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413

@우유니,볼리비아 - 푸른 하늘을 담은, 세상의 거울 (Uyuni, Bolivia)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한 장의 사진이 구구절절 미사여구를 대신할 수 있는 곳. 우유니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한참동안 셔터를 누르지 못했다. 데칼코마니처럼 푸른 하늘을 그대로 품고있는 그 모습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했다. 정신을 차리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가 찍은 몇 장의 사진이 누군가의 가슴에 우유니를 꿈꾸게 하겠지. 언젠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이의 사진으로만 보던 이 곳에 우리가 있었다니... 그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여행의 감동이 바로 이런거겠지? 항상 꿈꾸던 그 곳에 우리가 있다는 것. + 사진이 좀 아쉬워. 더 재밌게, 더 근사하게, 더 많이 찍고 싶었는데... 자기 사진을 더 근사하게 찍어줬어야 했는데 말야. - 아니야. 충분히 멋진사진 ..

코파카바나 숙소 - 호텔 미라도르 Hotel Mirador (Copacabana, Bolivia)

페루 남부에서 있었던 콜렉티보의 파업사태로 우리가 탄 버스는 무려 7시간을 도로위에 서 있어야 했다. 덕분에 우리가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늦은 오후였다. 배도 고프고, 몸도 피곤하고 하니 숙소를 둘러볼 힘이 없어 친구가 추천했던 숙소로 직행했다. 바로 여기, 호텔 미라도르. 분명 꽤 저렴한 가격의 숙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리셉션이 크고 그럴듯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게 볼리비아의 물가였던거다. 저렴함으로 승부하는 볼리비아!) 적당히 가격흥정을 하고 체크인 완료! 호텔 이름인 미라도르(Mirador)는 스페인어로 전망대라는 뜻이다. 방에서 보는 티티카카 호수가 꽤 근사하다는 말에 높은 층의 방을 골랐더니 문제가 생겼다. 바로 엘레베이터가 없다는 것! 볼리비아에서 10US..

오얀따이땀보(오얀타이탐보) 숙소 - 까사 데 마마 밸리 Casa de Mama Valle (@Ollantaytambo, Peru)

쿠스코에서 성스러운 계곡 투어에 참여한 우리는 쿠스코로 돌아가지 않고 오야따이땀보라는 작은 마을에서 하차했다. 오늘 내일 이 마을에 머물며 그 이름도 유명한 마추픽추에 다녀와야 했으니까. 우리가 찾은 숙소는 Casa de Mama Valle. 쿠스코에서 머물던 동명인 숙소의 멀티라고나 할까. 쿠스코 숙소, 까사 데 마마2 Casa de Mama #2 http://bitna.net/1435 주인 아주머니가 최근에 오픈했다고 강조하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보다. 쿠스코에 있는 숙소보다는 훨씬 새건물 같았다. 로비도 넓고, 하얀 바닥도 벽도 번쩍번쩍한다. 두리번거리며 리셉션 앞에 섰는데, 이런! 스탭들이 영어를 못한다. 더듬더듬 스페인어로 쿠스코에서 예약 및 결재를 마쳤다고... 쿠스코에서 받아온 종이를 꺼내드니..

@라파즈,볼리비아 - 높아질수록 삶은 무거워진다. (La Paz, Bolivia)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스페인 식민지 이후 군사정권과 쿠데타로 나라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고, 그 사이 주변 강국에게 영토를 잃고, 여기 묻힌 천연자원도 잃었다. 볼리비아의 실질적 수도 라파즈 해발 3,66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다. (헌법상의 수도는 수크레) 성냥갑을 쌓아놓은듯 다닥다닥 모여있는 작은 집, 거미줄처럼 아무렇게나 뒤엉켜있는 전깃줄, 무질서하게 달리는 낡은 차들이 내뿜은 까만 매연... 지금까지 고산지역을 여행하면서 고산증에서 해방된 나였지만 이상하게 숨이찼다. 이 도시를 바라보는 것도, 그 속을 걸어다니는 것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마녀시장. 주술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을 판매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민의 95%가 카톨릭을 믿는다는 나라에 있는 주술시장..

에콰도르 여행정보 (Ecuador) - 키토, 오타발로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느림. - 언어 : 스페인어. 영어가 뭐임? 그거 먹는거임? - 통화 : 미국달러(USD). 1달러 이하 단위의 자국동전은 있다. 물론 USD 동전도 사용가능. - 여행시즌 : 본토 동쪽 정글지역을 제외하면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단다. - 치안 : 키토를 비롯한 도시의 치안은 그리 좋지 않다. 조심, 또 조심하자. 손가락 클릭! 이 글을 추천해 주세요. 출입국정보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없다. 미국이 그나마 괜찮은 경유지. - 육로 : 북쪽으로는 콜롬비아, 동남쪽은 페루 국경이다. 보통 북쪽으로는 콜롬비아 칼리(Cali), 남쪽으로는 페루 트루히요(Trujillo)-와라즈(Huaraz)-리마(Lima) 순서로 이동한다. - 비자 : 대한민국 여..

쿠스코 숙소 - 까사 데 마마 #2 Casa de Mama (Cusco, Peru)

페루를 여행하는 아니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도시가 바로 여기 쿠스코다. 그도 그럴것이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옛 수도이자 마추픽추로 가는 시작점과 같은 도시니까. 쿠스코에 있는 수 많은 숙소 중 우리가 선택한 곳은 여기, 까사 데 마마. 아르마스 광장과 조금 떨어져 있지만 쿠스코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니까. 겉보기에는 2~3층 정도 되는 낮은 건물이었는데 대문 안쪽은 꽤 넓더라. 입구를 등지고 우측에는 주인 아주머니의 집이, 좌측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방이 꽤 많아보였다. 1층에 있는 식당 겸 라운지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우리앞에 코카차가 놓여진다. 쿠스코에 처음 도착한 여행자들이 무엇보다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고산병, 코카차는 고산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

갈라파고스 여행정보 (Galapagos, Ecuador) - 발트라, 산타크루즈, 푸에르토 아요라, 갈라파고스 크루즈, 갈라파고스 다이빙

기본 '지역'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5시간 느림. 에콰도르 본토보다 1시간 느리다. - 언어 : 스페인어. 그래도 투어는 비싼만큼 영어가 가능하더라. - 통화 : 미국달러(USD). 1달러 이하 단위의 자국동전은 있다. 물론 USD 동전도 사용가능. - 여행시즌 : 수온이 올라가는 11월~1월이 성수기, 수온이 내려가는 7~8월이 비수기라는데.... 솔직히 날씨 상관없이 미국이나 유럽 휴가시즌이 곧 성수기인듯...? - 치안 : 에콰도르 본토와 달리 아주아주 안전하다. 갈라파고스 입도하기 - 항공 : 갈라파고스로 가는 비행기는 모두 에콰도르 국내선. 우리나라와 에콰도르는 직항이 없으므로 우리나라 -> 미국 -> 에콰도르 본토(키토or과야킬) -> 갈라파고스(발트라or산크리스토발) 순의 긴 비행이..

갈라파고스 여행, 출발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Galapagos, Ecuador)

'갈라파고스 제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의 여행지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것이 학창시절 과학책에 꽤 자주 등장했던 이름이기 때문이다. 졸업이후 과학책과 담 쌓은지 오래인데 이제와서 이 이름을 언급하는 이유는 '학교다닐때 배웠던 이름'으로 기억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제도란? 남미 에콰도르에서 약 1,000km 떨어진,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현재 에콰도르령) 다수의 암초로 이루어진 섬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되었고, 이 섬의 독특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진화한 고유종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이 이 곳을 탐험한 이후, 섬의 독특한 생태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는 세 가지 방법 (Galapagos, Ecuador)

많은 사람들이 '갈라파고스여행 = 크루즈여행 = 완전 비싸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사실 갈라파고스를 여행에 크루즈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일정과 예산 그리고 취향에 따라서 갈라파고스를 즐기는 방법과 비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어마어마한 크루즈 가격표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다음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면서 배운 갈라파고스 여행방법을 살포시 정리해 본다. 여행시기는 2014년 1월~2월이었다. 갈라파고스 여행하기, 출발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http://bitna.net/1431 갈라파고스 상세 여행정보 http://bitna.net/1432 1. 크루즈, 갈라파고스의 대표 여행상품 갈라파고스 제도는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넓게 흩어져 있는 섬들을 즐기기..

리마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Lima, Peru)

페루의 수도 리마. 이 동네의 수도는 두 종류로 나뉜다. 1) 저렴하거나, 2) 안전하거나. 그도 그럴것이 리마의 중심 올드타운 센트로는 해가 지면 밖에 나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안전이 취약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센트로에 있는 숙소들을 더블룸 기준 20USD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반면 '리마의 강남'이라 불리는 '미라 플로레스' 지역과 떠오르는 부촌이라는 '바랑코' 지역은 야밤에 돌아다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여기에 근사한 식당과 카페, 상점들이 즐비하니 내가 있는 곳이 남미인지 미국인지 혼란스러울 정도. 안전과 유흥?을 위해 많은 여행자 숙소가 미라플로레스 그리고 바랑코 지역에 몰려있는데,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물가가 싸지 않다는 것이 함정.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