부에게 방의 사이즈는 참 쉽지 않더라. 배낭에 꽁꽁 싸여있는 오만가지 살림들을 다 꺼내놔야 했으니까.

 

그래도 방과 욕실은 모두 참 깨끗했다. 오전 10시가 되면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출근하시는데 욕실과 주방은 거의 소독 수준으로 청소를 하더라. 그래서 나는 항상 실컷 게으름을 피우다가 욕실 청소가 끝난 직후에 1번으로 샤워를 즐겨주었다.

 

 

윗층에 있는 라운지

 

아침은 이런식으로 세팅

 

심플심플

 

 

 

호스텔답게 머무는 이들을 위한 라운지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윗층에 있는 라운지에는 빵, 과일, 커피로 구성된 아침식사가 세팅되었다. 오전 7~8시 정도에 세팅되면 일어나는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오가며 집어먹는 스타일인데, 세팅되는 양이 많은건지 다들 아침을 잘 안먹는건지 10시, 11시가 넘어도 남는게 많더라.

 

 

 

 

옥상 테라스

 

 

이 숙소의 자랑, 루프탑. 꼭대기층이다보니 그 장점을 100% 활용한 공간이라고나 할까. 넓은 옥상을 호스텔답게 꾸며놓았다. 멕시코시티는 지대가 높다보니 꽤 선선한 편이었는데, 테라스에 앉아서 햇빛을 쪼이고 있으면 나른해지는 것이 참 좋더라. 때마침 우리 부부는 벌레퇴치? 작업?을 해야 했기에 이 공간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 

 

우리가 머무는 기간에 이 숙소에는 한두달씩 머무는 장기투숙자가 많았다. 그렇다보니 서로서로 참 친하고, 밤에는 어린 친구들이 파티도 하고 그러더라. 대부분이 남미에서 여행 온 친구들이라 미국, 유럽애들보다 조용한 편이라 뭐 나쁘진 않았지만. 호스텔의 특징상 그때 함께 지내는 친구들의 성향에 따라 평가가 좌우될 것 같다.  

 

멕시코시티 숙소 - Massiosare El Hostal (Mexico City, Mexico)

- 지하철 Juarez역. 경찰박물관 맞은편. 쏘깔로까지 도보가능. 옥상까지 올라가기 힘든거 빼면 위치는 훌륭!

- 더블룸 350페소/1Night. 공용욕실, 간단조식포함, 무료인터넷, 방이 너무 좁다. ㅠㅠ - 2013년 12월

- 공용 휴식공간, 테라스 훌륭, 스탭 왕친절, 주방있음, 근처에 저렴한 빨래방 있음. 도미토리는 120~150페소

- 예약 http://www.booking.com/hotel/mx/massiosare-el-hostal.en-us.html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행복모아 2014.01.10 20:33 신고

    우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멋져보이네요.멕시코시티.

    숙소도 참 깔끔하네요. 이국적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위화감이 별로 안 느껴지는 분위기에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멕시코에 꼭 가보고싶어집니다.

    • BlogIcon 빛나_Bitna 2014.01.11 13:57 신고

      멕시코하면 게릴라, 테러, 마약 이런거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멕시코시티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수 많은 미술관, 박물관에... 오히려 유럽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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