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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뮌헨 (Munich, 2005)

어떤 영화는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반응이 비슷비슷하다. 반면, 사람마다 반응이 천지차이인 영화도 있다. 이 영화는 후자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것은 아마 네티즌의 평점만 봐도 알 수 있다. 9~10점 아니면 1~2점이다.) 개인적으로 왠지 모를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선택한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참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자막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164분이란 러닝타임으로 인한 발저림때문은 아니었으리라. (사실 대부분 영화를 볼때 자막 끝까지 지켜보는 버릇이 있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살짝 알려줄 것이 있다. 우선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건 몰라도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에 대해서는 알고 가라고 권하고 싶다. '올림픽에 참여한 선..

인턴일기 #.5

얼마전부터 계획서, 제안서를 작성하느냐고 인턴들끼리 머리를 굴려야 했었지요. 그리고 나름대로 비장한(?) 각오로 준비한 계획서가 통과되고...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오늘은 바로바로 인턴 워크샵가는 날!!! 오전 근무만 하고 과감히 떠나주시는 인턴만이 가질 수 있는 과감한 센.스.! 하지만... 얼마전 사장님과 함께 한 미팅에서 사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워크샵? MT아닌가? 플레이샵이잖아!" 헉... 들켰다. orz 사장님, 대단하십니다. =ㅁ=)b 그리고 여러가지로 신경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몇 일 전, 세일즈팀 이사님과 식사가 있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으니... "요즘 사람들은 '똑똑'한데 '현명'하지 않아서 문제야" 정말 백번 맞는 말씀이었다. 교과서 이외의 책을 잡아본 것이 언제인가 까마득하고... 베스트셀러라는 책은 무엇이든 직접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뿐이 아닌가... 심지어 어설픈 지식을 주고받는 서비스가 대히트를 치고... orz 우리 사회에 진실한 지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를 눈물나게 했던 진실한 감동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를 반성하게 만들던 진실한 깨달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어느덧 잊혀지고 '인터넷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생겨버리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충분히 똑똑하다. 이제는 현명..

인턴일기 #.4

어느새 2월이 되고 인턴생활을 시작한지 한달이 훌쩍 지나갔어요. 아직도 어리버리해서 혼날 때도 있지만 모,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아하하하.... (한 달 넘으면 적응해야 하는건가..요??? 혹시 그런거예요??? ..... orz) #. 보기만큼 쉬운 것은 없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때는 역시 보는 것만큼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우리가 컴퓨터에 앉아서 킬링타임용으로 휙휙 넘기는 페이지 하나하나도 엄청난 노력의 산물임을 알아가고 있지요. 대충대충 서핑으로만 넘겨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이랍니다. #. 통장을 확인하고 놀라다. 한달이 지났습니다. 네... 월급이라는 것도 받았습니다. -_-v 주변 이들은 '적다'면서 인턴은 역시 '저임금..

[Movie] 투사부일체

포스터를 보는 쏠쏠한 재미를 만들어줬던 투사부일체.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라며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었다. 그러나 '혹시나~'하는 마음에 영화를 보았는데 '역시나~'였다. 정녕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는 것인가? 한마디로 낚였다.... orz 전편의 캐스팅을 고대로 가져온 것. 괜찮았다. 우리의 형님이 고등학생으로 두식씨가 선생님으로의 설정도 괜찮았다. 전편처럼 어여쁜 여고생의 등장도 괜찮았다. (이번엔 한효주씨던데.. 예쁘더라.. +ㅇ+) 과연 뭐가 문제였을까?! 참으로 밍밍한 결말이라 해볼까?! 전편과 비슷한 (아니 좀 더 했나? 사실 전편에 비리가 기억나지 않는다;;;;) 학원교육의 비리를 문제로 드러내고 있음에도 그것을 뿌리채로 뽑아내지 못한 몬가 상당히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다. 분명 두식씨가 구속까..

[Movie] 무극

영화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 다만 우리의 멋진 동건씨가 왜 중국까지 날아가서 영화를 찍어야 했는지가 살짝 궁금했을 뿐... 영화속엔 역시나 중국영화 특유의 현란한 칼부림이 참으로 예쁜 화면속에 담겨있었다. 여기저리 울려퍼지는 칼 부딪히는 소리, 옷자락이 휘날리는 소리, 시간이 정지된 듯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흩날리는 꽃잎. - 아무리 생각해도 요런 화면은 made in china가 최고다. =ㅁ=)b 감각적인 색채도 괜찮았다.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나뉘어져 있는 군대, 화려한 궁의 모습, 폭포의 푸른 물, 초록빛 숲 그리고 설국의 흰 눈까지... 자극적인 원색이지만 무엇하나 눈에 거슬리지 않게 들어왔다. B.U.T. 영화를 보는 내내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는데 바로 엄청난 영..

[Book] 11분

이 책을 선물한 모씨는 자기는 책 내용을 모르고 선물했다며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라는 것 외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나는 '왜 그랬을까?!'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을 펼쳐들고 제목인 '11분'이 뜻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왜 그런 소릴 했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ㅋㅋㅋ '창녀' 그리고 '섹스'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이 소설을 '야하다'거나 '변태스럽다'고 말하는 이들은 당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간혹 이 책을 읽고 있는 이를 보고 얼굴을 붉히거나 이상한 눈빛을 보이는 이들이 있으면 '무지한 인간' 취급을 해버리면 될 것 같다. (사실 그닥 야하지도 않다. -_-;) 이 책은 '11분'을 남녀가 섹스를 하며 희열을 느끼는 ..

인턴 일기 #.3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메신져에서 다른 인턴 오라버니께서 말을 겁디다. 오빠 : 일 잘하고 있어?! 나 : 언제나 그렇듯이 열심히는 하고 있지. 오빠 : 내가 개그하나 보여줄까?! 나 : ?????? 그러더니 날아오는 요상한 Url... 들어가보니... 허거거거걱. orz 인턴에 프로그램에 관한 뉴스였는데요, 내용을 읽다보니 눈에 띄는 문단이 있었습니다. 일단 여름·겨울 방학에 진행되는 인턴 제도를 보자. 우수 인턴들은 채용시 0순위로 고려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또 야후의 지역검색 ‘거기’,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제리양 공모전’, 야후 서비스에 대한 제언을 담당하는 ‘오피니언 리더’ 출신들이 우대된다. 한 예로 거기걸스 지역리포터 출신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냈던 오빛나씨는 거기팀..

KBA 상품이 도착했어요. 그러나...

얼마전에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제 블로그가 여행블로그로 선정되었잖아요. (다시 한번 축하하며 관련 포스트 보기) 드디어 라이브블로그 공지대로 지구본이 도착했어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뜯었죠. 랄랄라~♬ B.U.T. 왠지 섬뜩하게 느껴지는 강렬한 포스!!! 그...그렇습니다. 이건.... 이건.... 무려 240피스 퍼즐이었습니다. orz 언제쯤 완성할 수 있을까요?! orz 흑흑. 저도 완성된 지구본 사진 올리고 싶어요. ㅠ_ㅠ

[Movie] 작업의 정석

개인적으로 손예진이란 배우는 내게 비호감이다. 예쁘장한 흔하디 흔하게 생긴 외모에 (팬들이 보면 나 다굴당하는거 아니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는 연기력. 당췌 어딜봐서 멜로퀸이라고 불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연기에 눈물 주룩 흐르나?! 난 아닐세.. -_-;;;) 모 여튼 그렇다. 작업의 정석 - 얼토당토없는 제목은 그냥 넘길 수 있었는데 주연이 손예진이란 말에 상당한 궁금증을 가져오게 했던 그런 영화였다. 이미 '첫사랑 사수궐기대회'란 영화에서도 약간 색다른 그녀의 이미지를 발견했었는데 이 영화에서 굳힐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손예진이란 배우로 인해 끝없는 웃음을 만들어준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은 그녀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속 그녀는 내숭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