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트만두 공항은 규모도 작고 건물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라운지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에어 인디아 기내식을 먹는 것보다 라운지에서 빵조각이라도 집어먹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은 카트만두 공항 라운지. (에어 인디아 기내식은 악평이 많다. 채식주의자 메뉴라서라기 보다는 그냥 맛이 없다.) Passport control을 마치면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비교적 쉽게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라? 입구부터 번쩍번쩍하는 것이 범상치 않다. 고풍스런 원목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까지 갖춰져 있는 것이 전체적인 공항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잖아!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어선 라운지 내부는 넓고 조용했다. 넓은 쇼파는 푹 파묻힐 정도로 푹신했고 자리마다 사이 공간이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