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 70

우유니 숙소 - 호텔 오로 블랑코 Hotel Oro Blanco (Uyuni,Bolivia)

우유니에 가기 전부터 수 없이 많은 말을 들었다. 1) 우유니에서 숙소에 대해 기대는 하지 말라. 2) 우유니에서 인터넷 되는 숙소는 사치다. 그래서일까? 우유니에서 우리의 숙소선택 기준은 거의 바닥 아니 지하 수준이었다. 그나마 인기있는 Avenida 호텔이 만실, 어쩔 수 없이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침대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산지역의 선선한 날씨를 감안해 두툼한 담요가 있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해가 잘 드는 방을 골랐더니 우중충한 분위기를 조금 덜어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방도 그렇지만 욕실도 청결도는 그저 그런 수준이다. 샤워기 머리에 온수기가 달려있지만 동작하지 않는 듯 했다. 이 숙소는 오전/저녁 지정된 시간..

라파즈 숙소 - 호텔 라바예 Hotel La Valle (La Paz, Bolivia)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 라파즈. 볼리비아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라는 말에 살짝 기대했건만, 우리를 맞이한 것은 도시를 가득 메운 검은 매연뿐이었다. 숙소는 꽤 많았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를 찾는 것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고르고 골라 찾아낸 호텔 라 바예 Hotel La Valle.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수 많은 라파즈의 숙소가 다 비슷한 수준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눅눅한 기운이 없고 이부자리가 깔끔하니 OK, 방이 넓고 수납공간이 많으면 Thanks, 방안에서 무려 인터넷이 연결되니 Super Plus!!! 무엇보다 우리가 이 숙소에 반해버린 것은 욕실이었다. 숙소 전체적으로 설치된 가스보일러가 정말정말 뜨거운 물을 24시간 언제든 팡팡 쏟아내 주었으니까. 고산지역이라 항상 쌀쌀..

코파카바나 숙소 - 호텔 파라이소 Hotel Paraiso (Copacabana, Bolivia)

코파카바나의 두번째 날, 오늘도 여전히 따뜻한 물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결국 우리는 끝내주는 티티카카 호수의 전망을 포기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여기저기 다녀보니 핫샤워가 잘 나오는 (가스보일러가 돌아가는) 숙소는 우리가 머무는 숙소 방값의 2배가 훌쩍 넘는거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지,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아니던가! 그렇게 결국 찾아낸 저렴한 가격대의 숙소는 허무하게도 미라도르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미라도르 호텔이 그러했듯 이 숙소도 로비는 꽤 훌륭해 보인다. 커다란 주방과 식당이 있고, 푹신한 쇼파와 TV 그리고 PC가 구비된 라운지도 있었다. 식당이 워낙 커서 당연히 조식이 있을거라 기대하고 물었더니 없단다. 우리가 가격네고를 열심히 해서 그런건가 하고 봤는데 다른 투숙객에게도 조..

코파카바나 숙소 - 호텔 미라도르 Hotel Mirador (Copacabana, Bolivia)

페루 남부에서 있었던 콜렉티보의 파업사태로 우리가 탄 버스는 무려 7시간을 도로위에 서 있어야 했다. 덕분에 우리가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늦은 오후였다. 배도 고프고, 몸도 피곤하고 하니 숙소를 둘러볼 힘이 없어 친구가 추천했던 숙소로 직행했다. 바로 여기, 호텔 미라도르. 분명 꽤 저렴한 가격의 숙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리셉션이 크고 그럴듯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게 볼리비아의 물가였던거다. 저렴함으로 승부하는 볼리비아!) 적당히 가격흥정을 하고 체크인 완료! 호텔 이름인 미라도르(Mirador)는 스페인어로 전망대라는 뜻이다. 방에서 보는 티티카카 호수가 꽤 근사하다는 말에 높은 층의 방을 골랐더니 문제가 생겼다. 바로 엘레베이터가 없다는 것! 볼리비아에서 10US..

오얀따이땀보(오얀타이탐보) 숙소 - 까사 데 마마 밸리 Casa de Mama Valle (@Ollantaytambo, Peru)

쿠스코에서 성스러운 계곡 투어에 참여한 우리는 쿠스코로 돌아가지 않고 오야따이땀보라는 작은 마을에서 하차했다. 오늘 내일 이 마을에 머물며 그 이름도 유명한 마추픽추에 다녀와야 했으니까. 우리가 찾은 숙소는 Casa de Mama Valle. 쿠스코에서 머물던 동명인 숙소의 멀티라고나 할까. 쿠스코 숙소, 까사 데 마마2 Casa de Mama #2 http://bitna.net/1435 주인 아주머니가 최근에 오픈했다고 강조하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보다. 쿠스코에 있는 숙소보다는 훨씬 새건물 같았다. 로비도 넓고, 하얀 바닥도 벽도 번쩍번쩍한다. 두리번거리며 리셉션 앞에 섰는데, 이런! 스탭들이 영어를 못한다. 더듬더듬 스페인어로 쿠스코에서 예약 및 결재를 마쳤다고... 쿠스코에서 받아온 종이를 꺼내드니..

쿠스코 숙소 - 까사 데 마마 #2 Casa de Mama (Cusco, Peru)

페루를 여행하는 아니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도시가 바로 여기 쿠스코다. 그도 그럴것이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옛 수도이자 마추픽추로 가는 시작점과 같은 도시니까. 쿠스코에 있는 수 많은 숙소 중 우리가 선택한 곳은 여기, 까사 데 마마. 아르마스 광장과 조금 떨어져 있지만 쿠스코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니까. 겉보기에는 2~3층 정도 되는 낮은 건물이었는데 대문 안쪽은 꽤 넓더라. 입구를 등지고 우측에는 주인 아주머니의 집이, 좌측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방이 꽤 많아보였다. 1층에 있는 식당 겸 라운지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우리앞에 코카차가 놓여진다. 쿠스코에 처음 도착한 여행자들이 무엇보다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고산병, 코카차는 고산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

갈라파고스 여행, 출발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Galapagos, Ecuador)

'갈라파고스 제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의 여행지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도 그럴것이 학창시절 과학책에 꽤 자주 등장했던 이름이기 때문이다. 졸업이후 과학책과 담 쌓은지 오래인데 이제와서 이 이름을 언급하는 이유는 '학교다닐때 배웠던 이름'으로 기억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갈라파고스 제도란? 남미 에콰도르에서 약 1,000km 떨어진,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현재 에콰도르령) 다수의 암초로 이루어진 섬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되었고, 이 섬의 독특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진화한 고유종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이 이 곳을 탐험한 이후, 섬의 독특한 생태계가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는 세 가지 방법 (Galapagos, Ecuador)

많은 사람들이 '갈라파고스여행 = 크루즈여행 = 완전 비싸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사실 갈라파고스를 여행에 크루즈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일정과 예산 그리고 취향에 따라서 갈라파고스를 즐기는 방법과 비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어마어마한 크루즈 가격표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다음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갈라파고스를 여행하면서 배운 갈라파고스 여행방법을 살포시 정리해 본다. 여행시기는 2014년 1월~2월이었다. 갈라파고스 여행하기, 출발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http://bitna.net/1431 갈라파고스 상세 여행정보 http://bitna.net/1432 1. 크루즈, 갈라파고스의 대표 여행상품 갈라파고스 제도는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넓게 흩어져 있는 섬들을 즐기기..

리마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Lima, Peru)

페루의 수도 리마. 이 동네의 수도는 두 종류로 나뉜다. 1) 저렴하거나, 2) 안전하거나. 그도 그럴것이 리마의 중심 올드타운 센트로는 해가 지면 밖에 나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안전이 취약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센트로에 있는 숙소들을 더블룸 기준 20USD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반면 '리마의 강남'이라 불리는 '미라 플로레스' 지역과 떠오르는 부촌이라는 '바랑코' 지역은 야밤에 돌아다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여기에 근사한 식당과 카페, 상점들이 즐비하니 내가 있는 곳이 남미인지 미국인지 혼란스러울 정도. 안전과 유흥?을 위해 많은 여행자 숙소가 미라플로레스 그리고 바랑코 지역에 몰려있는데,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물가가 싸지 않다는 것이 함정. 도..

파나마시티 숙소 - 펜션 아메리카 Pension America (Panama City, Panama)

우리에게 파나마시티는 하룻밤 머물고 지나가는 경유지였다. 따라서 공항에서 최대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부킹닷컴을 통해 공항에서 5분 거리라는, 그래서 무료 셔틀까지 운행한다는 숙소 중 가장 저렴한 곳을 예약했다. 그.러.나 문제는 부킹닷컴의 정보가 너무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 파나마시티에는 몇 년 전 신공항이 들어섰는데 그 위치가 구공항과는 (시내 기준으로) 반대 방향이었다는...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구공항을 기준으로 가까운 숙소였다는... 뭐 그런 슬픈 사실. 그렇게 공항 위치로 인한 1차 멘붕, 시내로 가는 만원버스 덕에 2차 멘붕, 마침 숙소 앞 길이 공사중이라 코 앞에 숙소를 놓고 이리저리 헤메기만 하던 3차 멘붕까지 겪고서야 우리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