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아르헨티나 Argentina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 - 호스텔 파라다 Hostel Parada (Buenos Aires, Argentina)

빛나_Bitna 2014. 5. 9. 12:00


밖에서 보면 이런 느낌


안은 이런 느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온 다음날 우리는 숙소를 옮겼다. 급하게 예약한 숙소는 가격대비 훌륭했지만 우리에게 맞지 않는 파티 호스텔이었기 때문에. 머물던 숙소에서 10분 정도를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예약페이지에는 호스텔이라 써 있었는데 간판은 호텔이고, 로비도 실내 인테리어도 나름 그럴듯 하다. 이번엔 잘 고른건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다른 숙소, 호스텔 피에스타 Hostel Fiesta http://bitna.net/1474





숙소 안은 이런모습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벽에 그려진 탱고 벽화가 눈길을 끈다.  외관은 오래된 건물같았는데 내부는 깔끔하고 꽤 모던하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고 이름을 호텔로 바꾼게 아닌가 추측되는구나. 리셉션 언니는 꽤 친절했고 (스페인어밖에 못하셨지만 중남미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이므로 패스. ㅋ) 위치대비 가격과 시설은 훌륭한 편이었다. 






우리가 머문 방



리셉션이 있는 곳을 포함 위로 두 층에 걸쳐 방들이 늘어서 있다.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오르기가 싫어 비교적 낮은 층의 방을 골라 체크인 완료!  적당한 크기의 깨끗한 방. 작지만 두 사람이 충분히 앉아 있을 수 있는 책상이 있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장거리 여행자다보니 노트북을 하거나 뭔가 기록하는 시간이 많은데, 책상은 여행자 숙소의 기본 아이템이 아닌지라 이렇게 만나면 너무 반갑다. 




욕실



방 안에 있는 욕실 역시 깔끔한 편이었다.  면적이 좁아 샤워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덕분에 샤워가 끝나면 욕실안이 물바다가 되었지만 물도 잘 빠지고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도구도 있으니 뭐 나름 괜찮다. 





주방



숙소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주방이었다.  얼핏 보기에는 꽤 넓고, 나름 이쁘게 꾸며놓기까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갖춰져 있는 주방용품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제대로 해먹을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싱크도, 가스렌지도, 냉장고도 큼직하고 제 역할에 충실한데 정작 냄비나 칼자루 하나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으니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스테이크와 라면이 전부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워낙 볼거리가 많고, 맛있는 집도 많아 점심을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주방 사용 빈도가 현저히 낮긴 했지만 조금만 관리하면 훨씬 나아질텐데 아쉽다. 




식당


아침식사는 이게 전부


아침 세팅



주방 아래층에 있는 식당은 매일 아침 아침식사를 하며 TV를 보는 사랑방같은 그런 곳이었다. 아침식사라고 해봐야 달달한 크로와상 (이 동네에서는 메디아 루나 Media Luna라고 부른다.)과 음료가 전부였지만, 양껏 먹을 수 있어 아침마다 꾸역꾸역 잘도 챙겨 먹었다. 


주방이 좀 더 관리되었으면, 조식이 좀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가격대비 위치와 시설이 훌륭한 숙소였다. 근처에 지하철 역이 있어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센터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용하고 평온했으니까.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 - 호스텔 파라다 Hostel Parada (Buenos Aires, Argentina) 

- 더블룸 260ARS. 개별욕실, 무료인터넷, 조식포함 - 2014년 4월 

- 위치좋음, 공용주방, 짐보관, 체크인이후 샤워가능, 친절한 스탭... 가격대비 훌륭

- 빈약한 조식과 주방만 좀 더 관리된다면 훨씬 더 훌륭한 숙소가 될 수 있을듯. 

- 예약 부킹닷컴 http://www.booking.com/hotel/ar/hostel-parada.k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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