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 70

파나마시티 숙소 - 에어비앤비 (Panama City, Panama)

미대륙 교통의 허브라 할 수 있는 나라 파나마.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중남미 일주 항공권을 끊어버린 우리에게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는 꼭 방문해야만 하는 경유지였다. 브라질을 끝으로 남미를 떠나 우리는 파나마시티에 도착했다. 불과 몇 달전, 중미에서 남미로 내려갈때도 들렸었는데... 그새 남미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니, 이제 우리의 세계여행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니 기분이 이상할 뿐이다. 그래도 두 번째 방문이라고 우리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지난번보다 훨씬 훌륭한 숙소를 예약했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능숙하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잡아타고 파나마시티 시내로 들어왔다. 파나마시티 다른 숙소 후기 http://bitna.net/1427 파나마시티 공항에서 시내가기 http://bitna.net/..

브라질 국내선, 저가항공은 없는것이야? Domestic flights in Brazil

브라질을 여행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바로 이동이다. 이유는 어마어마한 면적 때문에! 뭔 나라가 이리도 넓은지... 유럽연합 전체보다 (당연히) 더 넓고, 우리나라 (남한기준) 보다는 무려 85배나 넓다. 덕분에 지도상에서 꽤 가까워 보이는 상파울로와 리오 데 자네이루도 6시간,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려면 이틀 내내 버스를 타야 한다고.;; 어딜가든 도시간 이동시간은 기본 15시간이니, 여행 내내 숙소대신 야간버스에서 자야 하는거야?! 이쯤되면 자연스레 눈이 가는 것이 바로 비행기. 브라질의 면적을 생각하면 저가항공사 열개쯤 있어도 당연하게 생각되겠지만 브라질 친구에게 물어보니 브라질은 항공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단다. 아니... 왜?! ㅠ_ㅠ 예전에는 몇 개의 저가항공사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합병..

상루이스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Sao Luis, Brazil)

알칸타라에서 조용히 쉬었다가 다시 돌아온 상루이스. 알칸타라로 떠나기 전에 머물던 숙소로 다시 갈까 했었는데, 돌아오기 전날 에어비앤비에서 괜찮은 숙소를 발견해 이 곳으로 옮겼다. 상루이스 구시가지에 위치한 숙소는 예전에 머물던 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Airbnb? 에어비앤비란? 소개 및 쿠폰받기 http://bitna.net/1366 상루이스 숙소 - Pousada Vitoria (Sao Luis, Brazil) http://bitna.net/1501 Casa Frankie (프랭키네 집)은 인테리어 잡지를 보는 것처럼 근사한 집이었다. 꽤 오래된 저택의 내부를 고풍스러우면서 모던하게 참 잘 꾸며놓았더라. 집 주인인 프랭키는 현재 이 집에 거주하지 않고 있다. 그는 북유럽 사람이라고. 대..

알칸타라 숙소 - Pousada Mordomo Regio (Alcantara, Brazil)

우리 부부는 브라질 북부 여행의 끝을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상루이스에서 배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알칸타라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옛스러운 건물들이 상루이스 구시가지에 몰려있다면 여기 알칸타라는 그냥 동네 전부가 다 그런 느낌의 곳이라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눈에 보이는 숙소를 찾았건만 남은 방이 없단다. 신랑은 짐을 내려놓고 언덕 너머 시내에 숙소를 찾으러 갔다. (신랑은 숙소를 찾고, 나는 짐을 지키고!)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오토바이 택시 두 대와 함께 돌아왔다. 숙소가 몰려있는 시내까지 가려면 언덕을 넘어야 하는데 우리 짐을 들고는 쉽지 않다고. 그렇게 스릴만점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

상루이스 숙소 - Pousada Vitoria (Sao Luis, Brazil)

브라질 동북지방 마라냥 주(State of Maranhão)의 주도 상루이스는 제법 큰 도시다. 당연하지, 주도니까! 프랑스에 의해 만들어지자마자 포르투갈에게 접수당하고 후에 네덜란드도 살짝 탐냈던 도시라고. 유럽 강국들의 기싸움은 구시가지 곳곳에 있는 건물과 도로에 그대로 남아있다. 구시가지인 센트로 히스토리코(Centro Historico) 안에 있는 몇몇 포사다(Pousada, 브라질의 여행자용 숙소)들을 기웃거렸다. 여행객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숙소가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일까 숙소 가격들이 시설에 비해 좀 과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조금 저렴한 곳은 온수샤워가 없다거나, 에어컨이 없다거나... 뭔가 하나씩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았더니 냉정한 주인 아주머니는 ..

바헤이리냐스 숙소 - Pousada Atairu (Barreirinhas, Brazil)

사륜구동 트럭을 타고 사막길을 헤쳐 도착한 작은 도시 바헤이리냐스(Barreirinhas). 찾아오기도, 발음하기도 힘든 이 곳은 흰모래 사막인 렌소이스로 가는 길목, 우리를 무작정 브라질 북쪽으로 찾아오게 만든 곳이라고나 할까. 유명한 관광지답게 사람도 많고 물가도 비싼 이 동네. 나무그늘아래 짐을 내려놓고 몇 개의 숙소를 찾아 해메다가 이 곳에 짐을 내려놓았다. 아타이루(Arairu)는 나름 훌륭한 뷰를 가진 강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쪽에는 레스토랑이 안쪽과 2층에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숙소는 장사가 좀 되는 편이었지만 레스토랑은 신통치 않은 듯 했다. 영 매력없는 인테리어에 가격은 주변 레스토랑과 비슷하게 높으니 그럴 수 밖에. 차라리 숙소에 집중하면서 숙소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울리노 네베스 숙소 - 도스 리오 오아시스 Pousada dos rio oasis(Paulino Neves, Brazil)

파울리노 네베스 (Paulino Neves), 브라질 북쪽 렌소이스 사막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일정의 압박으로 아마존 행을 포기하니 자연스레 시간이 남았고, 우리는 그 시간을 투자해 천천히 작은 마을을 돌아보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제리를 나와 그렇게 우리는 이 작은 마을에 머물었고,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단 하나의 숙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겉모습은 여행자 숙소보다 꽤 큰 저택 같은 곳이었다. 장기간 집을 비운듯한 집주인 대신 친절한 모녀가 집안 관리 및 리셉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우리가 방문한 시기가 성수기가 아니라서 숙소는 텅 비어 있었다. 덕분에 마음에 드는 방을 찍어서 사용할 수 있었다는... 긴 복도를 따라 몇 개의 손님용 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리코아코아라 숙소 - 모라다 두 솔 Pousada Morada do Sol (Jericoacoara, Brazil)

포르탈레자를 떠나는 날은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궂은 날씨는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을 만들었고 덕분에 우리는 제리로 가는 아침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터미널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고, 오후에 출발하는 버스의 예상 도착시간은 꽤 늦은 밤이었다. 숙소 예약따위 하지 않으려 했건만 늦은 시간 체크인을 위해 버스터미널에 쪼그려 앉아 숙소를 예약했고, 다행히 깜깜한 밤에도 생각보다 쉽게 예약한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동네가 콩알만한 덕분) 밤 늦게 체크인을 하느냐고 숙소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우리는 다음날 아침 숙소와 그 주변을 돌아보았다. 성수기를 앞둔 4월 말, 주인인 로렌소(Lorenzo)는 숙소 구석구석과 정원을 손질하느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2층으로 된 숙소 곳곳에..

아르헨티나 여행, 비행기탈까, 버스탈까?

아르헨티나 여행을 계획하면서 은근 신경쓰이게 했던 부분이 바로 도시간 이동이다. 워낙 넓은 면적의 나라다보니 이동하고자 하는 도시 사이의 거리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버스를 타자니 이동시간이 만만치 않은데다 이 나라는 유럽마냥 저가항공이 발달한 것도, 인도마냥 완전 저렴한 버스와 기차따위는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으니...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그렇게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 '비행기탈까, 버스탈까?' 혹시 같은 문제로 머리를 쥐어뜯는 사람을 위해 이 포스트를 준비했다. 참고하시길. 버스회사가 도대체 몇 개야? @_@ 넓은 땅을 가진 나라답게 아르헨티나의 장거리 버스는 아주 발달되어 있다. 비행기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

포르탈레자 숙소 - Piatto di Gloria (Fortaleza, Brazil)

브라질 북부 여행은 아무런 계획없이 시작되었다. 우연히 알게 된 브라질 저가항공 프로모션에 혹시나 저렴한 표가 다 팔려버릴까봐 급한 마음에 무턱대로 북쪽 상루이스(Sao Luis)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이후 주어진 일정안에서 여행계획을 세우던 우리는 동쪽에 있는 항구도시 포르탈레자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여행하기로 하고, 상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야간버스를 타고 포르탈레자까지 왔다. 상루이스에서 출발한 버스는 12시간이 훌쩍 넘은 다음날 늦은 오후에 우리를 포르탈레자 버스정류장에 내려주었다. 다음 행선지인 제리코아코아라로 가는 차편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나섰다. 예약한 숙소는 포르탈레자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있었다. 시내숙소보다 저렴했고, 복잡한 시내보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빈둥대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