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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야블랑카, 게을러지고 싶은 해변 (Playa Blanca, Lanzarote, Canary Islands)

렌트카, 카나리아 제도를 여행하는 방법 플라야온다와 아레시페 탐험을 마치고 자동차를 빌렸다. 본격적으로 란사로테 섬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위해서. (란사로테 섬을 포함)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섬들은 1)면적이 부담스럽게 크지 않으면서도 2)섬의 곳곳에 볼거리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이 편리하다. 어느 섬에서나 렌트카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기름값도 리터당 1유로 선으로 다른 유럽 국가보다(+ 스페인 본토보다도) 월등히 저렴한 편이니, 카나리아 제도로 떠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을 꼭 준비하도록. 플라야온다, 카나리아 제도 여행의 베이스캠프 http://bitna.net/1698 플라야블랑카, 게을러지고 싶은 바다 플라야온다에서 서쪽으로 30분쯤을 달려 플라야블랑카에 도착했다. 플라야블..

플라야온다, 카나리아 제도 여행의 시작 (Playa Honda, Lanzarote, Canary Islands)

어느날 갑자기 날아온 카나리아 제도.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아침 비행기를 탑승하고, 걷고 싶다 조르는 18개월 상전님을 달래며 4시간 반을 날아 도착한 곳 란사로테. (80% 정도) 충동적으로 질러버린 연말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떠 있는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령으로 유럽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휴양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로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카나리아 제도의 7개의 섬 중 우리가 선택한 란사로테 Lanzarote는 아름다운 바다와 화산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레스토랑 하나 제대로 없는 작은 공항이지만 바르셀로나,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 어지간한 유럽 도시에서 직항이 수시로 오가는 것이 신기하다...

란사로테, 카나리아 제도 여행정보 (Lanzarote, Canary Islands)

기본 동네정보 - 시차: UTC +0, 한국보다 9시간 느림. - 언어: 스페인어. 어지간한 관광지에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정도는 기본. - 통화: 유로(EUR), 1EUR = 1,300KRW 유로는 이제 요 가격대로 자리를 잡는 듯..?! - 여행시즌: 언제나. 연중 기온차가 심하지 않고 항상 온화한 편이라 언제나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그래도 성수기는 역시 여름으로 7~9월 사이. - 치안/인프라: 관광업이 주인 동네답게 치안은 훌륭한 편. 가족단위 혹은 어르신 여행족이 많다보니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생각보다 잘 갖춰진 편 (With 아기 ★★★★☆ With 어린이 ★★★★★) 출입국정보 - 비자: 대한민국 여권 소지시 무비자 90일. (스페인령. 유럽 장기 여행중이라면 쉥겐조약 확인할 것) ..

<윤식당2> 촬영지,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길

2018년의 특별한 시작을 위한 카나리아 제도 가족여행.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지명이지만 유럽에서는 아주.아주.아주. 유명한 여행지다.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신나는 나날을 보내다 알게 된 사실이 있었으니, 그 유명한 이 얼마전 여기 카나리아 제도에서 촬영했다네?! 반가운 마음에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니 우리가 처음 후보지로 고려했던 테네리페 섬이더라. 괜히 아쉬움....ㅋㅋ 방송 덕분에 카나리아 제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방금(오늘) 카나리아 제도에서 돌아온 사람으로서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자세한 방법을 소개해 본다. 카나리아 제도, 여기는 어디?! 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카나리아 제도는 15세기부터 지금까지 쭈욱 스페인령이다. 그런데 스페인 지도를 아무리 뒤져봐도 이..

아듀 2017, 2018년 프로 가족여행러로 돌아올게요.

빼꼼, 오랜만이예요. 제 블로그 역사상 가장 긴 휴식기를 끝내고 드디어? 소리소문없이 돌아왔습니다. 기나긴 정체기로 몇 안되던 구독자님들을 떠나보내고 (또르르...) 오랜만에 마주한 블로그 관리 화면이 어색해 몇 번씩이나 포스트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보니 2017년이 지나고 새해가 와 버렸더라구요. 2017년이 지나기 전에 블로그 정체기를 끝내려 했건만... 쉽지 않네요. 아하하하하하;;; 모두모두 잘 지내고 계셨죠?! 따뜻한 봄날, 서점에서 뵙겠습니다. 올 한해, 아니 지난 해에는 잠시? 블로그를 접어두고 암스테르담과 네덜란드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어요. 이유는 예상하셨겠지만 새로운 책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네덜란드 생활 3년차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이 나라의 매력이 눈에 들어오..

이준 열사 기념관,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 특사 (Den Haag, Netherlands)

네덜란드 어디? 암스테르담? 혹시, 헤이그라고 들어봤어요? 네, 헤이그 특사! 네덜란드 어디에 살고 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종종 헤이그 Den Haag를 언급하곤 한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이기에;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헤이그 특사' 혹은 '이준 열사'를 외치는데, '헤이그 특사'의 '헤이그'가 네덜란드의 도시 이름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이도 적지 않더라. 이것이 바로 주입식 교육의 폐해;; 네덜란드 정부 기관들이 모여있는, 네덜란드 정치의 중심지 헤이그에서 '헤이그 특사'의 흔적을 찾아가본다. 이준 열사 기념관 Yi Jun Peace Museum은 헤이그 센트럴 차이나타운 골목길 안에 있다. 입구에 태극기가 걸려있긴 하지만 규모도 작고 외관도 소박한 편이라 무심코 지나치..

부탄여행, 2017년 샹그릴라를 꿈꾸는 당신에게 (Bhutan)

얼마전 나의 눈길을 끈 뉴스가 있었으니, 부탄 정부가 2017년 6월~8월 한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사 속 몇 장의 사진에 나는 지난 부탄여행을 떠올렸다. 우리 부부는 2012년 모든 일상을 정리하고 떠난 세계여행의 첫번째 여행지로 부탄을 선택했다. 오랫동안 꿈꿔온 로망의 여행지였기에. 그 전에 신혼여행지로 고려했다 보류하기도 했다. ㅋ 우리에게 부탄이 왠지 드라마틱하게 기억되는 이유는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유 여행이 금지된 나라, 한반도의 1/5 면적의 부탄은 험하기로 유명한 히말라야 산지 위에 인도, 네팔, 중국 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작은 나라다. 부탄으로 입국하는 방법은 1) 비행기와 2) 육로이다. 항공은 태국 방콕, 인도 캘커타/델리, 네팔 카트만두 등을..

다시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국경을 향해 (Cape Town, South Africa)

아프리카의 남쪽 끝, 이름만으로 여행자를 설레이게 하는 희망봉에서 일몰을 마주한 우리는 근처 캠핑장에서 밤을 보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케이프타운을 거쳐 부지런히 북쪽을 향해 달려야 한다. 남아공 국경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나라, 나미비아 Namibia를 향해서. 희망봉, 아프리카 대륙의 끝에 서다. (Cape of Good Hope, South Africa) http://bitna.net/1691 캠스베이, 새하얀 모래가 펼쳐진 해변 케이프타운을 향해 달리는 해안도로의 풍경은 오늘도 역시나 아름다웠다. 지도를 보니 케이프타운을 지나 계속해서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나미비아 땅에 닿는단다. 내일이면 낯선 나라에 도착하겠구나. 이대로 케이프반도를 그리고 남아공을 떠난다는 사실이 아쉬워서 결국 ..

희망봉, 아프리카 대륙의 끝에 서다 (Cape of Good Hope, South Africa)

펭귄들과 물놀이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오후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쉽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뒤뚱뒤뚱 귀여운 녀석들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는 다시 자동차에 올랐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케이프반도의 끝,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 꽤 가까워졌구나. 케이프타운, 펭귄과 함께 수영하기 (Boulders Beach, South Africa) http://bitna.net/1690 아프리카 대륙의 끝을 향해, 볼더스 비치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도로에서 보이는 것은 푸른 숲과 바다 뿐, 도시나 마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희망봉 자연보호구역'이 가까워지며 도로 위에서 야생 타조나 원숭이, 거북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서는 케이프 포인트 Cape Point와 희망봉 ..

케이프타운, 펭귄과 함께 수영하기 (Cape Town, South Africa)

그림같은 바다를 품고 있는 케이프타운은 모던한 빌딩과 한껏 차려입은 아프리카 멋쟁이들이 가득한 도시였다. 긴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만난 세련된 도시에서 몇일을 허우적대던 우리는 다시 도시를 벗어나기로 했다. 해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또 남쪽으로 이동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희망봉에 닿기 위해서. 케이프타운, 아프리카 속 유럽의 향기 (Cape Town, South Africa) http://bitna.net/1689 채프먼스 피크, 남아공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을 향해 남쪽으로 달리면 남아공이 자랑하는 해안도로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에 닿는다. 해발 600m의 바위산을 관통하는 10Km의 이 도로는 7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22년에 개통되었다. 통행료를 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