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숙소로 고고

 

 

비엔티엔에서 하루를 머문다면 나는 '말리남푸'에 가고 싶었다. 지난 라오스 여행에서 1박을 했었는데, 푸르른 정원이 참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다른 곳을 예약해야 했다. 몇 년새 비엔티엔의 물가가 은근 많이 오른데다.. 난 1달러도 아쉬운, 직장도 없는 백수 여행자라 소비에 신중해야 하니까.

 

그렇게 예약한 숙소는 아이하우스(iHouse). 전체적으로 깔끔한 시설에 말리남푸보다 거의 10불은 저렴했으니 만족해야겠지? 그런데 툭툭에서 내리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말리남푸 간판, 이런! 바로 옆집으로구나. 흥!

 

 

 

리셉션과 카페

   

 

새로 지은 (혹은 내부 리모델링을 한 듯?) 건물 안은 꽤 모던하게 꾸며져 있었다. 동그랗고 귀여운 의자와 테이블이 밖으로도 나와있는 것이 카페같은 느낌이다. 밤이 되야 선선해지는 날씨 때문인지 여기 앉아서 밤 공기를 쏘이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다. 스탭들도 꽤 친절해서 커피도 내주고,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겠다고 하니 포트와 식기도 선뜻 빌려주더라.

 

 

복도

 

 

좁은 실내

 

 

 체크인을 하고 방문을 여는 순간, 인터넷 후기에서 수없이 많이 보았던 이 숙소의 유일한 단점, 좁은 실내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침대 옆에 화장실로 가는 복도를 제외하면 방안에 남는 공간이 없었으니까. 방 안에 창문이 하나 있었는데 복도쪽으로 있다보니 이건 뭐 없는거나 마찬가지. 그래도 에어컨이 있어 꿉꿉하진 않지만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구나. 하룻밤 24시간도 안되는 시간을 머물 예정이니 큰 불편함은 없지만 장기간 머문다면 고민 좀 했었을지도 모르겠다.

 

모던하게 꾸며진 방 안에 있는 살림살이들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테이블이나 옷걸이, 콘센트 등도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청결도나 동선은 합격!

 

 

 

욕실은 이런 모습

 

 

 방 구석에 있는 욕실 역시 좁은 편이다. 그래도 그 와중에 거울, 수건걸이, 선반까지 설치한 것을 보니 나름 최선을 다한 느낌? 샤워부스가 따로 없어서 샤워를 한번 하면 욕실 전체에 물이 튀게 되는 구조다. 그래서 언제나 욕실 문은 바로 닫혔는지, 수건이나 옷을 물이 튀지 않는 곳으로 잘 피신시켜 놓았는지 확인해야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천장이 높아서 젖으면 안되는 물건들을 놓을만한 공간이 충분했다는 것.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다음날 아침 조식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바게트빵, 버터, 잼 그리고 커피가 전부였기 때문에. 계란 한개만 얹어주었어도 내가 이리 불평하지 않으련만... 먹는 둥 마는 둥 아침을 해결하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우린 쌀국수 집을 찾아 해메였다는... 그래도 라오스 어딜가나 몇 천원이면 맛있는 쌀국수를 먹을 수 있으니 이걸로 만족하련다.

 

비엔티엔 숙소 - 아이하우스 iHouse (Vientiane, Laos)

- 위치 : 72/6 Pangkham Road. 말리남푸 바로 옆에 있다.

- 가격 : 더블룸 19USD. 조식포함. 에어컨. 무선인터넷. 핫샤워. - 2012년 12월

- 예약 : 아고다닷컴 http://www.agoda.com/asia/laos/vientiane/ihouse.html

- 깔끔하고 모던한 숙소. 친절한 스탭. 하지만 방이 너무 좁고 아침이 부실하다. 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

VISITOR 오늘181 / 전체4,46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