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FRICA/모잠비크 Mozambique 2

토포 숙소 - Casa na Praia Tofo (Tofo, Mozambique)

마푸토의 삭막한 분위기와 높은 물가에 놀란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모잠비크 동남부 해안에 있는 마을 토포. 마푸토에서 버스로 7~8시간은 걸린 듯 했다. 해변가에 있는 휴양지답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우릴 안심시켰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를 보니 두근두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숙소 찾기에 돌입하면서 다시 우리의 시련이 시작되었다. 마푸토에서 경험했듯 모잠비크는 주변 나라들과 비교했을때 유난히 숙소 비용이 높은 편이었는데, 이 기본적으로 높은 물가에 바닷가 휴양지라는 것이 부가되니 토포의 숙소 비용 역시 1박에 100USD를 훌쩍 넘는 숙소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동네 숙소는 시설이 괜찮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아프리카 캠핑 여행 루트에 왜 모잠비크를 제외했었는지, 여기야말로 캠핑으로..

마푸토 숙소 - 파티마 백패커스 Fatima's Backpackers (Maputo, Mozambique)

사실 모잠비크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나라였다. 1) 아프리카 남동부에 길게 뻗어있는 나라라는 것과 2) 한때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았다는 것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없었다. 그래서 모잠비크의 첫번째 여행지 수도 마푸토에서 우리는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계획이었다. 여행중에 만난 다른 여행자가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이후 불안정한 정세로 발전이 더딘 나라라고 했었는데, 그의 말이 사실이었다. 수도 마푸토는 다른 남부 아프리카 도시들과 비교하면 삭막하고 산만한 분위기였으니까. 가이드북 구석에서 찾은 파티마 하우스. 이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 숙소인지 택시 기사 청년은 지도나 주소를 보지도 않고 단번에 우리를 숙소 정문 앞에 내려주었다. 숙소는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