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4

[Movie]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

망자의 함을 보기 전에 주윤발까지 합류한 3편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2편을 보면서 '여기서 끝내지 말아요~'를 얼마나 중얼거렸던지... 여튼 드디어 오늘! 우리의 캡틴 잭이 블랙펄과 함께 돌아왔다. 유난히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잠재우는 비바람을 몰고서.. (비오는 날에 메가박스 사람이 득실득실.. @_@;;; ) 이 해적시리즈가 3편으로 정말 끝나는걸까? 영화에는 1편, 2편에 나왔던 모든 인물들이 죄다 등장한다. 잭의 표현을 빌리자면 '빚쟁이들'... ㅋㅋㅋ (혹시 전편을 안봤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꼭! 보길..)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새롭게 등장하는 개성만점 인물들, 그리고 여전히 깐죽깐죽거리며 진지함과 카리스마라곤 절대 없는 캡틴 잭도 너무너무너무 좋다. >_ 점점 화려해지는 액션도 볼만하..

[Movie] 스파이더맨3 (Spider-Man 3, 2007)

학교에 다닐 때는 몰랐는데 5월 1일이 휴일이로다!!! 휴일이 하나도 없어서 힘겨웠던 4월이 지나고 맞이하는 달콤한 휴일에 거미오빠를 만나러 극장을 찾았다. 극장은 마치 토요일 저녁처럼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전~혀 짜증나지 않았다는 거~ (이게 바로 휴일의 힘이다_!) 2007년 한국영화를 암울하게 만들 첫번째 영화, 스파이더맨 그 세번째 이야기는 이제는 도시의 영웅으로 떠오른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가 있어 도시는 평온하고 사람들은 모두 그를 좋아한다. 게다가 곁을 지키는 사랑하는 사람까지 있는 피터의 삶은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의 평화를 깨고 등장하는 3명의 적은 비쥬얼로나 힘으로나 만만치 않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해리, 모래인간, 그리고 외계 생명체까지... 물..

[Movie]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2007)

도대체가 정확한 제목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어찌나 헷갈리던지... @_@;;;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작사작곡? 아니면 남자가 먼저였던가?! 만화책 제목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상하게 나를 헷갈리게 만들었던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비록 황사의 압박은 있었지만) 날씨 따뜻하고 햇살 좋은 봄날에 딱 어울리는 그런 유쾌한 영화라고 하겠다. 티격태격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게다가 시작부터 등장하는 휴그랜트의 충격적인 모습에 크게 웃을 수 밖에 없다는...! 영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엉뚱한 설정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잘 어울렸다. 어느새 가사를 흥얼거리게 하는 중독성있는 음악과 휴 그랜트의 미소, 드류 베리모어의 엉뚱..

[Movie] 드림걸즈 (Dream Girls, 2006)

드림걸즈_ 비욘세의 출연만으로도 꽤 큰 화제를 모었고, 얼마전 제니퍼 허드슨이 오스카에서 조연상을 받는 바람에 또 한번 붐업!된 영화. 꿈을 꾸는 세 여자의 꿈같은 삶이 그려져 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원작은 유명한 뮤지컬, 작품의 실제 주인공은 세계적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 되시겠다. (그녀들의 삶은 이 영화보다 훨씬 더 영화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해피엔딩이 더 마음에 든다.) 원작과 실제 주인공의 포스가 있었기 때문일까 감독은 캐스팅에 꽤나 신경을 쓰셨다. 그래서 노래라면 한가닥 하시는 배우들을 섭외했다는_ 제이미 폭스, 비욘세, 에디머피, 제니퍼 허드슨.... 난 드림 캐스팅이었다 말하고 싶다! 촌스러운 가발을 돌려쓰며 오디션을 보던 여성 트리오는 야심찬 매니져를 만나고, 인기가수의 백보컬이..

[Movie]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06)

일루셔니스트. 환상술사?! 적당한 한국말을 찾지 못해서 제목이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여튼 어디선가 보았던 예고편에 이끌려 재빨리 DVD로 구워서 감상해 주셨다. (후덜덜덜_ 나 어디서 잡아가는건 아니겠지?) 적당한 선의 로맨스와_ 적당한 선의 속임수와_ 적당한 선의 그래픽 그리고 영화를 가득 채운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난 성격이 원래 삐뚤어진걸까? 왜 이런 침침한 분위기를 좋아라 하는 걸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살짝 지루하단 생각이 들더니 결말에 이르렀을때 결국 난 "엥? 이게 끝이야?"라고 외쳐버렸다. 영화의 결말에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반전을 보여주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는데다가 뭔가 내가 궁금해했던 것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는... OTL (어떻게 한 거냐고~ 정말 환상쇼를 ..

[Movie] 사랑해, 파리 (Paris, Je T'Aime, 2006)

작년부터 이 영화 너무너무 보고 싶었드랬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표가 없어 좌절.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유럽 영화제'에서도 역시 표가 없어 좌절. 결국 DVD로 볼까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수! 그러나 같이 볼만한 사람도 없고 (우울하다. 흑흑) 이리저리 바쁘다보니 내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었다. 문득 발렌타인데이 관련 글을 보다가 생각나 메가박스 시간표를 보니 13일에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두두두둥! (대부분 13일에 내리던데 발렌타인 이벤트는 무슨... -_-+ ) 주말 보딩의 압박으로 약간의 피로가 몰려왔지만 퇴근길에 메가박스에서 혼자만의 영화감상을 즐겨주었다. '감독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그들은 왜 저런 행동을 할까?', '그 행동은 어떤 의미를 담고 ..

[Movie] 데자뷰 (Deja Vu, 2006)

CSI 시리즈의 열렬한 팬인 나는 '제리 부룩하이머'라는 이름을 맹렬히 쫓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은 안그런가?!;; ) 영화 포스터 한 쪽 구석을 차지한 Jerry Bruckheimer란 이름에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극장을 찾았드랬다. 영화 데자뷰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꽤나 신선한 주제와 빠르게 전환되는 화려한 화면이 참으로 인상적인 그런 영화였다. 이 영화에는 타임머신과는 조금 다른 것이 등장한다. 지금으로부터 4일전에 세상을 볼 수 있는 기계. 이 기계 속에서도 똑같이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의 일상이 존재한다. 지금 아무도 없는 길이 4일전에는 어땠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발한 생각이 아닌가?! 아무도 없는 현재의 도로위를 달리며 4일 전에 움직인 용의자를 ..

[Movie] Death note - The last name (2007)

드디어 개봉했구나, 데스노트 두번째 이야기 The last name. ('자 라스또 나임' 이라고 읽는다. 일본 예고편에선.. ㅋㅋㅋ) 만화책으로 시작해서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제대로 한몫챙겨 주시는... 일본이란 나라는 정말 알짜배기 사업을 하는 것 같다. 여튼_! 전편을 보면서 예상했듯이 이번 편에서는 요상한 외모와 요상한 식성을 가진 에르(L)상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불쑥 등장하는 또 하나의 데쓰노트와 '사신의 눈'을 가진 제2의 키라.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제2의 키라덕분에 라이토의 똑똑한 머리가 빛났는지도 모른다. (영화속 미사미사는 만화책보다 더 멍청해 보였다. -_-;;; )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토 캐스팅은 실수인 것 같지만 여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Movie] 올드 미스 다이어리 (2006)

인기절정의 시트콤을 영화로 옮겼다.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 사실 TV와 별로 친분이 없는 나는 원작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요일이랑 시간맞춰서 TV앞에 앉는 것은 나에게 생각하기도 싫은 귀찮음이기 때문에...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는 그 순간부터! 난 눈을 반짝이며 호시탐탐 볼 기회를 노렸다는... 같이 볼 사람 찾기도 꽤 쉬웠다. 내 주변에 널리고 널린 싱글들이여, 모두 나를 따르라!!! 아하하하;;; 사실 롱~런하던 시트콤을 100여분의 필름에 담으려니 압박은 좀 있다. '극의 흐름이 너무 빨리 돌아가서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리고 나도 좀 느꼈지만) 나쁘지 않았다. 영화속의 등장하는 인물들을 둘러싼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웃음을 안겨주기에 충분했기에 그리고 너무나도 공..

[Movie] 미녀는 괴로워 (2006)

나는 '다니엘 헤니'를 위해 'Mr. 로빈 꼬시기'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김아중'을 위해 '미녀는 괴로워'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미녀는 괴로워'를 보았다. 가위바위보도 아니고 왜 낚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_-;; 영화의 내용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so_ 마음놓고 스포일러를 마구 마구 날려주겠다! 엄청나게 뚱뚱하고 못생긴 한 여인네가 성형수술로 완벽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그린 그런 영화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가 안습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포기해야만 하는 참 불쌍한 여자의 인생역전 이야기! 사실 영화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수능이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