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modation 198

수스 숙소 - Hotel de Paris (Sousse,Tunisia)

튀니지 동부 해안에 자리한 도시 수스. 토죄르에서 이어 다른 사막도 구경해 볼까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결국 해변으로 피신했다.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카이로완, 엘젬 등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고급스런 리조트가 있는 해변도시라고 들었건만 우리는 구시가지 메디나 옆에 숙소를 잡았다. 숙소의 위치는 훌륭했다. 메디나를 오가기도 편했고 해변까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대로변에 있는 골목 살짝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낮이나 밤이나 오가는 사람이 많고, 작은 상점부터 식당까지 필요한 것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주인 아저씨는 우리를 보자마자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며 반겨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튀니지에서 한국드라마 덕분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토죄르 숙소 - Residence El Arich (Tozuer, Tunisia)

토죄르는 튀니지의 남동쪽, 알제리 국경과 가까운 사막형 도시다. 사하라 사막이 만든 독특한 지형과 오아시스 그리고 스타워즈, 잉글리쉬 페이션트 등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우리가 이 곳을 찾은 8월은 라마단과 뜨거운 날씨가 더해진 초 비수기, 그래서 은근 문 닫은 숙소나 여행사가 많았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온 것이 뿌듯한 순간. 사막에 어울리는 느낌의 숙소는 입구부터 크고 깔끔했다. 비수기라 손님이라고는 우리 뿐이었는데 성수기에는 꽤나 인기가 좋을 것 같았다. 리셉션 청년은 영어에 서툴었지만 주인 아저씨는 튀니지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영어를 잘 했다. 친절한 이들은 방도 고를 수 있게 해주고, 맛있는 레스토랑과 사막투어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리셉션 안쪽으로 긴 복도를..

튀니스 숙소 - 에어비앤비 (Tunis, Tunisia)

튀니지는 작지만 은근히 볼거리가 많은 나라였다. 하지만 수도인 튀니스의 여행자 숙소는 물가대비 너무 높은 가격대였고(잘 수 있을만한 여행자 숙소가 60~70USD), 우리는 다시 에어비앤비 카드를 뽑아들었다. 꽤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스트인 Sana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에어비앤비 소개 및 쿠폰받기 http://bitna.net/1366 단층이지만 가벽으로 분리되어 있는 넓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3개의 방이 있는 꽤 넓은 집이었다. 윗층은 다른 집이더라. 우리가 이 집에 머물때는 미국에서 온 작가지망생 청년이 한달째 머물고 있었다. 호스트인 Sana와 그의 남편은 영어를 그리 잘 하지 못했지만 (튀니지는 아랍어와 불어를 쓴다.) 장기 거주?중인 미국 청년 덕분에 의사소통의 어려..

탕헤르 숙소 - Dar Rif (Tangier, Morocco)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도시 탕헤르. 연금술사의 무대가 됐던 이 곳은 유럽에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메디나(구시가지)가 작은 편이었지만, 메디나 어딜가도 관광객이 가득했다. 아마 유럽과 가까운 거리 때문이겠지.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메디나 안쪽에 있는 Dar Rif. 다행히 근처에 콘테넨탈 호텔이 자리하고 있어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리아드를 개조한 숙소는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입구부터 모든 방까지 다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내부를 모두 뜯어고친걸까. 예쁜 타일바닥부터 새하얀 벽까지 밖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모로코의 모든 리아드형 숙소가 그렇듯이 문만 열면 다른 세상이라니까. 우리가 머문 방은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더블침대가 거의 딱 맞게 들어가고,..

테토우완 숙소 - Casa Riad Medina (Tetouan, Morocco)

모로코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 우리는 탕헤르에서 페리를 타고 스페인으로 입국하기로 했다. 스페인 입국과 함께 시작될 어학연수 일정을 고려하면 모로코에서 시간이 좀 남는다. 지도를 보고 선택한 도시는 쉐프샤우엔과 탕헤르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 테토우완이었다. 테토우완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인기좋은 여행지는 아니지만 모로코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구시가지, 메디나를 가지고 있다. 메디나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것이니, 일단 메디나 안으로 들어가 숙소를 찾았다. 전통가옥인 리아드 형태로 최근에 수리했는지 내부가 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꽤 넓었다. 커다란 침대와 쇼파, 탁자까지 놓여져 있었고 벽에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빛도 잘 들어오는 편이었다. 타일이나 카펫이나 방 안 곳..

쉐프샤우엔 숙소 - Dar Terrae (Chefchaouan, Morocco)

쉐프샤우엔. 이 작은 도시가 유명한 것은 온통 파란 색으로 칠해진 메디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나 안에 자리한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앞서 들렀던 도시에 비해 메디나가 작기 때문인건지, 어느새 우리가 모로코의 길찾기에 익숙해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통가옥 리아드(Riad) 형태의 숙소는 온통 파란색이었다. 화려한 패턴의 타일과 걸려있는 소품에서 모로코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친절한 주인은 다행히? 약간의 스페인어 단어들을 알고 있었다. 조금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스페인어가 통하는구나. 이제 불어랑 이별해도 되는거지? * 모로코의 공식언어는 아랍어. 제 1외국어는 불어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북쪽지역은 불어대신 스페인어;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는 대충 아랍어 > 불어 >> 스페..

페스 숙소 - Bab Al Madina (Fes, Morocco)

마라케시보다 훨씬 좁고 복잡한 페스의 메디나(Medina, 구시가지)는 마라케시보다 더 내가 상상한 모로코와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 복잡한 메디나 속에서 배낭을 메고 뒤뚱뒤뚱 숙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순간 미리 숙소를 예약한 내가 기특해진다. 8월의 불타는 태양에도 불구하고, 모로코의 주요 관광지는 여름휴가를 맞아 몰려온 유럽사람들 천지였다. 덕분에 저렴한 배낭여행자 숙소들도 300MAD~350MAD(약 43USD~50USD) 정도로 가격이 높아져 있었다. 페스 숙소의 가격대라도 확인할겸 부킹닷컴을 들여다보는데 유난히 저렴한 숙소가 있어 주저없이 예약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찾아간 숙소는 Bab Al Madina. 페스 메디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메디나 안에 있다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을..

마라케시 숙소 - 리아드 도하 Riad Doha (Marrakesh, Morocco)

모로코의 도시들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아랍식 상점과 식당으로 북적이는 구시가지는 메디나(Medina)라 불리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보니 수 많은 여행자숙소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메디나 안에 있는 숙소에 머문다면 예약에 신중해야 한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길이 많다보니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마라케시 메디나의 중심 제마 엘 프나 (Jemaa el Fna)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발품을 팔며 숙소를 찾기로 했다. 숙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삐끼들이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며 달려들었으니까. 모로코의 대표적인 숙박시설은 리아드(Riad)라 불리우는 전통가옥이다. 재밌는 것은 밖에서는 가정집 대문같은 문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밖으..

카사블랑카 숙소 - 호텔 만질 Hotel Manzil (Casablanca, Morocco)

예정보다 무려 3시간이나 늦게 출발한 모로코행 비행기는 야심한 밤에 우리를 카사블랑카 공항에 내려놓았다. 원래 저녁식사 시간쯤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입국장을 빠져나온 시간이 10시가 넘었으니 지치는구나.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기차는 꽤 늦은 시간까지 운행했다. (밤새하는 것 같기도) 다만 늦은 시간에는 시간당 한대밖에 없지만;;;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시내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었다. 심야할증+외국인 바가지를 씌우려는 택시들을 잘 무찌르고 10MAD(약 1,500원)에 무사히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예약을 할까말까 고민하다 저녁시간에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 예약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입구부터 보안시스템이 있는 숙소는 꽤 깔끔하고 모던했다. 우리가 예약만 해두고 나타나..

토론토 숙소 - 에어비앤비 (Toronto, Canada)

사실 캐나다는 우리 여행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남미에서 워싱턴DC로 미국에 입국한 뒤, 나이아가라 폭포 정도만 구경하고 DC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생각이었으니까. 하지만 열심히 찾아낸 한국행 저렴한 항공이 하필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국경을 너머 캐나다 토론토까지 이동해야 했다. 큰 도시이고 당연히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은 동네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눈길을 돌렸다. 참 많은 대륙, 많은 국가를 여행했지만 역시 가장 많은 숙소가 등록된 곳은 미국/캐나다인 것 같다. 작은 시골마을의 집들도 깨알같이 등록되어 있으니까. 숙소는 토론토 센트로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나름 훌륭한 위치였고, 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다. 커다란 짐을 들고 지도를 보고 찾아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