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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언젠가부터 면세구역에 들어오면 면세점 쇼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라운지 방문이 되어 버렸다. 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KAL)과 아시아나(Star Alliance) 라운지가 여객동과 탑승동 모두에 위치하고 있다. 여객동은 국적기, 탑승동은 외항사를 위한 용도다 보니, 여객동 라운지에는 국적기를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고, 탑승동 라운지에는 KAL과 Star Alliance팀에 속한 외항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여객동 라운지에 사람도 많고, 오늘은 외항사(타이항공)를 타고 가는지라 탑승동의 아시아나(Star Alliance)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라운지는 탑승동 면세구역에서 에스컬레이터로 한층 위에 위치하고 있다. 넓은 실내는 군데군데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서 얼마나 많은..

PADI 오픈워터, 바다 속 여행을 위한 준비

언젠가부터 사람 세상(?)을 여행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바다 속 세상(?)을 여행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스쿠버 다이빙, PADI 교육과 자격증 취득이다. 제주도 해녀 아주머니들은 물개처럼 잘 다니시는데 뭔 자격증에 교육이냐 싶겠지만, 공기가 없는 바다속으로 뛰어드는 것이기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잘못하면 하늘로 가는 수가 있다는... 스쿠버다이빙 교육 및 자격증을 제공하는 기관은 PADI, CMAS, NAUI, BSAC 등등 다양한데, 그 중 내가 선택한 것은 PADI (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이다. 왜 이 기관을 선택했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스쿠버다이빙 단체이고, 전세계 다이버들의 60%..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르네상스, 인상주의, 추상추의.... 등등 예술의 세계는 왠지 다가서기 어려운 동네다. 이상한 드라마들이 미술관, 갤러리하면 고상한 사모님과 청순한 부잣집 아가씨들의 전유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 우리나라에서 미술이 대중화되기 어려운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ㅋㅋ 폭 넓은 지식은 없지만 나는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보며 재미붙인덕에 한국에서도 심심치않게 찾는 편이다. 나의 작품 감상법은 단순하다.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이름보다는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내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대로 감상하고 마음속에 담아둔다. 물론 지금까지의 나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때로는 조금만 더 배경지식을 갖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나의 아..

두브로브니크 숙소 - Marker Guesthouse (Dubrovnik,Croatia)

아름답기로 소문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는 아드리아해와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마다 으리으리한 호텔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호텔 밀집지역은 구시가지와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라서 우리는 구시가지에 인접한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결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시간 활용도에 의한 결정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ㅋㅋㅋ) 출국을 앞두고 이 동네 숙소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폭풍 구글질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Marker. 구시가지와 성벽을 사이에 둔 위치에 있어 밤낮이고 줄기차게 구시가지를 오갈 수 있는 위치가 훌륭한 곳이었다. 1박에 7만원 정도로 은근 비싸단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두브로브니크에 가보니 나름 괜찮은 가격대였다. 성수기에 이런 황금위치에 숙소는 시설과 ..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얼마 전 나를 열광시켰던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의 저자 코너 우드먼의 두 번째 책이다. 그의 이번 테마는 공정무역.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공정무역', '착한구매', '윤리적 상품'이 정말 생산자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된다. 니카라과, 중국, 콩고, 라오스,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등등 그의 이번 여행지는 이름만 들어도 쉽지 않음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그가 현지에서 보고 온 것은 더욱 불편한 현실들이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에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의 상표가 찍혀있다. 하지만 그 라벨을 추적해보면 이름조차 낯선 나라에서 상품을 생산하거나 재료를 공급한다. 기업들이 이 국가를 활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인력비용 때문이며, 그들의 삶의 질을 생각하..

흐바르섬 숙소 - 내 집같은 편안함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Hvar,Croatia)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흐바르 선착장에 내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Sobe (민박)'이라 씌인 종이를 들고 본인들의 민박집으로 데려갈 손님들을 찾는 것이 이들의 목적인데,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가 없고 섬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 꽤 신사적이다. 숙소 예약없이 섬을 찾았던지라 여기서 만난 모자를 따라 가기로 했다. 서툰 영어로 우리를 안내한 숙소는 그의 말대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깔끔한 건물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가 있고, 3개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타난다. 2개의 방은 이미 일주일째 머무는 손님이 있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란다. 방으로 들어서자 청소를 끝낸 그의 아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작은 섬이긴 하지만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

플리트비체 숙소 - 호텔 플리트비체 (Plitvice,Croatia)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두 종류가 있다. 1) 자그레브에서 당일치기로 오가는 사람과 2)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며 공원을 돌아보는 사람. 자그레브에서 왕복 5~6시간 거리이기에 당일치기도 좋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조용히 공원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곳에서 1박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버스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내리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무들뿐이다. 국립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거주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려면 근처 마을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거나 공원안에 있는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민박이나 호텔이나 예약을 먼저 해두는 것이 좋다. 민박의 경우 버스역까지 픽업을 요청해둬야 찾아가기 쉽고, 호텔의 경우 방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Movie] 건축학개론 (2012)

+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과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영화. 시대적 배경때문에 지금 30대인 사람들은 특히나 더 와닿을듯. + 첫사랑. 표현하는 것도 서툴고 지켜내는 것도 힘겨웠던 그 시절. 아무런 조건도 따지지 않고 마냥 좋기만 했던 그 시절. + 가끔 첫사랑이 떠오를때는 상대방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그리워서가 아닐까? 미련할만큼 열정적이던 그때가..! + 승민의 시선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서연의 시선도 담아줬으면 하는 아쉬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느꼈던 아쉬움. + 재수하던 그 친구는 지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군. ㅋㅋ 잘난척 왕느끼 그 선배도. ㅋㅋ + 이 영화로 가장 대박난 사람은 동률씨가 아닐까? 1994년에 나온 전람회 1집이 지금 베스트 음반차트에 올라왔다구~! + 어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