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89

[Book] 터키 -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이슬람교, 바자르, 케밥, 카파도키아, 월드컵, 오스만제국...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은 이 정도가 전부였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역사속의 터키'와 여행자로 알게 된 '여행지로의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지식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내 머리속에 하나하나 떠다니는 그런 느낌이랄까? 나의 얕고 넓기만 한 지식들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가운데라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많은 정복자들이 욕심을 내는 곳이었다. 덕분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빼앗기고를 반복했다. 또, 동서양의 가운데에서 물자가 이동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면서 터키에는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가 결합하며 터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게 ..

자그레브 숙소 - Omladinski Hostel (Zagreb,Croatia)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작고 조용한 도시다. 마켓이나 성당등의 자그레브 주요 스팟들은 걸어서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있다. 나의 자그레브 여행은 1박 2일로 두번째날 점심때 공항으로 이동한 뒤 독일로 아웃하는 일정이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트램으로 10분 거리인 자그레브 기차역 주변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시외터미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두번째 날에 시간에 쫓기는 상황을 덜어주기 위해서. 기차역 주변에는 호텔, 호스텔, 민박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다. 광장 바로 옆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러울 것 같아 한블럭 안쪽으로 이동했더니 호스텔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발견한 Omladinski 호스텔. 론리에서 평범한 시설에 비교적 저렴한..

프랑크푸르트 숙소 - 빅토리아 호텔 (Frankfurt,Germany)

보통 공항은 도심에서 벗어나서 위치하고 있는 반면, 기차역은 대부분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여행자에게는 낯선 도시에 적응하는데 기차역만큼 좋은 장소도 없다. (우리나라 서울역만해도 위치 훌륭하잖아!)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과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중앙역 근처에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 빅토리아. 준비시간이 많지 않아 대충 위치와 가격대만 보고 예약한 곳이었는데, 다행히 외관부터 1층 리셉션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안심이 된다. 친절한 언니의 도움으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고고씽. 복도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얀벽, 은은한 조명, 마루바닥 그리고 벽에 걸..

슈투트가르트 숙소 - Ghotel Hotel & Living (Stuttgart,Germany)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메칭겐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기로 한지라 크로아티아에서 독일로 나갈 때 슈투트가르트를 도착지로 잡았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내로 이동했는데 처음 내 눈에 비친 슈투트가르트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였다. 지하철역에서의 거리를 기준으로 인터넷에서 예약한 숙소 고텔(Ghotel)은 아파트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1층 리셉션에서 친절한 언니가 우리를 맞이한다. 1층에는 리셉션 외에도 식당과 인터넷 가능한 노트북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행자보다는 비즈니스가 목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숙소다보니 화려하지는 않아도 은근 필요한 것들이 고루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자, 이제 방으로 올라가볼까나? 한 층에 꽤 많은 방이 있다. 대로변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르셀로나 숙소 - 행복했던 기억들, 까사 꼬레아나 (Barcelona,Spain)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여행한 S양을 떠내보내고 나도 숙소를 변경했다. 까사 구르메는 분명 훌륭한 숙소였지만 혼자서 머물면 좀 심심한 구조인데다 경비절감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까사 꼬레아나. 이름에서 예상가능한 한국인 민박으로 이 동네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은근 유명한 곳이다. 내가 선택한 곳은 여성 도미토리. 여기 머무는 사람은 분명 한국인 여자일테니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바르셀로나 여행을 흥겹게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숙소로 가는 첫날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숙소로 가는 길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길을 익힐 수 있었다. 비슷비슷한 주택가들이 줄지어 서 있는 조용한 골목에 까사 꼬레아나가 있다. 자, 이제..

바르셀로나 숙소 - 맛있는 요리가 있는 까사구르메 (Barcelona,Spain)

뜨거운 태양, 푸른 바다, 맛있는 타파스, 샹그리아, 도시를 가득 채운 옛 사람들의 유산 그리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까지... 지난 스페인 여행 후, 나는 이 나라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언젠가 꼭 이 나를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했고, 그때 바르셀로나에서는 이 숙소에 다시 머물겠다는 상세한 계획도 세웠었드랬다. 주인장님의 사정상 현재는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곳 바로 까사구르메(Casa Gourmet)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스페인 관련된 책을 읽다가 '스페인은 맛있다.'라는 책을 통해 이 곳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까사구르메를 운영하며, 스페인 요리를 배우고, 연구하는 분이시라는 것. 어떻게 운이 좋았는지 나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이틀밤을 까사구르메에서 보낼 수 ..

리복 직나노 플라이, 러닝화도 스타일리쉬하게..!!!

퇴근길에 만난 택배박스만큼 설레이는 것이 있을까? 뭘 질렀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저질 기억력은 택배 박스 속에 파란색 리복 박스를 보고 되살아났다. 아! 이것은 올해부터 운동하는 여자가 되겠노라며 질렀던 그 아이가 아니던가!!! 설레이는 마음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급하게 박스를 열어본다. (덕분에 사진을 위해 다시 곱게 재포장 했드랬지... ㅋㅋ) 생각보다 더 가벼운 박스안에는 직나노 플라이가 곱게 포장된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 일 전, 리복 온라인 스토어를 둘러볼때는 예쁜 아이템들이 워낙 많아서 고르기 정말 힘들었는데, 심지어 주문하고 나서 다른 걸로 바꿀까도 한참 생각했는데, 받아보니 마음에 쏘옥 들었다. 역시 나의 선택은 언제나 빗나가는 법이 없다니깐..!!!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Movie]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 각각 다른 영화에서 활동하던 슈퍼 히어로들을 모두 불러모아서 한판 제대로 붙어보는 영화. + 뭔가 제대로 안되는 듯 하다가 결국은 잘 마무리되는, 당신이 예상한 내용에서 단 하나도 빗겨가지 않는 그런 영화. + 현실감 제로에 뻔한 내용이지만 시원시원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충분히 볼 만 했다. 간간히 위트도 있는..!! + 에꾸눈 아저씨 아이언맨 1/2편, 천둥의 신 토르, 헐크 인크레더블, 퍼스트 어벤져까지.. 남에 영화에 자꾸 나오는 이유가 있었구만..!! + 나름 화려하게 시작했으니 이참에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까지 죄다 등장시켜주면 안되나요?! +ㅁ+

세비야 숙소- 꼬르도바 Pensión Córdoba (Sevilla,Spain)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꼬르도바를 돌아보고 이동한지라 세비야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이 어두워져 있었다. 가이드북에서 숙소들이 몰려있는 골목을 찾아낸 뒤, 택시를 잡아탔다. 그리고 골목에 위치한 속소 몇 개를 둘러보고 선택한 곳이 바로 펜션 꼬르도바다. (세비야에 있는 숙소인데 이름이 왜 꼬르도바인지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천장이 높고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인데다 바닥과 벽이 타일로 되어 있어서 실내가 서늘하다. 특별히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벽에 그려진 화려한 무늬들이 스페인답다. 1층에는 리셉션과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지도와 관광 안내책자들이 놓여있었고 객실은 윗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구조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푸르른 화초(라기 보다는 거의 나무수준)가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실내에..

마드리드 숙소 - Albergue Juvenil (Madrid,Spain)

스페인에서의 첫날 마드리드에서 머물렀던 Albergue Juvenil. (나의 짧은 스페인어 지식에 의하면 알베르게 후베닐이라 읽고, 젊은 사람들의 숙소. 즉 유스호스텔이란 뜻이다.) 급한 마음에 hostel.com에서 평판이 좋은 곳으로 골라잡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빨간 벽돌의 유럽식 건물이 아니라 회색톤의 돌로 된 외벽이 꽤 현대적이라 입구부터 놀라웠던 그 숙소! 리셉션 앞에는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유럽 친구들이 북적북적하다. 리셉션 옆으로는 테이블, 의자, 전화기, 각종 여행자료들이 가득하다. 예약한 방을 배정받고 의자에 앉아 정신을 가다듬는 동안 친절한 리셉션 언니가 체크인 시간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마드리드 워킹투어에 참여하는 것을 권해준다. 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드리드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