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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거 국립공원, 어떻게 갈까?

 우리의 목적지, 크루거 국립공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파노라마 루트와 블라이드 리버 캐년을 돌아본 우리 부부의 다음 목적지는 크루거 국립공원. 아프리카 대륙에는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이 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이 바로 여기 크루거 국립공원 되시겠다.

 

크루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nparks.org/parks/kruger/default.php

- 국립공원 지도와 대표적인 셀프 드라이빙 코스, 입장시간과 캠핑장 정보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평화로운 초원


크루거는 요하네스버그를 기준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그 크기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한다. ㄷㄷㄷ;;; 한반도의 다섯배가 넘는 면적의 나라답게 남아공은 국내선 항공이 꽤 발달한 편이다. 항공으로 이동할 경우, 크루거 주변에 있는 공항(Skukuza, Phalaborwa, Hoedspruit 등등) 중 하나를 이용하면 된다. 


비행기도 좋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방법은 육로.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500km, 열심히 밟아주면 4~5시간 정도 걸린다. 남아공 동쪽에는 크루거 국립공원 외에도 블라이드 리버 캐년 같은 유명 관광지와 레소토, 스와질랜드 같은 작은 나라들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우리처럼 셀프 드라이빙으로 크루거를 방문한다면 주변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파노라마 루트를 따라 블라이드 리버 캐년까지 (Blyde River Canyon, South Africa) http://bitna.net/1673

 


차를 몰고 동물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웰컴 크루거

 

들어가자마자 만난 기린;

 

동아프리카의 마사이마라(케냐), 세렝게티(탄자니아) 국립공원과 크루거 국립공원(+ 그 외 남아프리카 국립공원)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여행객이 직접 차를 몰고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 물론 다른 곳처럼 여행사에서 수 많은 상품을 찾을 수 있지만, 우리는 셀프 드라이빙을 선택했다. 동물의 세계로 직접 차를 몰고 들어간다는데 어찌 이걸 거절하리오! +ㅁ+

 

국립공원 리셉션

 

입장 등록 중

 

두둥, 입장!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만난 리셉션에서 공원 입장료와 캠핑장 이용요금을 지불하고, 지도를 비롯한 국립공원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입장료는 꽤 저렴한 편이다. 우리 두 사람이 국립공원 2일 입장에 캠핑장 1박을 포함해 610ZAR을 지불했으니, 약 75,000원 정도? 아프리카 어딜가나 최저 1인당 1일에 150USD 선인 사파리 여행상품의 가격을 생각하면 셀프 사파리는 비용적으로도 훌륭한 옵션이었다. 

 

 

셀프 게임 드라이브, 정말 마음대로 갈 수 있어?

 

이제 게임드라이브 시작!

 

국립공원 안은 무려 포장도로;;;

 

리셉션에서 받은 커다란 공원 지도에는 게임 드라이브 코스, 숙박시설의 위치, 지역별 동물 서식지 등의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허가받은 차량만 입장 가능한 특정 지역(주로 북부)을 제외하면 어디든 마음대로 능력껏 여행할 수 있다고. 그렇게 우리만의 루트를 완성한 뒤,우리의 첫 셀프 게임 드라이브(Game Drive, 국립공원 안에서 자동차로 동물들을 찾아다니는 것)가 시작되었다.

 

코끼리와 얼룩말 그리고 사람

 

비포장 길도 평평한 편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길찾기 쉽다.

 

크루거는 공원 전체적으로 자동차 길이 꽤 넓고 평평한 편이었으며, 메인도로는 무려 포장도로였다.;;; 지도에 표시된 사륜구동 전용 도로를 제외하면 공원 내에 도로는 포장이거나 잘 다져진 비포장길이었다. 그래서 게임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사륜구동 지프차는 물론 경차와 고급 세단까지... 다양한 차종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길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도로 곳곳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니까.

 

여행자들이 만드는 지도, 어디서 어떤 동물을 보았지?

 

운전하며 동물구경

 

조수의 주 업무는 동물찾기

 

뿔이 근사하다.

 

우리를 마중나온 코끼리

 

기린 가족 대 이동

 

평화로운 얼룩말 떼

 

동물들을 발견할 때마다 차를 세웠다가 다시 출발하기를 반복하며 그렇게 우리는 셀프 게임 드라이브를 즐겼다. 여행사를 따라 다닐때는 몰랐건만 이게 보는 것처럼 쉽지만은 않더라. 무리지어 다니는 초식동물이나 기린, 코끼리같은 덩치 큰 동물들은 찾기 쉬웠지만 맹수들을 찾는 것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으니까. 낮에는 주로 그늘에서 숨어서 지내는 맹수들이 우리처럼 눈썰미 없는 초보자들의 눈에 잘 보일리가! 캠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전해주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틀동안 동물들을 찾아 크루거를 방황했다. 사자야, 어딨니~   


 
공원안에서 잠 잘 곳을 찾는다고? 

 

캠프 입구

 

리셉션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립공원 안에는 고급 롯지부터 저렴한 캠핑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의 선택은 당연히 저렴한 캠핑.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캠프는 높은 펜스가 둘러져 있고, 해가 지면 정문을 닫아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있었다. 
 

 

캠프 안에 있는 슈퍼마켓

 

와인섹션도 엄청 크구나!

 

리셉션

 

식당

 

여기는 캠핑장 (텐트/자동차 모두 가능)

 

세탁기도 있고

 

욕실도 크고

 

샤워에

 

욕조도 있다!

 

펜션 형태의 방도 있고,

 

주유소도 있다.

 

캠프안에는 슈퍼마켓, 기념품샵, 식당, 여행사 등의 편의시설과 롯지, 캠핑장 그리고 수영장과 주유소까지, 준비 없이 무작정 찾아온 여행자라도 (돈만 있으면) 전혀 여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만큼 훌륭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캠핑장에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욕실, 싱크대, 유료 세탁기까지 갖춰져 있었다.

 

캠프에서 운영하는 선셋투어에 참여했다.

 

코끼리가족

 

 

그리고 하이에나를 만났다.

 

이게 사자 발자국이라고.

 

셀프로 온 여행자라도 캠프에서 운영하는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캠프마다 다양한 종류의 투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일출/일몰 시간대의 게임 드라이브였다. 사자 머리칼이라도 볼까 싶은 마음에 오후내내 공원안을 돌아다니다 지친 우리는 선셋투어에 참여했다. 코끼리 가족과 하이에나만 지겹도록 만나고 사자는 발자국밖에 못 봤지만... ㅠㅠ   
 


셀프 게임 드라이브, 주의할 점은?

 

정말 이건 농담이 아니다.

 

홍수가 나면 길이 끊기기도 한다.

 

진흙밭은 은근 깊을 수 있으니 지날때 조심하자.

 

가장 위험한것은 역시 동물

 

코끼리가 너무 무섭 ㅠㅠ

 

1) 국립공원 안에서는 최대 시속 40km/h
2) 게임 드라이브 중에는 절대 차에서 내리지 말 것
3) 동물들에게 너무 빨리/가깝게 다가가지 말 것

 

공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셀프 게임 드라이브의 주의사항이다. 얼핏보면 쉽고 간단해 보였지만 쉽지만은 않더라. 덕분에 공원 입구에서 속도 위반으로 딱지도 떼고, 차가 진흙밭에 빠지기도 하고, 화난 코끼리를 피해 도망치는 웃지 못할 사건들을 몇 가지 겪었다. 부끄럽게도 처음이란 티를 팍팍 내줬다는;;; 물론 우리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저 뿔은 무겁지 않을까?

 

예쁜 새도 은근 많다.

 

수줍음 많은 코뿔소

 

하마!

 

카메라를 의식하는 버팔로

 

거북이가 길을 지날 땐 무조건 멈춤!

 

 

껌 좀 씹는 언니?

 

크루거는 사람들이 직접 자연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체험형 국립공원이었다. 정돈된 도로와 시설들이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하면서도 엄격한 규칙에 따라 이 곳의 주인인 동식물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탄자니아와 케냐에 이어 세번째로 체험한 동물의 세계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앞 선 두 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되었다면, 크루거는 그 아름다운 자연에 감히 한 발짝 딛어 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온 가족이 야생의 세계로 캠핑여행을 떠날 수 있다니, 남아공 사람들이 부러워지는구나.

 

셀프 드라이빙으로 크루거 여행하기

-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차량(자가용이나 렌트카)을 가지고 공원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 길 찾기가 쉽고, 포장(혹은 잘 다져진) 도로라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게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 허가받은 차량만 입장 가능하거나 사륜구동 차량만 입장가능한 지역이 일부있다. 지도에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다.

- 공원이 워낙 넓다보니 전체를 돌아보려면 꽤 긴 일정이 필요하다. 일정에 따라 나만의 드라이브 코스를 만들어보자.

- 이 동네 사람들은 보통 3~4일 일정으로 '셀프 게임 드라이브 + 캠핑'을 즐기러 공원을 찾는다고.

- 공원안에는 숙소와 캠핑장을 비롯한 슈퍼마켓, 상점, 기념품샵, 여행사, 주유소까지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 캠프안에서나 곳곳에 준비되어 있는 피크닉 스팟 같은 지정된 곳 외에서는 자동차에서 내릴 수 없다.

- 홈페이지(http://www.sanparks.org/parks/kruger)와 공원안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남아공 여행정보 (일정, 비용, 여행팁 포함) http://bitna.net/1213

- 남아프리카 숙박시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http://www.sleeping-out.co.za 캠핑장도 검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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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내멋대로~ 2014.10.19 11:02 신고

    대박 여행기네요
    사바나 같은 곳을 경험하셨다니
    부럽습니다....

    • BlogIcon 빛나_Bitna 2014.10.21 17:31 신고

      처음 셀프 드라이빙으로 도전한거라 세렝게티에 갔을때보다 많은 동물들을 보진 못했지만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2. BlogIcon 캣대디 2014.10.21 00:50 신고

    우와~~~ 캠핑도 가능하다니... 근데 정말 캠핑하다보면 스릴 있을듯 합니다.
    그냥 사파리같이 드라이브하는것도 좋지만 캠핑도 하면서 한 일주일 자연과 함께 하다오면 정말 좋을듯하네요^^
    남아공에 이런곳이 있을줄이야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빛나_Bitna 2014.10.21 17:31 신고

      남아공을 비롯한 남아프리카 일대에 있는 국립공원들은 투어없이 개인적으로 운전해서 입장이 가능하고 공원 안에 롯지나 캠핑장등의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 자연+캠핑+운전 좋아하시는 분께는 강추!

      다른 국립공원 후기는 차차 올려보려구요. 종종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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