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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정보 (Egypt) - 카이로,피라미드,바하리야 사막,아스완,아부심벨,룩소르,나일강크루즈,다합,홍해다이빙,스쿠버다이빙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UTC +2,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 통화 : EGP (이집트 파운드) 1EGP = 170KRW - 언어 : 아랍어. 관광업 종사자 외에는 영어사용은 쉽지 않다. - 여행시즌 : 비수기는 여름. 특히 라마단이 있는 7월. 정세가 불안하여 비수기가 한동안 계속될 듯 출입국정보 - 비자 : 도착비자 (15USD. 30일). 공항내 은행/환전소에서 스티커로 된 비자를 구입, 여권에 알아서 붙여야 한다. - 시나이비자 : 이스라엘, 요르단에서 국경을 넘거나 샴엘쉐이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시나이반도에서만 체류할 수 있는 '시나이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말이 비자지 스탬프에 불과한데, 이런 경우 이집트 본토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니 본인의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자. 샴엘쉐이크..

@마라케시,쉐프샤우엔,테토우완 - 컬러풀 모로코! (Marrakesh,Chefchaouan,Tetouan)

모로코 대부분의 도시에는 '메디나'라 불리는 구시가지가 있다. 미로처럼 얽힌 메디나 탐험이 모로코 여행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국에서 날아온 여행자들로 분주했던 마라케시 (Marrakech) 해가 지고 선선해지면 광장은 여행자들로 발디딜 틈 없이 복잡해진다. 산 속에 숨겨진 파란마을, 쉐프샤우엔 (Chef Chaouan) 골목마다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덩달아 즐거워진다. 스페인 느낌이 가득한 도시, 테토우완 (Tetouan)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쿨하게 '올라! Hola! (스페인어로 Hi)'를 외쳐주라구! - 모로코 어느 도시나 있는 메디나인데 동네마다 느낌이 너무 다른 것 같아. + 색깔도 달라. 마라케시는 붉은색, 쉐프샤우엔은 파란색, 여기 테토우완은 흰색. 그야말로 알록달록 모로코..

@페스,모로코 - 길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나도 놀라지 마. (Fes,Morocco)

고약한 냄새를 따라가면 그 유명한 페스의 가죽공장에 닿는다. 14세기부터 지금까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단다. 이 곳에 시계는 멈춰버린 것일까? 뜨거운 태양, 코를 마비시킬 정도의 악취와 싸우며 일하는 사람들. 고된 노동의 댓가가 과연 얼마나 될런지 궁금해진다. 모로코 도시마다 만날 수 있는 구시가지, 메디나 페스의 메디나는 마라케시보다 좁고 복잡한 미로같다. 이방인이 여기서 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으니 잠시 지도는 접어두자. 발길가는대로 인파에 밀려 걷다보면 길을 잃었단 불안감은 사라진다. 코너를 돌아설때마다 이 동네 사람들의 리얼 라이프를 만날 수 있으니까. 우연찮게 나처럼 헤메고 있는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 메디나 안에 길이 수 백개는 될텐데 여기서 다시 만나다니 신기한 인연이야. ..

@시디 부 사이드, 튀니지 - '꽃보다 할배'는 여기 있었네! (Sidi Bou Said, Tunisia)

시디 부 사이드, 튀니스에서 기차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 언덕을 따라 걸으면서 작은 마을 속으로 들어간다. 푸른색 대문이, 독특한 패턴의 창들이, 벽에 붙어있는 타일이 어찌나 예쁘던지... 혹시나 집 주인에게 들킬까 도둑고양이마냥 조심스레 셔터를 눌러댄다. 튀니지를 여행하는 동안 나의 시각을 자극했던 푸른 색. 비록 미적감각 제로인 여자지만 이제 이 색을 보면 튀니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튀니지의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까지도. 아!!! 튀니지안 블루만큼 눈길을 사로잡은 귀 뒤에 꽃 꽂은 튀니지 남자들! 왼쪽 귀는 '애인있어요', 오른쪽 귀는 '애인구해요' 표시란다. 청년부터 할아버지까지 꽃 꽂은 남자들이 가득하니 이 동네 사람들 은근 귀엽잖아!!! - 남편! 남편도 왼쪽귀에 자스민 ..

@다합,이집트 - 전 세계 다이버들의 천국 (Dahab,Egypt)

이집트 다합.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여기는 전 세계 다이버들이 열광하는,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이 작은 도시 주변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다이빙 사이트가 있는건지, 어제는 여기, 오늘은 저기, 내일은 조금 멀리 보트트립을 떠나볼까? 다합에서의 2주일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형형색색 물고기, 독특한 지형, 거대한 산호들이 가득한 이 곳. 다합에서의 다이빙 로그(기록)가 길어질수록 우리는 다합 그리고 다이빙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 레스큐 코스, 펀다이빙에 보트트립까지 우리 여기서만 몇 번을 뛰었는지 모르겠어. + 2주나 있었는데 시간이 금새 가버렸잖아. 2달도, 2년도 훌쩍 지나가겠어. - 그러니까 여기가 여행자들의 '블랙홀'인거지. 빠져들면..

@다합,이집트 - 레스큐다이버, 남편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 (Dahab,Egypt)

이번 여행에서 우리 부부가 목표로 했던 것 중 하나, 레스큐 다이버 (Rescue Diver) CPR을 비롯한 응급처치와 구조법만 익히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론 시험도 있단다. 이게 얼마만에 잡아보는 펜이란 말인가! * 응급처치사 (EFR) 자격증 취득하기 http://bitna.net/1022 두근두근, 최종 시나리오 시험 날. 몇 일간 나름 열심히 이론과 실습에 임했지만 '시험'이란 이름에서 오는 부담감은 무시할 수 없고, 게다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파도는 세게 몰아치는지... 내가 구조를 하는 건지, 구조를 당하는건지 알 수가 없구나. @_@ + 와이프, 축하해. 힘들었을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요. - 신랑도 축하해. 힘들어도 같이 안전하게 다이빙하려면 꼭 필요한 거잖아. + 응응! 그럼 이제 와..

@룩소르,이집트 - 20달러로 즐기는 나일강 크루즈 (Luxor,Egypt)

크루즈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냉기가 몸을 감싼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삐끼대신, 정중하게 짐을 받아주는 스탭들이 있다. 와, 여행이 길어지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아스완을 떠나 룩소르로 가는 길.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3~4시간만에 도착하는 거리를 우리는 크루즈를 타고 1박 2일 동안 이동하기로 했다. 크루즈의 하루는 대략 이렇다. 태양이 뜨거운 낮에는 수영장에서 놀거나 태닝을 즐겨주고, 식사때가 되면 푸짐하게 차려진 부페를 즐기고, 저녁에는 그날그날 준비된 이벤트/파티를 즐기고, Kom ombo, Edfu, Esna 등등 나일강을 따라 형성된 작은 도시들에 있는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 - 나일강 크루즈, 좋단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우리가 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 응, 인당 20달러..

@아부심벨,이집트 - 호수에서 구해 낸 아부심벨 신전 (Abu Simbel, Egypt)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아부심벨 신전. 이 곳에 오기위해 우리는 새벽 3시부터 비몽사몽 버스에 올라야 했다. 주변을 압도하는 람세스 2세의 석상, 살아 움직일 듯 생동감 넘치는 벽면 부조들, 하나하나 정성껏 새겨넣은 상형문자들, 호수속에 수장시켜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문화유산이다. - 와, 호수 진짜 넓다. + 여기가 이 근처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래. 나일강에 댐을 만들면서 생긴 호수지. - 이 호수때문에 아부심벨 신전을 비롯한 많은 유적지가 수몰될 뻔 했다더라? + 응, 아부심벨 신전도 수장될 뻔 한 것을 지금 위치로 옮겨놓은거래. - 당연히 이전되지 못하고 수장된 유적지도 많겠지? + 응, 당연하지. 그래서 댐 건설 반대운동도 심했었대. 생각해보면 참 어려운 문제야. 매년 홍수와 가뭄에 시달리다 만든 ..

@바하리야,이집트 - 어린왕자는 어디로 갔을까? (Bahariya,Egypt)

갑자기 버스가 취소되고, 좁은 미니버스에 끼여서 타고, (Again Africa!) 열심히 달리다가 바퀴까지 터져버린,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바하리야 사막. 무려 10개월만에 맛보는 된장찌개와 떡볶이는 힘들었던 미니버스 여행의 기억을 깨끗히 잊게 해주었다. 흑사막, 크리스탈 사막, 백사막...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독특한 사막의 풍경. 당장이라도 별이 쏟아져 내릴듯한 사막의 밤 하늘 아래서, 여행길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의 수다는 끝날 줄 모르는구나. + 화장실도 없고, 샤워실도 없고... 사막에서 하룻밤은 쉬운게 아닌데 이상하게 재밌어. 그치? - 응, 똑같은거 같은데 또 다르고, 갈때마다 새로운 인연도 만나고 그 덕분이지 뭐... 근데 사막여우 친구인 어린왕자는 어디에 있는거지? ㅋㅋ 2013/07/..

@카이로,이집트 - 찬란했던 과거는 어디로 갔을까. (Cairo,Egypt)

2013년 현재 이집트의 복잡한 상황 덕분에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안에서만 지낸 우리 부부. 호텔 매니져의 조언에 따라 오늘은 조심스레 외출을 시도했으니, 이름하여 '피라미드 투어' 처음 도착한 곳은 최초의 피라미드인 사카라. 당장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의 계단식 피라미드. 지금 우리의 기술로 복원할 수 있는걸까? 두 번째로 찾은 다슈르 피라미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라미드의 모양을 한 최초의 피라미드. 2013년 7월 = 더운 날씨 + 라마단 + 반정부 시위 아무리 지금이 이집트 여행에 초초초 비수기라지만, 시내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피라미드는 찾는 사람없이 쓸쓸히 사막을 지키고 있었다. 계단식으로 된 구조를 일자로 만들기까지 옛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