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홀릭, Travelholic 259

@나이로비,케냐 -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새해

공항에는 온통 동물 사진뿐이더니, 창문밖으로 보이는 것은 잘 정돈된 도시, 나이로비 그래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겉모습부터 확연히 다른 곳. - 도시라고 듣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잘 정돈된 것 같아. + 그러게, 아프리카는 다 사자랑 치타랑 뛰어다니는 동네인줄 알았는데... - '아프리카 = 동물의 왕국' 이렇게 알고 있는 우린 너무 촌스러운게지. 2012/12/31 ~ 2013/01/01 @Nairobi,Kenya

@카이로,이집트 - 첫 도난품 발생!

사라졌다. 맡긴 세탁물 중 딱 하나 나의 바람막이가 사라졌다. 분실이 아닌 도난, 당황스럽긴 숙소 스탭들도 마찬가지. 온 숙소를 다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울컥했다. 잃어버린 옷 때문이 아니다. 지금껏 큰 문제없이 걸어왔던 우리의 여행길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갑자기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쿨하게 잊고, 쇼핑으로 마음을 달래고서 다시 길을 떠난다. + 그래도 사진을 다시보니 생각나는 건 사실! 내가 아끼는 아디다스 스텔라매카트니 라인인데!!!!! + 한국가면 신랑이 더 이쁜거 사준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ㅋㅋㅋ 2012/12/30 @Cairo,Egypt

미얀마 여행정보 (Myanmar) - 양곤,껄로,낭쉐,인레호수,바간,만달레이

기본 여행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2시간 30분 느림. - 통화 : 짯(Kyat). 1짯은 1.3원 정도. 외국인의 경우 USD 사용가능한 곳이 대부분 - 언어 : 미얀마어. 영어사용은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쉽지 않은 편. 여행자 숙소정도만 가능? - 여행적기 : 6월~8월 우기를 피하자. 11월~2월은 선선한 편이며, 일부 산악지역은 춥다.;; 출입국 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사전비자 필요. (인도에서 미얀마 비자 발급하기 : http://bitna.net/1064) - 미얀마 비자는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입국해야 하므로 긴 여행중이라면 여행도중에 발급해야 함. - 입국 : 미얀마는 육로입국이 공식적으로 불가능한 나라. 외국인은 항공으로만 입국 가능하다. - 한국에서 대한항공..

@카이로,이집트 - 설레임, 처음 여행을 시작한 것처럼.

기도 시간이 되면 거리에 돗자리가 펼쳐지고, 어디까지가 한 글자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 글자들은 내 눈엔 그저 그림같다. 다른 세상에 왔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건조한 공기. 뉴스에서 본 것과 전혀 다른 평화로운 카이로, 친절한 사람들. +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 - 여행 첫 날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여! + 이제 시작인가, 아프리카? 2012/12/28 ~ 2012/12/30 @Cairo,Egypt

@만달레이,미얀마 - 크리스마스는 가족 그리고 연인과

산타클로스 선물대신 남편님의 편지로 하루를 시작하고 교회가 아닌 사원에서, 아기 예수님대신 부처님께 복을 빌어보고, 화려한 도시의 야경대신 조용한 호수의 그림같은 일몰을 보고, 근사한 레스토랑대신 몇 개월만에 만난 한식에 행복한 우리의 크리스마스. - 지금쯤 우리나라 커플들은 신났겠구만. +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아닌가? 언젠가부터 우리나라는 커플천국이야. - 괜찮아, 우리는 연인이자 가족이잖아. 2012/12/24 ~ 2012/12/27 @Mandalay,Myanmar

@인레호수,미얀마 -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의 날?!

이른 아침, 우리를 태운 배는 인레호수를 향해 달린다. 너무 추운데 조금만 천천히 달리면 안되나..? 동남아가 이렇게 추울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웰컴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나타난 호수는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이라 물안개가 걷히지 않은 호수는 뭔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다. 호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어부들의 바쁜 손길, 아니 발길. 일어서기도 힘든 배 위에서 능숙하게 노를 젓고, 그물을 내리는 모습이 신기하다. 호수에 떠 있는 마을 그리고 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평온해 보인다. 잔잔한 수면처럼. + 이제 2012년 12월 21일 마야 달력으로 지구 종말의 날이라는데 말이지... - 아, 그렇네? 만약 우리가 여행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회사에 있었겠지? + 금요일이니까 주말에 출근하진 않을까..

@방비엥,라오스 - 카약킹, 나의 속도로 노를 저어보자.

다른 배들이 앞서가기 시작하자 맹렬히 노를 젓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배는 마음만큼 빨리 나가지 않고, 다른 배들은 점점 멀어져간다. 동료들은 저 멀리까지 가버리고, 내게 남은 것은 팔에 남은 뻐근함 뿐. 다시 힘을 내서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노를 저어본다. 천천히 노를 젓기 시작하면서 다시 동료들의 배가 보이고, 튜브위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보이고, 병풍처럼 우리를 둘러싼 방비엥의 아름다운 산들도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 한참 뒤쳐진 줄 알았는데 결국 비슷하게 도착했네. + 응, 각자 순간의 속도는 달라도 평균 속도는 비슷한 것 같아. - 살아가는 것도 이거랑 비슷하겠지? 2012/12/10 ~ 2012/12/13 @Vangvieng,Laos

라오스 여행정보(Laos) - 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안

기본 여행정보 - 시차 : UTC +7,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느림. - 통화 : 라오스 킵 (LKP). 1,000킵이 우리나라 돈 140원 정도. (1,000LKP = 140KRW / 1USD = 8,100LKP) - 언어 : 라오어. 루앙프라방, 비엔티엔, 방비엥과 같은 대표적 여행지에서는 영어사용이 가능하다. 그럭저럭. - 여행적기 : 6~8월 우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쏟아지며, 강물이 불고 물 색이 탁해진다. 건기인 12월~2월이 성수기.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 시, 15일 무비자 - 항공입국 : 한국에서 수도인 비엔티안까지 직항 운항 (라오 항공). 경유편은 방콕,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등을 주로 이용한다. - 육로입국 : 방콕에서 야간버스로 비엔티안까지 이동하는 것이 ..

몰디브 여행정보 (Maldives) - 마푸시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4시간 느림. - 통화 : 몰디브루피(MVR)이나 언제 어디서나 달러(USD)와 신용카드가 널리 사용됨. - 언어 : 몰디비안어가 있으나 외국인이 있는 곳에서는 영어 사용에 큰 문제 없음. - 여행시즌 : 12월 ~ 4월이 피크. 11월/5월도 나쁘지 않음. 6~8월은 우기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은 무비자 입국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이 없으므로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는 편. * 2013년 업데이트. 대한항공이 직항운항을 시작했고, 에어아시아가 운항을 시작했다. 고로 가장 쉽고 편하게 가는 방법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이고,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인천-말레이시아-몰디브 루트로 저가항공(에어아시아)을 활용..

@루앙프라방,라오스 -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4년만에 다시 찾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침. 스님보다 더 많은 여행자들의 모습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4년 전에 비하면 가게도 많아지고, 물가도 비싸지고, 사람은 더더더 많아지고... - 예전엔 조용하고, 외국인도 별로 없었는데... 궁시렁 궁시렁... - 아침에 탁밧할 때 조용해서 경건한 느낌도 들었었고... 어쩌고 저쩌고... + 근데 난 카오산보다 여기 여행자거리가 느낌있고 좋은데? 끊임없이 라오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던 것을 멈췄다. 겉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여기저기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 자꾸 옛날이랑 비교하면 안될 것 같아. + 왜? -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을 못느끼잖아. 이렇게 편안한 공간이 많은데 말이지! 2012/12/05 ~ 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