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셉션
이름부터가 그랬지만 숙소 입구에 발을 딛자마자 '아, 전형적인 호스텔이구나!' 싶은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린 배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스텔답게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젊고 발랄한 청년이 리셉션에서 우리를 맞아주었다.
심플한 더블룸 내부
우리가 예약한 방은 더블룸. 8인실, 6인실 남여공용 도미토리로 되어 있는 이 호스텔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더블룸이었다. 방 안에는 침대와 작은 선반이 살림의 전부였다. 냉난방 시설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한여름, 한겨울에는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우리가 머물던 시기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 숙소는 모든 방이 공동욕실이었다. (사진도 하나 못 찍었지만) 샤워부스는 약 5~6개, 화장실은 2개로 거의 만실임에도 불구하고 회전이 꽤 빠른 편이었다. 사실 난 공동욕실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샤워부스가 넓고 물건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방에 있는 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
위치는 정말 훌륭했다. 리스본 시내 중심인 Don Pedro, Figueira 광장에 걸어서 3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지하철역도 가깝고, 그 유명하다는 28번 트램을 타는 곳도 바로 앞에 있으니 리스본 시내를 여행하기에 이보다 좋은 위치가 있을까! 게다가 시내 중심이지만 살짝 안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조용했다. 방에 있는 작은 테라스 창을 아침마다 열어두었는데 참 조용하더라.
호스텔 벽 가득한 여행정보
라운지 아주 훌륭함.
아침은 그냥그냥
호스텔답게 도시 지도부터 여행스팟에 대한 정보들을 꽤 쉽게 얻을 수 있고, 모두를 위한 커다란 라운지에서 보다 편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다. PC는 리셉션 옆에 한 대가 준비되어 있고, 언어의 한계가 있을때는 영어를 하는 스탭들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아침식사는 7시부터 라운지에 세팅되는데 빵, 시리얼, 과일, 커피 정도였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빠르고 간단하게 해결하기엔 나쁘지 않더라.
- 더블룸 : 하루 25유로. 공동욕실, 무료인터넷, 조식포함 - 2013년 11월
- 리스본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관광하기 너무너무 편하다.
- 수건, 도미토리 락커 자물쇠 등은 비용 별도. 커피 무료. 스탭들 영어가능. 친절.
- 주차 : 호스텔 앞 거리 유료주차 (9시~20시. 시간당 1.4유로) 가능하다. 시간 외 + 주말엔 무료! 우리는 토요일 밤에 주차해서 월요일 오전 9시 이전에 차를 뺐다. 그래서 공짜로 주차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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