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만달레이. 여행 초반에 터득한 내공을 살려 벌써 이틀전에 적당한 가격의 배낭여행자 숙소를 전화로 예약했었드랬다. 그.러.나. 역시 숙소 퀄리티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예약한 것이 화근이었다. 2층인데도 창문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방은 지하창고 같았고 누런 시트가 깔려있는 침대는 지금까지 본 숙소중에 최악이었다. 심지어 무슨 배짱인지 주인은 30달러나 내란다. 어짜피 전화로 예약한거라 예약금을 낸 것도 아니니 손해 볼 것은 없다, 우리는 도망치듯 그 숙소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우리의 숙소찾기는 시작되었다. 아무리 숙소찾기 힘든 미얀마지만 서너개 가보면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가이드북과 픽업트럭 운전기사 아저씨가 알고 있는 배낭여행자 숙소를 10개도 넘게 이 잡듯 뒤졌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