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도착!
마푸시로 이동중
여기가 마푸시 섬
몰디브 공항섬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 거리에 있는 섬, 마푸시. 배낭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하겠노라며 떠난 우리 부부와 몰디브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하지만 그동안 그렇게 예쁘다고, 좋다고 하는 소리를 수백번은 들었고, 엎드리면 코가 닿을듯한 거리에 있는 스리랑카까지 갔으면서 그냥 돌아오는 것이 못내 밟혔던 우리였다. 그런 우리 부부의 몰디브 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마푸시섬과 아레나 롯지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몰디브 여행정보 http://bitna.net/1122
몰디브로 배낭여행가기 http://bitna.net/1117
숙소 입구. 저 수레에 있는건 우리 짐들
리셉션 도착
웰컴 드링크! +ㅁ+
일일 섬투어에 대해 설명 중
1박에 63USD, 아침/저녁식사 포함. 다른 동네라면 모르겠지만 1박에 수 백, 수 천달러가 넘는 리조트가 즐비한 몰디브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보트가 섬에 멈추자마자 마중나온 스탭은 우리 짐을 수레에 싣고 앞장 서 걷고, 따라나온 매니져는 간단하게 몰디브란 나라와 마푸시란 섬에 대해 설명해 준다. '완전 이상한 숙소는 아니겠지?' 머릿 속을 가득 채운 나의 의심은 매니져의 친절하고 정중한 태도에 싸악 사라져 버렸다. 리셉션에 앉자마자 웰컴드링크가 제공되고, 매니져는 그들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식사시간, 인터넷, 마푸시 섬의 투어리스트 비치, 1일 다른 섬투어 등등)를 차분히 안내해 주었다.
창이 있어 햇빛도 들어온다.
아늑한 숙소
화장실도 깔끔!
이제 우리 방을 확인할 시간. 침대, 선반, 작은 책상... 딱 필요한 것들만 갖춰진 심플한 방이었지만 공간도 넓고 깨끗했다. 바닥이 번쩍번쩍할 정도로. 고급 리조트에서 보던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나무로 된 가구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늑하게 해주었다. 욕실 역시 넓고 깔끔했다. 욕조까지 있었으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하는 내 생각은 너무 큰 욕심인걸까.
빠방한 에어컨
작은 미니바
항상 그렇겠지만 몰디브의 태양은 참 뜨겁다. 덕분에 방마다 에어컨은 필수였는데, 우리가 신나게 놀고 돌아올 시간에 맞춰서 방정리에 에에컨 가동까지 잊지 않는 스탭들 덕분에 매일매일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식당에서 간단한 음료수를 주문할 수 있지만 (커피는 무료 +ㅁ+. 생과일주스는 1달러) 방마다 냉장고 안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음료수도 즐길 수 있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이라면 몰디브 나라의 특성상 주류는 없었다는 것!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로 주류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물론 Private island의 경우는 달라지지만, 마푸시처럼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섬에서는 주류를 구할 수 없다.)
식당
저녁은 뷔페
저녁식사
아침식사는 여기에 계란 소세지까지 듬뿍!
이 곳을 찾는 (아마 몰디브를 찾는 여행객 대부분이 이러할 듯) 여행자들은 모두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해결하는 하프보드 형태로 머물고 있었다. 매일 아침은 컨티넨탈, 저녁은 에피타이져, 메인, 디저트가 각각 두어개씩 포함된 뷔페식으로 준비되었다.
투숙객들의 일행 숫자에 맞춰 테이블이 세팅되다보니 지정석처럼 매일 같은 자리에 앉게 되더라. 식당 규모도 아담하고, 식사때마다 만나는 얼굴들이 크게 변하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레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도 마시고 할 수 있었다. 밤마다 모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무슨 동네 사랑방 같았다는...
스노쿨, 핀, 비치타올은 무료대여!
밤에 전통춤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푸시섬 투어리스트 비치
섬에 있는 투어리스트 비치에서 하루종일 게으름을 피우고,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근처 섬으로 소풍가고, 우리는 그렇게 몰디브를 즐겨주었다. (우리 부부에게 스노쿨링, 다이빙은 물론 당연한거구!!!)
숙소 매니져 말에 의하면 우리가 머문 건물이 최근에 오픈한 아레나 롯지란다. 인기가 좋아 확장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모든 시설이 따끈따끈한 새 거라고. 우리가 방문한 2012년 말, 섬 가운데쯤에 두 개의 아레나 롯지가 운영중이었고, 투어리스트 비치 바로 앞에 고급스런 컨셉(바다전망에 스파까지 갖췄다고!)으로 세 번째 아레나 롯지가 공사중이었다. 이 숙소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시설과 서비스를 몰디브에서 즐길 수 있다면 나라도 몇 번이고 다시올테니까.
- 위치 : 몰디브 마푸시섬. 공항섬에서 모터보트로 30분 거리
- 가격 : 하프보드 1박 63USD. 2인! (더블룸, 아침/저녁식사, 인터넷 포함)
- 예약 : 홈페이지에 있는 이메일을 통해 직접 예약했다. 덕분에 온라인 숙박 사이트 가격보다 조금 할인 받았다.
- 우리의 몰디브 배낭여행이 가능할 수 있게 해 준 숙소!
- 비치타올, 스노쿨, 마스크(물안경) 무료대여. 매일 아침에 숙소 문앞에 잔뜩 쌓여있었다.
- 일일투어, 스노쿨링, 다이빙 등등 원하는 모든 것을 숙소에서 Arrange 해준다. 무슨 지니도 아니고 말만 하면 다 된다.
- 음료수, 투어비용 등 모든 부가비용을 호텔 숙박비에 포함해서 결제할 수 있다. 우린 모두 모아서 한번에 카드로 훅~!
- Arena Lodge Maldives http://arenalodgemaldiv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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