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홀릭, Travelholic 259

@마푸시,몰디브 - 여행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

몰디브에서의 생활은 대략 이렇다. 눈뜨자마자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하루는 다른 섬으로 소풍도 가고 셀 수 없이 많은 다이빙 포인트에서 스쿠버다이빙도 즐겨주고. + 왜 사람들이 몰디브 몰디브 하는 줄 알 것 같아. - 응응! 저렴하게 즐기는 법을 알았으니 다음에 또 오자. + 근데 자기 다음에 또 오자는 곳이 늘어나는 것 같아. 스리랑카도 다시오자고 했잖아?! - 이래서 여행도 해 본 사람이 자꾸만 또 떠나는 건가봐. +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니까. 2012/11/27 ~ 2012/12/01 @Maafushi, Maldives

@방콕,태국 - 여행 중 처음으로 머리하는 날

1박 2일. 방콕에서 잠시 쉬어가는 동안 우리 부부가 한 일은 바로 미용실가기. 스쿰빗에 가면 럭셔리한 살롱이 많다는데 우린 그냥 눈에 보이는 동네 미용실로 고고.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사진 몇 장으로만 이야기하려니 영 불안하다. 그렇게 두 시간의 기다림이 끝나고... - 생각보다 머리 잘 된 것 같아. + 응. 청년 참 성의껏 잘라주더라. 최선을 다 했어. - 근데 왜 이렇게 어색하지? + 그건....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이기 때문이지. - ㅠ_ㅠ 2012/12/3 ~ 2012/12/4 @Bangkok,Thailand

@마푸시,몰디브 - 이 바다를 신혼여행객에게만 내주는 건 불공평하잖아.

창문밖으로 몰디브 섬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기내안이 술렁인다. 설레임을 가득안고 도착한 몰디브. - 공항 전체에 배낭메고 온 사람은 우리뿐인것 같아. + 완전 비싼 리조트에서는 비행기로 모셔가네. - 신랑, 우리 픽업... 오긴 오는거지? 공항에서 픽업을 기다리는 동안 이 동네의 화려함에 기가 죽어버렸다. 픽업 보트를 타는 순간, 늦어진 픽업에 대한 원망도, 괜히 주눅들었던 것도 사라졌다. 너무 아름다운 바다때문에... 보트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우리의 숙소. - 와, 신랑 여기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좋은데? + 몰디브 이렇게 알뜰하게 올 수도 있는 곳이었어. - 그럼,그럼!! 이 아름다운 바다를 신혼여행객에게만 내주는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2012/11/27 ~ 2012/12/01 @Maafushi, ..

@시기리야,스리랑카 - 시골 마을에 솟아있는 옛 도시의 흔적

오가는 교통편도 많지 않은 작은 시골 마을에 솟아있는 거대한 옛 도시의 흔적. 천개쯤되는 계단을 올라야만 닿을 수 있는 산 위에 왕궁은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왕이 동생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짓게 되었다고. + 어떻게 높은 산 위에 어떻게 왕궁을 지었을까? - 줄을 타고 사람도 올라가고 재료도 올려보내고 했겠지? + 외부의 침입은 정말 철저하게 피할 수 있었겠네. - 그래도 내부의 적은 막을 수 없었지. 결국 왕은 평생을 두려움에 떨다가 자살했으니까. +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풍경이 이렇게 멋진데 이 것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겠지? - 누가 쳐들어오지 않을까 초조하게 바라봤겠지. 그의 눈에는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을거야. 2012/11/24 ~ 2012/11/26 @Sigiriya, Sri Lanka

@히카두와,스리랑카 - 불러도 불러도 친해지지 못한 이름, 파도여.

스리랑카에서 야심차게 세웠던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서핑. 그러나 서핑레슨 몇 시간만에 중도하차, 파도는 내게 너무 먼 당신이로구나. 수면위에서도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스리랑카의 바다. 바다위에서 파도는 타지 못해도,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괜찮겠지. 스노쿨링으로 서핑을 대신해볼까?! 햇빛이 바닥까지 들어오는 얕은 바다속에도 이렇게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지 거대한 괴생명체(?)의 등장에 놀라 도망가는 물고기도 많지 않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파도와 싸우느냐(?) 고생한 내 마음도 평온해진다. + 서핑 못해서 어떻게?! - 괜찮아. 다이빙도 하고 스노쿨링도 하고 실컷 바다를 즐겼으니 그걸로 됐어. + 다음에 다시 도전? - 글쎄... 2012/11/18 ~ 201..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스토리에 소개되었어요.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스토리에 인터뷰가 게재되었어요. (올포스트 페이지 보기 : http://olpost.com/c/14)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 배경부터 시작해서 나름 진지한 자세로 임했답니다. 여행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인터뷰 당시 인터넷이 워낙 힘든 지역에 있었어서 사진까지 꼼꼼히 골라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그래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에 올포스트 인터뷰까지... 저의 블로그는 올해를 나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인터뷰 내용은 아래 살포시 붙여봅니다. :) 1 인터뷰를 보실 모든 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서 을 운영하고 있는 오빛나입니다. 그동안 조용히 블로그를..

@갈레,스리랑카 - 욕심나도록 아름다운 바다

히카두와에서 스쿠터를 타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도시, 갈레(Galle)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갈레포트(Galle Fort) 성 안에 남아있는 건물들부터 도로까지도 유럽에 작은 마을을 연상시켰다. - 인도든 스리랑카든 좋은 동네는 다 유럽애들이 차지했던 것 같아. + 옛날에는 유럽이 가장 큰 힘을 가진 나라들이었으니까. - 인간의 욕심이란... 남에 떡이 더 커보이는 뭐 그런 심보인가? + 근데 여기 바다 좀 탐나긴 하잖아? 2012/11/20 @Galle,Sri Lanka

@히카두와,스리랑카 - 난생처음 난파선 안으로 들어가다.

물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배 위에서 나를 괴롭히던 배멀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선체 백년정도 되었다는 배는 산호로 뒤덮혀 있고, 선실 안에는 낯선 생명체(?)의 방문에 놀란 어린 물고기들로 가득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로 가득한 난파선은 바다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은 듯 했다. - 근데 오빠 선실에서 왜 이렇게 빨리 나갔어? + 난 그냥 통과해서 나가라는 줄 알았지. - ㅋㅋㅋ 선실 안이 진짜 멋있던데?! + 자기는 절대 안 들어간다더니 아저씨가 사인하자마자 휘리릭 들어가더라? - 문 앞까지 왔는데 거기서 포기할 순 없잖아. 배 안은 다른 세상 같았어. + 어두워서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 - 이런 건 경험해봐야지, 사진으로는 몇 천장을 봐도 모를걸.. 2012..

@히카두와,스리랑카 - 바닷가에 레스토랑 하나 차릴까?

스리랑카에 착륙하자마자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히카두와 비치. 생각지도 못한 아름답고 푸른 바다에 우리는 일주일을 빠져있었다. 다가오는 12월 성수기 준비로 바쁜 숙소. 재밌는 것은 숙소 1층 레스토랑을 프랑스인 가족이 인수하게 되었다는 것. 직접 공사도 할 겸, 휴가도 즐길 겸 왔다는데 매일 아침부터 온가족이 열심히 일을 하더라. - 우리도 레스토랑 하나 할까? + 응? 갑자기 왠? - 마음맞는 친구들이랑 같이 투자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같이와서 공사하고, 오픈하고서 번갈아가며 휴가와서 관리하고, 다 같이 휴가도 오고... + 음... 다 좋은데 돈은 벌 수 있을까? - 음... 그거 쉽지 않겠는데?! + 레스토랑이 하고 싶은거야, 친구들이랑 휴가오고 싶은거야? - 음... 둘 다?! ㅋㅋ 내 손으로 ..

스리랑카 여행정보 (Sri Lanka) - 히카두와,갈레,우나와투나,캔디,담블라,시기리야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3시간 30분 느림 - 통화 : 스리랑카 루피 (LKR) 1루피에 8원정도. - 언어 : 신할리어, 타밀어. 영어 사용률이 높아서 여행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 여행시즌 : 12월 ~ 4월이 피크시즌.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는 초 성수기 출입국정보 - 비자 : 온라인 사전신청. http://www.eta.gov.lk/slvisa/ 30일 관광 20USD (입국시 공항에서도 신청가능) - 입국 : (2012년) 한국에서 직항이 없으므로 방콕, 싱가폴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 남인도에서 페리로 입국가능. * 2013년 업데이트 : 대한항공에서 직항 운항을 시작했음. 나의 여행일정 (9박 10일) - 스리랑카는 그림같은 바다, 울창한 산, 동식물보호구역, 유적지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