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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심 대신 마차조심;; - 동네는 이런 분위기


악숨은 에티오피아 북부에 있는 고대도시다. 과거 악숨 왕국의 수도이자 모세가 신에게 받은 십계명을 기록한 석판이 보관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아디스 아바바를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우리를 악숨 공항에 내려놓았다. 육로로 가면 이틀쯤 걸린다는데... 어울리지 않게 항공이 발달한 나라가 바로 여기 에티오피아로군.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릭샤로도 쉽게 닿을만큼 가까웠다. 악숨은 도시보다 마을이란 표현이 어울릴법한 작고 한적했다. 


호텔 입구


리셉션 건물


리셉션


나름 로비


가이드북에서 찾아낸 숙소는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을만큼 큰 건물이었다. 부담스럽게 큰 정문을 통과하니 몇 개의 건물들이 놓여져 있었고, 우리는 리셉션이 있는 가장 큰 건물로 발길을 옮겼다. 꽤나 연식이 되었을 법한 가구와 집기들이 놓여있는 로비는 여느 아프리카의 숙소들과 비슷했다. 가격에 따라 몇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우리의 선택은 당연히 가장 저렴한 방, 이 곳에서 딱 하루를 보내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니 굳이 큰 투자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 


복도


방 내부


꽤 넓다.


욕실은 요런 느낌


낡은 복도를 지나 도착한 방 (당연히 엘레베이터는 없다.)은 생각보다 아주 넓었다. 커다란 침대와 두개의 테이블, 작은 미니 냉장고까지 들여놓고도 더블 침대 하나는 더 들어갈 정도 크기였다.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은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깔끔한 편이었고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인지 아늑한 기분이었다. 방 안에 포함된 욕실은 방 사이즈에 비해 좁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샤워부스까지 갖춰진 제대로된 욕실이었는데 이상하게 데우다 만 듯한 애매한 온도의 온수만 나오는 것이 살짝 아쉬웠다. 물론 워낙 해가 뜨거운 도시다보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방들이 정말 많더라


인터넷 카페


수영장도 있고


식당과 바도 있더라


객실 외에도 수영장, 인터넷카페, 식당과 바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다. 그런데 어딜가나 텅텅 빈 것이 돌아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그래도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에서 몇몇 다른 투숙객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같은 여행객보다는 업무차 방문한 현지인들이 많은 편이었다. 아무래도 여기는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숙소는 아닌 듯? ㅋ 


악숨의 전통 바구니 시장


오벨리스크


해질녁 동네 풍경


1세기, 즉 2천년 전부터 존재한 고대도시 악숨에는 오벨리스크와 교회, 수도원 등등 악숨왕국 시절의 수 많은 유적들이 보존되어 있었다. 관광안내센터에서 고용한 대학생 가이드 청년은 우리에겐 생소하기만 한 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 종교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손꼽히게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에티오피아에,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이 작은 마을에 남아있는 고대 유적들이 우리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악숨 숙소 - Remhai Hotel (Axum, Ethiopia)

- 더블룸 1박에 800ETB (약 38USD), 조식포함, Wifi 없음. - 2013년 5월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객실이 꽤 많은 편이다. 홈페이지는 http://www.remhaihotel.com/ 


- 에티오피아 여행정보 (루트, 비용, 여행팁 포함) http://bitna.net/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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