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도시 탕헤르. 연금술사의 무대가 됐던 이 곳은 유럽에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메디나(구시가지)가 작은 편이었지만, 메디나 어딜가도 관광객이 가득했다. 아마 유럽과 가까운 거리 때문이겠지.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메디나 안쪽에 있는 Dar Rif. 다행히 근처에 콘테넨탈 호텔이 자리하고 있어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리아드를 개조한 숙소는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입구부터 모든 방까지 다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내부를 모두 뜯어고친걸까. 예쁜 타일바닥부터 새하얀 벽까지 밖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모로코의 모든 리아드형 숙소가 그렇듯이 문만 열면 다른 세상이라니까. 우리가 머문 방은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더블침대가 거의 딱 맞게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