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오늘은 나의 첫번째 유럽 여행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낮 비행기라 이것저것 정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마지막 날 일정의 전부이다. 뭔가 아쉽다...아쉽다...를 반복하며 방안에 있는 테라스에서 파리 시내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작별인사를 했다, 도도한 파리양에게... 갑자기 훌쩍 떠나버린 여행인데다 스페인 준비에 바빠 파리는 딱 한가지만을 준비했었다. 바로 숙소예약. 호텔은 가격이 만만치 않고, 유스호스텔로 가자니 좀 조용히 있고 싶고... 고민하다 아파트를 렌트했는데, 이 숙소가 나름 성공적인 여행을 만들어 준 것 같다. 매일 아침 테라스에 앉아 조용한 파리 시내를 감상하다보면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으니까..!!! 지하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