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modation 198

말라파스쿠아 숙소 - 말라파스쿠아 가든 리조트 Mala Pascua Gerden Resort (Mala Pascua, Philippines)

버스를 타고 세부섬 북쪽 끝까지 가서 다시 배를 갈아타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건만 세부 북쪽 있는 작은 섬 말라 파스쿠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은 오후였다. 도대체 이 섬에 뭐가 있다고 꾸역꾸역 이 먼 길을 왔는지, 괜찮겠지...? 손바닥만한 섬에서 예약한 숙소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곳곳에 표지판이 붙어있고, 온 동네 사람들이 가이드가 되어 가는 길을 알려주었으니까. 차가 다니지 않는 이 섬을 대표하는 교통 수단은 스쿠터와 도보. 그런데도 사고 위험 지역이라며 나무로 과속 방지턱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피식. 흔히 '리조트'하면 떠오르는 화려함은 없었지만, 모여있는 객실과 정돈된 정원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숙소의 객실은 10개 남짓,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그런지 더 조용하고 평화로..

보홀 숙소 -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Chillout Guesthouse (Panglao, Bohol, Philippines)

세부에서 보홀까지 배로 2시간이 걸렸다. 보홀 선착장에 내린 우리는 보홀의 서쪽에 있는 섬 팡라오(Panglao Island)에 가기 위해 트라이시클 하나를 섭외했다. 선착장과 그 주변 동네를 벗어나 아무것도 없는 시골길을 50분쯤 달려서 도착한 팡라오섬의 알로나비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란 말이 사실인지 손바닥만한 동네에 진입하자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운전사 아저씨는 숙소 이름만 듣고 '잘 아는 곳'이라고 하더니 정말 좁고 복잡한 골목에서도 망설임없이 핸들을 꺽더라. 그렇게 도착한 숙소,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친절한 리셉션 언니는 한참 더운 시간에 도착한 우리를 선풍기 앞에 데려다 주었다. 체크인 시간보다 살짝 먼저 도착한지라 체크인을 기다리며 점심 식사부터 주문했..

세부 공항 숙소 - 엘로이사 로열 스위트 Eloisa Royal Suites (Mactan, Cebu, Philippines)

한국-세부 사이의 항공편은 모두 늦은 밤과 새벽 사이에 출발/도착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야밤에 운영하는 마사지샵부터 공항 교통편을 제공하는 한인업체들이 어마무지하게 많다. 사실 우리의 원래 계획도 새벽에 도착해 마사지샵에서 마사지겸 수면을 취한 뒤 아침배를 타고 보홀로 떠나는 것이었는데.... 수화물에 문제가 생겨서 공항 근처에 1박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급하게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엘로이사 로열 스위트. 입구부터 친절한 직원들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1층에는 리셉션과 식당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좁았지만 모던한 시설과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은 사진과 똑같았다. 급하게 예약을 하느냐고 객실타입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우리방은 창문이 없단다. (가장 싼 방이라 그러함 ㅋㅋ) 추..

Kangongo 캠핑 - Camp Ndurukoro (Kangongo, Namibia)

나미비아 북동부를 달리던 중이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보츠와나 국경 건너에 있는 도시 카사네(Kasane). 지도에서 보기에는 가까워 보였는데 실제 거리는 얼마나 먼지 가도 가도 국경은 보이지도 않는 것이 아무래도 중간에 쉬었다가 내일 계속 가야 할 것 같구나. 그렇게 달리던 도로에서 발견한 캠핑장 표지판을 따라 도착한 곳은 Ndurukoro라는 이름의 캠프였다. 강변에 있는 캠프는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지대가 넓고, 구석구석에 오두막 형태의 숙소와 텐트들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에게 캠프 문을 열어준 이는 이 캠핑장의 주인 아저씨. 알고 보니 이 캠프는 현재 영업하지 않는 곳이었다. 오랫동안 영업하지 않던 이 캠프를 그가 인수한 것이 불과 몇 달 전 일이라고. 그는 캠프 재개장을 위해 지난..

추메브 캠핑 - Mousebird Backpackers tsumeb (Tsumeb, Namibia)

신나게 에토샤 국립공원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던 우리가 국립공원을 나섰을 때, 해는 이미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 뒤였다. 어두워지기 전에 캠핑장을 찾아 들어가야 하는데 셀프 드라이브 사파리에 너무 흠뻑 빠졌었나 보다. 국립공원을 빠져나온 우리는 눈에 불을 켜고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 여긴 공원이랑 가까워서 노숙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에토샤 국립공원 셀프 드라이브 사파리 http://www.bitna.net/1584 국립공원 주변에서 숙소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국립공원에 가까이 자리한 숙소일수록 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호텔이라는 것. 캠핑장이라도 있길 기대했지만 이름만 '캠프'일 뿐, 캠핑장 시설을 갖춘 곳은 찾기 힘들었다. 방은 200달러가 훌쩍 넘어가더라; 아무래도 ..

네덜란드 델프트 숙소, 에어비앤비에서 저희 집을 찾아보세요.

저희 가족의 사정상 현재 에어비앤비를 통한 예약/문의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개방할게요. 자세한 문의는 bitna5@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게스트 하우스를 열어서 전세계 여행자들과 어울리며 살고 싶어요. 여행 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거다. 우리 부부 역시 마찬가지, 여행길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발견할 때마다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우리의 공간을 꿈꾸곤 했다. '조용하고 경치좋은 동네에 늘어져서 멍때리기 좋은 그런 숙소를 만드는거야.', '친구집에 온 것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쉬었다 가는 공간을 만드는 거야.', '여행 끝나고 서울에 게스트 하우스를 낼까?' - 물론 우리의 상상은 어마어마한 서울의 임대료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

Outjo 캠핑 - Ombinda Country Lodge (Outjo, Namibia)

나미비아의 서쪽은 대서양과 맞닿아 있다. 드 넓은 사막의 끝에 펼쳐지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아마 여기 밖에 없을 것이다. 스와콥문드를 나선 우리는 서쪽 해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먼지 폴폴 날리는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가 출렁이는 것이 그래서 길다란 낚시대를 든 강태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나미비아 북부 내륙의 메인도로로 합류하자 푸르름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나미비아의 자랑, 에토샤 국립공원이 코 앞에 있으니 오늘은 근처에서 쉬어가는 편이 좋을 듯 했다. 그 와중에 우리 눈에 들어온 캠핑장 간판! 그렇게 우리는 에토샤 국립공원의 남쪽에 있는 도시 Outjo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했다. 입구를 지나 한참을 더 달리고 나서야 롯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스와콥문드 캠핑 - 데저트 스카이 백패커스 Desert Sky Backpackers (Swakopmund, Namibia)

나미비아 북서쪽 해변에 위치한 도시 스와콥문드는 깔끔하게 정돈된 도시였다. 독일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건물들과 지금까지 이 도시에 남아있는 그들의 후손(백인)들 때문에 흔히 상상하는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수도인 빈드후크(Windhoek)보다 더 부유한 도시라는 말이 사실인지 스와콥문드로 연결되는 도로는 아스팔트 포장에 가로등까지 서 있더라. 큰 도시다보니 고급 호텔부터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백패커스까지 숙소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론리플래닛이 추천한 데저트 스카이 백패커스. 저층 건물의 숙소는 건물 앞뒤로 마당과 주차장까지 갖춘 꽤 넓은 곳이었다. 건물 뒤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는 것으로 체크인 완료! 체크인을 위해 들어간 건물 안은 꽤 깔끔하고 넓었다...

소수스블레이 캠핑 - 세스리엠 캠프 Sesriem Camp (Sesriem, Namibia)

나미브 사막으로 가는 입구에는 꽤 큰 규모의 캠핑장, 세스리엠 캠프. 입구를 통과하자 우리나라 남자들이 참 싫어할만한 색상과 디자인의 텐트스타일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리셉션과 식당, 바, 슈퍼마켓 등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나미비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곳이라 그런지 보기와는 달리 편의시설은 훌륭한 편. 지금까지 방문했던 캠핑장 중에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었던 것 같다. 트럭킹 차량은 물론 우리처럼 개별적으로 방문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 그래도 자리마다 간격이 넓어서 그리 분주하단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사막 한가운데라 관리가 힘들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곳의 편의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그나마 존재하는 ..

케이트만스호프 캠핑 - Maritia country lodge (Keetmanshoop, Namibia)

2월의 나미비아는 뜨겁다. 무섭게 내리쬐는 태양 때문에 늦잠도 못자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목을 축이러 오는 새들을 한참이나 멍하니 바라보다가 뒤늦게 하루를 시작했다. 나미비아 남부에 있는 피시리버캐년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캐년이다. 오늘 하루에 이 지역을 돌아보고 나미비아 중부까지 올라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상 중간에 쉬어가야 할 것 같았다. 지도상에서 볼때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대부분의 도로가 비포장인 나미비아에서는 시속 100km/h을 넘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길인 1번 도로를 타기 위해 사막길을 달리는 동안, 바싹 말라버린 나무들 사이사이로 은근히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자동차를 만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