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modation 198

페티예 숙소 - 텐 아파트 호텔 Ten Apart Hotel (Fethiye, Turkey)

페티예는 터키 남부 해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다. 외국인 여행자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는 그런 동네. 언젠가부터 바닷가 도시에 가면 편안한 숙소를 잡아두고 늘어져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 우리 부부의 여행법이 되었으니 이번에도 늘어지기 좋은 아파트형 숙소를 잡았다. 바로 여기 텐 아파트 호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숙소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믿을 수 없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가 이 곳을 찾았을때 예약은 Full. 터키 관광지에 널리고 널린 것이 여행자 숙소라 빈 방을 구하기가 너무나도 쉬운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곳이로구나. 우리가 예약한 방은 풀옵션 아파트로 거실1, 주방1, 침실2, 욕실2 그리고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따지고보면..

파묵칼레 숙소 - 오즈바이 호텔 Ozbay Hotel (Pamukkale, Turkey)

우리가 파묵칼레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이 어두워질 무렵이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둔 몇 군데 숙소를 찾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쉽게 이 곳 오즈바이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꽤 인기가 좋은 숙소인지 투숙객이 꽤 많은 편이었다. 숙소는 인터넷으로 본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에 내부수리를 했단다. 밝은 조명과 빛을 받아 번쩍이는 돌바닥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방은 두 종류로 나눠져 있었는데 내부수리를 한 방과 하지 않은 옛날 방이었다. 두 방의 차이는 당연히 가격. 우리는 찬찬히 두 개의 방을 모두 둘러보았다. 결국 우리는 내부수리를 하지 않은 방을 선택했다. 옛날 방은 모두 건물 맨 아래층에 있었다. 방 안에 가구들이 낡은 편이고, 번쩍이는 돌 바닥 대신 카펫이 바닥에 깔려있어 조금 ..

셀축/에페소스 숙소 - 누르 펜션 Nur Pension (Selcuk, Turkey)

우리의 터키여행 시작은 험란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불가리아에서 국경을 너머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야간 버스를 타고 셀축까지 내려왔다. 당시 이스탄불은 반 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는데, 터키 현지인 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탄불을 가장 마지막에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우리가 셀축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이틀간의 야간버스 이동은 우리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숙소 주인들을 만났고, 약간의 흥정끝에 우리는 이 곳 누르펜션으로 이동했다. 주인 청년의 차로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다소 비싼 감이 있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피곤한 우리에게는 버스정류장(오토갈)부터 숙소까지의 도어 ..

아카바 숙소 - 클래식 호텔 Classic Hotel (Aqaba, Jordan)

요르단의 끝에 있는 도시 아카바(Aqaba)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 배를 타고 홍해를 건너면 이집트에 닿을 수 있고, 육로로는 이스라엘에 입국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홍해를 끼고 있는 바닷가 도시이기에 이 동네에는 휴가차 놀러온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론 중동 언니들은 바닷가로 휴가올때도 온몸을 까만 천으로 가리고 다닌다. 여튼 덕분에 아카바의 숙소 물가는 놀랄만큼이나 높았다. 특히 바닷가에 가까운 힐튼과 모벤픽 호텔 근처 블럭은 기본 60JOD (약 100USD)를 훌쩍 넘기니 할 말 다 했지 뭐. 만만한 가격대의 숙소를 찾아 열심히 해메야 했고 결국 바닷가에서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었다. 그래봐야 걸어서 15분~20분 정도지만. ..

페트라 숙소 - 라 메종 호텔 La Maison (Wadi Mussa, Jordan)

페트라. 요르단 여행에서 페트라를 빼놓을 수 있을까?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고대도시를 보기 위해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 고대도시 페트라의 입구에는 와디무사 Wadi Mussa라는 이름의 현재 도시가 있다. 말이 좋아 도시지 세계적인 유적지 앞에 만들어진 여행자들을 위한 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다. 와디무사의 저렴한 숙소는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트라 유적지 입구와는 꽤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숙소들이 숙소와 유적지 사이 셔틀을 운행한다.) 물론 유적지 입구에도 숙소는 있는데 대부분이 비싼 호텔들이다. 그래서 와디무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떤 곳에 머물어야 할까 꽤 고민해야 했는데, 함께 도착한 영국 커플을 따라 얼떨결에 이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페트라 입구 바로..

암만 숙소 - 오리엔트 프린스 호텔 Orient Prince Hotel (Amman, Jordan)

우리가 요르단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밤을 보낸 덕분에 피로가 몰려왔고, 이 동네 숙소라고는 오랫동안 배낭여행자의 사랑을 받아온 클리프 호텔, Cliff Hotel이 전부였던지라 일단 그 근처에서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클리프는 시내 중심에 있지만 도미토리 중심이라 일단 패스) 그렇게 찾은 곳이 Orient Prince 호텔, 암만 로마극장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랍스타일의 로비에는 아침부터 체크인하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다. 손님들 대부분이 현지 사람인듯 했지만 숙소 스탭은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원래 35JOD지만 24JOD에 주겠다고 했는데 뭐 확인할 길은 없지, 뭐. 겉보기에 꽤나 낡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엘레베이터가 있었다. 물론 우리가 체크인한 이후로는 계속 수..

다합 숙소 - 아파트렌탈 (Dahab, Egypt)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하는 배낭여행자들의 블랙홀 다합. 레스큐 다이빙 코스를 비롯해 펀다이빙을 열심히 즐기기 위해 우리는 다합에 2주를 머물었다.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편안한 숙소가 필요하기에 우리는 호텔보다는 아파트 렌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그렇게 발견한 꽤 근사한 아파트는 시장이 있는 아쌀라, 다이빙 포인트인 Eel Garden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었다. 거실 하나, 두 개의 침실, 욕실, 주방, 테라스로 구성된 아파트는 가구와 필요한 모든 살림들이 갖춰져 있었다. 다합에서 아파트 렌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집 주인은 이 근방에 몇 개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주로 유럽 사람들이 장기 휴가지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 집도 몇 일전에 예약이 취소되서 매물로 나오게 되었다고. 우리는 운도 ..

룩소르 숙소 - 해피랜드 Happy Land Hotel (Luxor, Egypt)

2박 3일간의 꿈같은 나일강 크루즈에서 내린 곳은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도시, 룩소르였다. 크루즈가 정박한 선착장에서 택시를 타고 룩소르 시내에 있는 숙소 해피랜드 호텔을 찾았다. 골목길 안쪽에 있었지만 택시 아저씨는 주소만 보고도 쉽게 찾아갔다. 덕분에 아주 쉽게 도착! 비수기라 손님이 많지 않은 시기인데 한꺼번에 우르르 8명이 몰려들자 주인 아저씨는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우리 일행 4명에 크루즈에서 함께 내린 프랑스 가족 4명) 시원한 물을 한잔씩 쥐어주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한 그는 분주하게 4개의 방을 세팅했다. 라마단이라 아무것도 못드셨을텐데 기운이 넘치시는구나. 이 숙소에는 다양한 타입의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싱글, 더블, 트리플 정도가 아니라 에어컨이 있는지 없는지, 욕실이 있..

아스완 숙소 - 퀸 호텔 Queen N. Hotel (Aswan, Egypt)

카이로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아스완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푹푹찌는 날씨에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를 방황하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이다. 얼릉 숙소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역 밖으로 나서니 한두명의 삐끼들이 자연스레 우리를 둘러싼다. 비수기에도 일하는 부지런한 삐끼로구나. 귀찮게 달라붙는 삐끼들을 뿌리치고 기차역 근처에 숙소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아스완은 이집트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필수코스지만 여행자 시설이 그닥 훌륭하지 않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숙소는 악평이 높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스완에서 1박만 하고 다른 곳으로 후다닥 이동해 버리기 때문이란다. 여행자가 없어서 제대로 된 숙소가 적은건지, 제대로 된 숙소가 적어서 여행자가 없는건지... 이건 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로구나..

카이로 숙소 - 호텔 로얄 Hotel Royal (Cairo, Egypt)

우리의 본격적인 이집트 여행은 2013년 뜨거운 여름, 7월이었다. 그 해 여름 이집트는 강렬한 태양과 이슬람 금식주간인 라마단이 겹친데다 반정부 시위로 한참 시끄러웠다. 덕분에 이집트 입국을 몇 일 동안 고민해야 했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입국하자마자 예약한 호텔까지 택시로 직행했다. 신시가지는 시위의 흔적이 강렬하게 남아있었지만 카이로 시내 중심부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드문드문 서 있는 군인들이 있었지만 해질무렵 슬슬 길거리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평온해 보였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호텔 로얄 Hotel Royal. 숙소를 고르던 중 여름+라마단+반정부시위라는 초 비수기에 엄청난 특가 행사를 하고 있는 이 곳을 선택했드랬다. 덕분에 예전에 몇 일 머물던 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