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엘 찰텐에서 저녁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우리를 엘 칼라파테에 내려놓았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엘 찰텐으로 떠나기 전에 숙소를 예약해 놓았던지라 큰 어려움없이 체크인할 수 있었다. 사실 시설면에서는 먼저 머물던 숙소가 훨씬 훌륭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머물던 시끄러운 커플들덕에 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
엘 칼라파테 다른 숙소 호스텔 칼라파테 비에호 Hostel Calafate Viejo http://bitna.net/1464
주인집의 생활공간과 손님들의 공간이 미묘하게 섞인 듯, 나눠진 듯한 애매한 구조의 호스텔. 일본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청년은 밤 늦은 시간까지 만화삼매경이었다. 뭐 덕분에 이 집 인터넷 속도는 참 빠르더라. ㅋ
우리가 머문 방
우리가 머문 방은 커다란 침대와 수납장이 놓여진 심플한 구조였다. 어두운 조명때문에 그리 화사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청결도는 그럭저럭 지낼만 한 수준이었다. 이 방 역시 방 안에 난방시설이 되어 있지 않았는데 방문 바로 앞에 있는 가스난로의 엄청난 성능덕에 방 안 공기를 쉽게 데울 수 있었다.
욕실은 공용
방 바로 앞에 있는 욕실. 전에 머물던 숙소와 비교했을때 그나마 좋았던 점 중에 하나다. 공용욕실이었지만 우리 방문과 욕실 방문은 불과 1미터쯤 떨어져 있을 뿐이고, 다른 손님이 없어 욕실경쟁은 없었으니까. 방과 욕실 입구가 거실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
주방
주방은 넓고 이것저것 살림도 많았다. 아쉬웠던 것은 뭐 그저그런 청결도. 우리가 이 숙소에 머무는 동안 주방에서 요리할 일이 딱 한번 뿐이라 그닥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처음 머물던 숙소보다 청결도나 시설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조금 저렴한 가격과 다른 손님이 없어 아주아주 조용한 것이 나름 장점이었다고 할까.
- 더블룸 240ARS, 조식불포함, 무료인터넷, 공동욕실, 공용주방 - 2014년 3월
- 주인집 청년은 꽤 친절한 편. 슈퍼마켓이 있는 시내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가까운 편.
- 엘 찰텐으로 떠나기 전, 찾아가 네고 후 예약했다. 손님이 없어 굳이 예약이 필요친 않았지만 우리의 예상 체크인 시간이 밤 11시였기 때문에.
- 욕실과 난방시설이 있는 방도 있는데 300ARS라서 포기. 침대가 두 개라 3인까지 잘 수 있는 방이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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