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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노 네베스 숙소 - 도스 리오 오아시스 Pousada dos rio oasis(Paulino Neves, Brazil)

빛나_Bitna 2014. 7. 22. 14:41

 

 

어서오세요~

 

파울리노 네베스 (Paulino Neves), 브라질 북쪽 렌소이스 사막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일정의 압박으로 아마존 행을 포기하니 자연스레 시간이 남았고, 우리는 그 시간을 투자해 천천히 작은 마을을 돌아보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제리를 나와 그렇게 우리는 이 작은 마을에 머물었고, 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단 하나의 숙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꽤 큰 집이다.

 

겉모습은 여행자 숙소보다 꽤 큰 저택 같은 곳이었다. 장기간 집을 비운듯한 집주인 대신 친절한 모녀가 집안 관리 및 리셉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우리가 방문한 시기가 성수기가 아니라서 숙소는 텅 비어 있었다. 덕분에 마음에 드는 방을 찍어서 사용할 수 있었다는...

 

 

심플한 방

 

 

방 안에 욕실

 

긴 복도를 따라 몇 개의 손님용 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침대와 선반 정도의 심플한 방이었지만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고, 아주머니가 전해 준 침구와 수건은 보송보송한 것이 좋은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욕실은 작지만 깔끔한 편이었고 밖으로 난 창문이 있어 환기도 잘 되는 편이었다. 창문틈으로 모기가 침입?할까 경계했는데 방 안에 에어컨때문인지 모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쪽에 휴식공간

 

주방1

 

집 안쪽에는 커다란 응접실, 다이닝룸 그리고 주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응접실에 놓인 사진들을 보니 분명 집주인이 거주하는 곳이긴 한데... 텅빈 주방이나 냉장고를 보면 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것 같았다. 아마 별장 개념의 집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여튼 덕분에 우리는 넓은 응접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터넷도 빵빵 터지고. 냉장고에 게스트를 위한 생수가 가득하고. 좋다, 좋아.

 

밖에 있는 테이블

 

 

바깥에 있는 다른 주방

 

조식

 

집안 관리를 하는 아주머니는 상주가 아닌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마침 머무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으므로 그녀는 매일 퇴근할때마다 우리에게 다음날 아침식사 시간을 물었고, 시간에 맞춰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 조식은 브라질답게 신선한 과일과 커피가 한 상 가득 차려졌으니 만족스럽구나!

 

아주머니가 챙겨주는 아침식사를 먹고, 점심/저녁은 우리가 직접 챙겨먹었다. 외부에 있는 작은 주방은 손님들을 위한 아침식사 준비용으로 사용하는 곳이다보니 요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매일매일 청소를 하는지 엄청 깨끗했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보니 사용할때마다 조심스러워지더라.

 

파울리노 네베스의 듄

 

늦은 오후 집안 관리하는 아주머니가 퇴근하고 나면 숙소는 우리차지였다. 동네 구경도 하고, 맛있고 저렴한 열대과일을 잔뜩 사다먹고, 낮잠자고, 인터넷 하고, 책 읽고, 커피도 즐기고... 아아, 이 작은 마을에서 노는 것도 나름 재밌구나. 아아, 우리는 언제쯤 이런 별장을 가질 수 있을까.

 

파울리노 네베스 숙소 -  도스 리오 오아시스 Pousada dos rio oasis(Paulino Neves, Brazil)

- 더블룸 80BRL (약3만7천원), 욕실포함, 에어컨, 조식포함, 무료인터넷 - 2014년 5월 

- Rua Sao Francisco에 위치, 작은 동네라 이름만 대면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 방은 좀 좁을 수도 있겠지만 실내외 넓은 휴식공간이 많음. 손님용 주방있음. 냉장고에 손님용 생수가 가득!

- 관리하는 아주머니는 영어는 못하지만 엄청 친절. 점심/저녁 식사를 따로 요청할 수 있다고. (가격은 알아서 네고)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동네에 포사다(Pousada 여행자용 숙소)가 3개 뿐인데, 시설은 단연 여기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