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ROPE/불가리아 Bulgaria 4

바르나 숙소 - Guest house Aquarius (Varna, Bulgaria)

불가리아 동쪽에 있는 해변도시 바르나 Varna. 흑해 연안에 있는 불가리아에서도 꽤나 유명한 휴양도시라는 말에 무턱대고 우리는 이 곳을 찾았다. 온라인을 통해 해변에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이 숙소는 바르나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Saint Konstantine & Elena라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었다. 바르나 시내에서 시내버스를 타니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 숙소에 도착하자 주인 내외가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숙소도 그리고 동네 자체도 꽤 조용한 편이었는데 알고보니 이 동네 숙소들이 아직 한 해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란다. 해변에 있는 숙소답게 휴가철인 7~8월에나 사람이 몰린다고. 왠지 우리나라 펜션이랑 비슷..

벨리코 타르노보 숙소 - 호스텔 모스텔 Hostel Mostel (Veliko Tarnovo, Bulgaria)

벨리코 타르노보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 대부분이 방문한다는 숙소 호스텔 모스텔. 버스 터미널에서 픽업 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에 연락을 했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어렵단다. 할 수 없이 택시를 잡아탔는데 워낙 유명한 숙소라 그런지 이름만대도 알아서 척척 입구까지 데려다주었다. 시내 중심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숙소는 아늑한 시골집같은 곳이었다. 돌담을 따라 늘어선 꽃들이 정겹구나. 유명한 호스텔답게 넓직한 라운지에는 주변 교통 및 관광 정보들이 빼곡하게 안내되어 있었다. 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스탭들이 청소때문에 바빴던지라 우리는 라운지에 앉아 다른 투숙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투숙객의 대부분이 유럽에서 온 젊은 친구들이었는데, 아시아 사람은 일본 사람이 그나마 좀 많은 편이라고. 아..

플로브디브 숙소 - Guest house Asena (Plovdiv, Bulgaria)

면적이 크지 않은 나라이기에 불가리아에서의 도시 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버스로 3~4시간 정도면 충분했으니까. 잔뜩 흐린 날씨 때문인지 플로브디브의 첫 인상은 그리 근사하지 않았다.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벨을 누르자마자 친절한 숙소 스탭들이 우리의 체크인을 도와주었다. 숙소는 꽤 큰 아파트 형태였다. 복도를 따라 방과 욕실 등이 늘어서 있었는데 그 날 이 숙소에 머무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고 했다. 스탭들은 집안 구석구석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구조와 규칙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 숙소는 우리가 예약한 더블룸과 4인 이상의 가족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장 안쪽으로 잠겨있는 커다란 문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족 단위가 머물 수 있는 커다란 방과 욕실이 포함되어 있..

소피아 숙소 - 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 (Sofia, Bulgaria)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한 야간 버스는 이른 새벽 불가리아 국경에 도착했다. 불가리아는 유럽연합이지만 쉥겐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인 관계로 우리는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입국 수속을 거쳐야만 했다. 그렇게 국경을 통과한 버스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유럽 연합에서 가장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었기에 소피아의 여행자 숙소는 그리 비싼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우리는 조금 더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했고,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시내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예약해 두었었다. 지하철 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버스 정류장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몇 호인지 알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