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마야유적인 치첸이샤. 메리다와 칸쿤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서 두 도시를 이동하는 길에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배낭족들이 많은 곳이다. (혹은 바야돌리드라는 도시에 머물며 이동하기도 한다. 여기서 치첸이샤까지는 버스로 40분 정도.) 하지만 우리는 과감히 치첸이샤 유적지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호텔 입구

 

리셉션

 


이른 아침 메리다에서 출발한 ADO 버스는 우리를 호텔 앞에 내려주었다. 호텔이 있는 곳은 피스테(Piste)라고 하는 치첸이샤 유적지 입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유적지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런지 내려달라고 하니 기사 아저씨가 몇 번을 확인하더라.


그렇게 하루 머물게 된 베스트 웨스턴 치첸이샤. 피스테에 있는 숙소 중에서는 가장 좋은 곳이란다. 오_ 그래? +ㅁ+ 짐을 맡기고 치첸이샤 유적지를 관람하러 갔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면 체크인 시간일테니 호텔은 그때부터 즐겨주겠어.

 

 

수영장. 좋아 ㅠ

 

우리방 앞

 

방에서 내려다 본 정원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체크인 시간이 되어 있었다. 단체 관광객들의 방을 한 곳에 몰아주다보니 방이 모자라서 우리 방을 업그레이드했다는 리셉션 청년의 코멘트에 기분도 좋고, 시원한 수영장에서 실컷 놀아주니 좋구나, 좋아! '더위 그거 뭔가요?'

 

 

방 안으로 고고

 

넓다. 정말 넓어.

 

나름 숨겨진 조명이 많아 밝은 편

 

숨겨져 있는 냉장고와 구식 TV

 

일단 난 커피부터 내렸다는;

 

 

사실 베스트 웨스턴이란 이름에 비해 호텔은 규모도 작고 객실도 올드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깨끗하고 넓은 방에 커다란 침대가 두 개나 떡하니 버티고 있는 방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배낭족이니까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시설은 역시 냉장고! 숙소 옆에 커다란 편의점이 있어 맥주를 잔뜩 사다놓고 즐길 수 있었으니까. 우리만 이러는 줄 알았는데 호텔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놀던 가족은 아예 아이스박스로 놓고 맥주를 즐기시더라.

 

 

욕실

 

유카탄에서 생산한 제품이라고

 

욕조도 있고

 

이 정도면 훌륭하지

 

 

객실만큼 넓은 욕실. 유카탄 지역에서 만들었다는 오가닉 바디용품이 인상적이었다. 천연비누라 너무 빨리 써서 좀 아쉽다 싶었는데, 객실담당하는 언니가 잔뜩 가져다줘서 급 만족! 남은 아이들은 조용히 가방으로 직행...

 

 

아침부터 춤판?

 

초토화된 조식부페

 

여기저기 다 빈접시들

 

후식은 좀 남았네

 

잘 골라서 차린 아침상

 

 

다음날 아침, 치첸이샤도 봤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버스도 오후인지라 늦으막히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식당 문을 여는 순간, 쿵짝쿵짝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자리를 가득 채운 인파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피스테는 치첸이샤로 오는 단체 관광객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마을이라고. 덕분에 호텔에서 가장 분주한 곳은 리셉션이 아니라 식당이란다. 단체 관광객 덕분에 아침부터 무료로 멕시코 전통춤을 구경할 수 있었지만, 아침은 조용히 맞이해야 하는 법! 우리는 접시를 들고 정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모든 것이 완벽한 이 호텔놀이가 이제 끝난다고 생각하니 왠지 좀 슬프구나.  

 

치첸이샤 숙소 - 베스트 웨스턴 호텔 Best Western (Piste/Chichen Itza, Mexico)
- 더블룸 57USD/1Night, 조식부페포함, 무료인터넷 - 2013년 12월
- 친절한 스탭, 호텔 내에 수영장, 바, 식당있음. 바로 옆에 24시간 대형 편의점 OXXO가 있다.
- 호텔에서 치첸이샤 유적지까지 도보 20분. 택시는 40페소 고정가. 짐이 없으면 걸을만하다.
- 예약 http://www.booking.com/hotel/mx/chichen-itza.en-us.html     

 

 

 


댓글을 달아 주세요

VISITOR 오늘361 / 전체4,463,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