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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가이드 북, 단돈 3천원으로 해결!

대만은 한국에서 비교적 가까워 비행시간이 짧고, 동남아 지역보다 항공권이 저렴한데다 동네 물가도 저렴한 편이었다. 거기다 면적이 크지 않아 도시간 이동 시간이 길지 않아서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다. (장거리 여행이라면 하루이틀 스탑오버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듯..!) 이러한 대만의 매력이 점점 알려지기 시작한걸까? 중국, 홍콩과 비슷하지만 다른 볼거리가 많고,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여행지로 요즘 대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한가지 팁을 공개해 보련다. 바로 대만 가이드북 공짜로 얻는 방법!! 대만 관광청 사이트에서는 관광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가이드북 뿐 아니라 음식, 쇼핑, 축제 등의 테마 여행에 대한 자료, 타이완 교통카..

[Book]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Around the World in 80 Trades)

도대체 얼마나 오랜만에 남겨보는 책 포스팅인지! 그동안 책 읽기를 게을리하고, 후기를 남기는 것은 더 게을리한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후기를 차례차례 남겨보련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사실 난 영어 원제가 훨씬 낫다고 본다.)은 몇일전에 신랑의 강력추천을 받으며 내 손에 쥐어졌다. 출퇴근길에 조금씩 보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재밌어서 결국 퇴근 후 저녁식사도 잊고 다 읽어버렸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 느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고 다니는 나란 아이. ㅋㅋ 고대 상인들은 카펫, 모피, 향신료 따위를 야크에 가득 싣고 이 길을 따라 티베트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티베트인들이 북쪽에서 가져온 귀중한 소금과 바꾸었다. 그..

[대만] 짧은 여행의 끝, 스치듯 안녕 (Taipei,Taiwan)

2박 3일. 짧은 시간이지만 그냥 무작정 훌쩍 떠나고 싶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비행시간이 짧은 곳을 중심으로 비행기표가 남아있는 지역을 찾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부지런해서 대부분 지역의 비행기표는 여기도 매진, 저기도 매진이다. 그러다 찾아낸 곳이 타이페이와 상해. 이미 상해는 세 번이나 다녀왔기 때문에 타이페이로 결정했고 날아왔다. 준비한 것도 없어 하루 일정을 꽉꽉 채워 돌아다닐 수 없었고,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기에 뭔가 해내지 못해 아쉬운 것도 없었다. 그냥 사원에서 점쳐 본 나의 운세가 좋은 쪽으로만 풀리길 바라며, 비바람속에서도 맛있는 펑리수를 잔뜩 사서 짐에 넣었다는 것이 만족스러울 뿐이다. 때로는 이렇게 아무 욕심없는 여행도 재밌는 것 같다. 느즈막이 일어..

[대만] 스린 야시장에서 밤이 깊었네~♪ (Taipei,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지우펀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타이페이 시내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맑은 날씨에 깜짝 놀랐다. 하루 종일 비바람과 싸우느냐 고생했는데 내가 양치기 소녀(아니 아가씨?)라도 된 그런 기분이다. 여튼 우산도 필요없고, 기온도 포근하다. 앗싸,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을 비바람에 날려보내지 않아도 되는거다. 숙소에 들러 양손과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지갑과 핸드폰 카메라만 들고 방을 나섰다. 하루종일 이동하느냐 고생한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택시를 타고 창밖으로 보이는 타이페이의 밤을 바라보았다. 가게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거리에는 오..

[대만] 오카리나, 지우펀 대표 기념품 (Jiufun,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비오는 지우펀 거리를 걷고 있는데 맑고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찾아간 가게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귀여운 동물들이 가득하다. 도대체 이것은 뭐하는 물건인고하니 오카리나라고 불리우는 폐관악기란다. 이 귀여운 도자기 장식품같은 것이 악기라고? 나의 의심 가득한 눈빛에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방금까지 연주하던 곡을 다시 연주해 주었다. 음악소리에 이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안에는 정말 많은 오카리나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부엉이, 고양이, 강아지, 양, 토끼, 개구리부터 첼로, 자동차, 비행기까지... 모양도 색도 크기도 다 ..

[대만] 지우펀, 비가 내리는 비정성시 (Jiufun,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예류와 지우펀을 하루에 돌아보기 위해 우리는 택시라는 편리하고 훌륭하지만 비싼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바람 몰아치는 날씨 때문에 우리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예류에서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결국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택시를 타고 지우펀에 닿을 수 있었다. 늦은 오후인데다 날도 흐려서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지우펀의 거리.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거센 바람도 없고, 처마가 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예류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영화 '비정성시'와 우리나라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지우펀은..

[대만] 예류, 비바람 몰아치는 이상한 행성?! (Yehliu, 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단수이에서 버스로 1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예류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제발 그치기를 바랐지만, 야속한 하늘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말았는지 이젠 제법 굵은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거기다 예류가 해안에 위치한 지역이다보니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지경이다. 매표소 앞에서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몇 개 있는 식당들마저도 문을 닫은 이 작은 마을에서 우리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냥 가는 수 밖에...!! 작은 우산 하나로 바람을 막아가며 공원안으로 입..

[대만] 단수이 먹자골목, 가던 길을 잊게 하는 군것질의 매력 (Tamsui,Taiwan)

2nd Day : 단수이 (淡水, Tamsui) - 예류 (野柳, Yehliu) - 지우펀 (九份, Jiufun)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Shilin) 중국어를 못하는 내게 호텔 직원들만큼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마치고 호텔 직원에게 어제 적어둔 일정표와 질문 목록을 펼쳐놓았다. 각 장소별 이동 방법과 필요한 단어/문장들을 꼼꼼하게 적어주는 착한 호텔언니 덕분에 어제는 막막했던 오늘의 일정이 뚜렷해졌다. 오늘은 예류와 지우펀을 돌아보고 야시장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주련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예류로 가려면 단수이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40~50분쯤 달려서 도착한 단수이역. 여행자를 위한 Information Center에는 단수이에 대한 자료 뿐..

동부이촌동 일미스테이크, 평범한듯 중독성있는 맛

한때 동부이촌동에 꽂혔던 시절에는 매주 이 동네 근사하고 유명한 맛집들을 찾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었다. 고급 일식집이나 근사한 브런치 가게들만 있을 것 같은 동네에서 발견한 평범한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일미스테이크. 동부이촌동 탐방을 끝낸 뒤에도 종종 찾는 그런 곳이다. 일미'스테이크'라고 해서 칼질하는 곳을 생각하고 이 곳을 찾아갔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보다시피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찌개들과 각종 철판볶음이니까... 여기를 찾을때마다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안착(?)한 우리 부부의 고정메뉴는 모듬구이로 시작해서 부대찌개로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코스! 오늘도 일단 모듬구이부터 주세요~ :) 주문과 함께 기본 반찬과 소스가 놓여진다. 고추장, 머스터드, 마요네즈 그리고 핫소스로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