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마놀로블라닉(MANOLO BLAHNIK)을 웨딩슈즈로 선택하다. (Step17)

드레스 길이때문에 잘 보이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신발이었다. '웨딩슈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구두를 구입하자니 왠지 좀 아깝다. 대부분 레이스, 새틴 등의 민감한 소재에다 화려한 코사지까지 달려있어서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 외에는 장식장에 잘 보관해 놓아야 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웨딩슈즈를 살까말까 고민하던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신발장에 모셔두었던 마놀로블라닉. 지난 2월 뉴욕 여행에서 이 아이를 득템하고 얼마나 행복했던가!!! 비교적 무난한 높이에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골드톤이 나름 화려하니 웨딩슈즈로 사용해도 충분하지 않겠어?! 나는 발볼이 넓은편이라 새 신발에 적응이 필요한 려성.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때 이 구두를 개시했다. 본식 때, 새 신발을 신었다가 발이 불편..

무료 온라인 청첩장 만들기 (Step16)

시대가 시대인지라 종이 청첩장만큼 사용도가 높아진 것이 온라인 청첩장이다. 만나기 힘들때, 주소를 모를때 혹은 종이 청첩장을 모두 소진했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ㅋㅋㅋ [무료 온라인 청첩장] - 해미래 http://www.haemirae.com - 보자기카드 http://bojagicard.com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 무료 온라인 청첩장 사이트 두 곳. 인사말, 시간과 위치 설명, 사진첩, 방명록 등의 기본적인 구성은 양쪽 다 비슷하다. 하지만 결혼은 뭐든 선택의 연속인지라 나는 한 곳만을 선택해야 했다. (원하면 둘 다 하겠지만 난 그리 한가로운 여자가 아니므로...;;; ) 처음에는 해미래에서 온라인 청첩장 만들기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나를 좌절시킨 것은 각 페이지마다 지정되어 있는..

[Movie] 세 얼간이 (3 idiots)

+ 화려한 CG는 없지만 화려한 춤과 노래가 있는 발리우드의 야심작! +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친구들간의 의리와 우정에 마음이 짠.. 하네. + 교육방식에 대한 이상과 현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구나 하는 씁쓸함. 진정한 학문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 +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 그리고 어찌보면 뻔한 결말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방식이 인상적! + 인도영화 특유의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의 분량이 의외로 적은 것을 보니 글로벌리 개봉을 위한 통편집한 것인가? 난 좋은데... 아쉽.. + 마지막 장면에 란초가 살고 있던 도시 레(Leh), 티벳과 인접한 고산지대 도시를 보니 티벳 여행의 기억이... 그립다, 티벳의 하늘.

경복궁폐백의 폐백음식 후기 (Step15)

[인기있는 폐백음식] 엄마손폐백 http://www.umasonpb.co.kr/ 경복궁폐백 http://www.royal-pb.com/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서 비교적 평이 좋은 폐백음식 두 곳이 엄마손폐백과 경복궁폐백이다. 보통 폐백음식은 30만원선인데, 이 두 곳이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는 평이다. 그래서 나도 대세에 따라 이 두 곳 중 하나에서 폐백음식을 준비하려 했지만 먹는 것에 대해 까다로우신 엄마님을 위해 일단 경복궁폐백의 샘플음식을 신청했다. 샘플을 신청하고 몇 일 후에 선불로 도착한 택배박스. (주문도 하지 않은 이에게 무료 배송으로 샘플을 보내주는 감동!) 박스에 소개자료와 약간의 음식들을 깔끔하게 포장된 것이 사람들의 평판이 좋은 이유를 알려주는 듯 했다. ..

무료 청첩장 샘플을 활용하여 청첩장 주문하기 (Step14)

어느정도 본식 준비를 끝내고 본식 한두달전에는 청첩장을 주문해야 한다. 받는 사람 입장이었을때 시간과 장소만 확인하고 어디에 두었는지도 잊어버렸었는데 보내는 사람의 입장이 되니 이거 신경쓰이는 것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어떤 디자인으로 해야 할지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할지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1) 문구는 어른들이 받으셨던 청첩장을 참고해서 무난하게 정리했고 2)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장당 200~400원 사이) 3) 디자인은 너무 올드하지 않은 것으로 고르기로 했다. 인터넷은 넓고 청첩장 제작 사이트는 정말 많은데다 각 사이트에 등록된 청첩장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이거 참... 결혼은 시작부터 끝까지 선택의 연속이로구나... OTL 나를 청첩장의 홍수속에서 구해준 것은 청첩장..

거실을 서재로! 혼수가구 구입하기 (Step13)

누구나 그렇지만 나도 나름 꿈꾸는 집의 이미지가 있다. 여행책이 가득한 북카페같은 아늑한 공간! 그래서 그 어떤 가구보다 까다롭게 고른 것이 장롱도 침대도 아닌 책상과 책장이었다. 백화점과 가구단지 그리고 저렴한 인터넷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과 가격대에 머리가 아파왔지만 백화점과 파주/마석/곤지암 가구단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꽤 많은 책상들을 비교하다보니 나름 원하는 디자인과 예산을 측정할 수 있었다. 신혼가구는 대부분이 화이트라던데 나는 도대체 무슨 취향인거지 화이트보다는 나무색이 좋다. 게다가 맨질맨질하게 잘 다듬어진 느낌이 아니라 나무결이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좋아서 결국 이런 느낌의 책상과 책장을 골랐다. 처음에는 무슨 신혼가구가 이렇게 어둡냐고 한마디 하시던 엄마님도 자연스러운 원목의 매력에 ..

신상(?) 가전제품 구입하기 (Step12)

본식준비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살림살이'를 탐구할 시간. 사실 이 부분은 집이 빈 상태가 가장 편리하지만 계약한 집이 빌때가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지라 일단 덩치가 큰 살림들을 리스팅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덩치 큰 전자제품의 대표주자는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텔레비젼. 나는 모두 L사에서 구입했다. 냉장고는 일단 수납이 잘 되고 용량이 큰 녀석으로 구매했다. 요즘 냉장고 용량은 왠만하면 800리터.. 와우, 엄청 크다! 신기한 것은 과거 600리터, 700리터와 비교하면 전체 사이즈는 차이가 없다는 것. 냉장고 내장제가 좋아져서 내부 공간이 넓어지는 것이란다. 내가 얼마나 음식을 해먹을지는 모르겠지만 20평대의 집이라 김치냉장고를 따로 사지 않을 것이라 어느정도 채워지진 않을까? (하지만 아직..

2011년 9월 3일 오늘 결혼합니다.

2011년 9월 3일 오후 6시 @라마다서울호텔 오늘 결혼합니다. 상견례를 하던 날이 어제같은데 벌써 시간이 휘리릭 가버렸네요. 회사에 결혼준비에 치이다보니 초대장도 전달하지 못한 주변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ㅠ_ㅠ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 [결혼식용 빛나씨 Wish List] 몇몇 지인들이 저에게 요청하신 리스트를 다시 업데이트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알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세요. 1. 밥통 이미 GET! 2. 노트북 예약완료 3. 모니터 예약완료 4. 청소기 엊그제 도착!!! 5. 커피머신 : 캡슐 or 반자동 or 전자동을 놓고 고민중... 6. 여행잡지 정기구독권 : 에이비로드(AB-Road) or 론리플래닛매거진 코리아 7. 음향기기 : CD와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을..

[거울과창 블루, 로자스포사, 끌로에] 스튜디오 촬영하는 날 (Step11)

10주차 평일 스튜디오 촬영하기 : 본식이 많이 몰려있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 진행! 촬영 준비물?!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신발, 의상(원피스, 캐쥬얼, 한복), 결혼반지, 간식, 카메라, 헬퍼이모님 수당 정도였다. 어떤 사람들은 풍선, 웨딩피켓, 헤어악세사리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기도 하지만 나는 뭐... 솔직히 좀 귀찮다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되지 않는 이들은 딱 저 정도만 준비하면 후회하진 않을 듯 하다. 헤어/메이크업이 무려 3시간?! 미용실에 도착하면 신부는 무려(?) 3시간, 신랑은 겨우(?) 1시간의 헤어/메이크업을 받는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미용실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다. 그래서 2시간 동안 그에게 자유를 주었다...

로자스포사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Step10)

9주차 주말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로자스포사) 순식간에 본식 준비를 끝내고 몇 주를 딩가딩가 놀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 왔다. 드레스투어 때 이미 공주놀이를 경험했지만 잠깐 입어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담길 것을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또 새롭다. 처음 투어때도 그랬지만 로자스포사 스탭분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를 맞아주었다. 보통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서 2~3개의 드레스를 고르는데, 보통 화이트로 2벌, 유색 (혹은 미니드레스) 1벌 정도로 구성되는데, 다양하게 변화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2개의 화이트 드레스는 풍성한 라인과 슬림한 라인으로 고른단다. 자, 그럼 내가 입어본 드레스들을 볼까? 첫 번째는 풍성한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 (이 날 찍은 사진이 영...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