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LATIN/파나마 Panama

파나마시티 숙소 - 펜션 아메리카 Pension America (Panama City, Panama)

빛나_Bitna 2014. 3. 18. 11:07

 

숙소찾아 삼만리 ㅠㅠ

 

 

우리에게 파나마시티는 하룻밤 머물고 지나가는 경유지였다. 따라서 공항에서 최대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부킹닷컴을 통해 공항에서 5분 거리라는, 그래서 무료 셔틀까지 운행한다는 숙소 중 가장 저렴한 곳을 예약했다.

 

그.러.나 문제는 부킹닷컴의 정보가 너무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 파나마시티에는 몇 년 전 신공항이 들어섰는데 그 위치가 구공항과는 (시내 기준으로) 반대 방향이었다는...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구공항을 기준으로 가까운 숙소였다는... 뭐 그런 슬픈 사실. 그렇게 공항 위치로 인한 1차 멘붕, 시내로 가는 만원버스 덕에 2차 멘붕, 마침 숙소 앞 길이 공사중이라 코 앞에 숙소를 놓고 이리저리 헤메기만 하던 3차 멘붕까지 겪고서야 우리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파나마시티 공항에서 저렴하게 시내가기 http://bitna.net/1418


 

숙소 외관

 

리셉션

 

 

힘들게 숙소에 도착, 한 숨 돌리기도 전에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부킹닷컴 예약확인증을 출력해오지 않으면 투숙시켜주시지 않는단다. 급히 왔으니 출력했을리가 없지, 인터넷으로 보여줄게 했더니 이 숙소에는 인터넷이 없단다. 오.마이.갓.

 

결국 근처 인터넷 카페를 방문, 예약확인증을 출력하고 나서야 우리는 간신히 체크인에 성공할 수 있었다. USD를 자국통화와 1:1로 쓰면서 언어는 스페인어. 영어따위는 단어 하나도 모르시는 리셉션 언니님과 실갱이를 벌였더니 지치는구나.

 

 

은근 깔끔하더라

 

방은 뭐 이런 느낌

 

아_ 에어컨! 좋구나!

 

 

그닥 훌륭해 보이지 않는 외관에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인지 방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 깊은 줄 모르고 내려갔다. 덕분에 방문을 열었을 때 우리 부부의 반응은 '어라? 생각보다 괜찮네?!'였다는... 살림이라고는 침대, 선반, 에어컨이 전부인 방이었지만 깨끗하고 시원했으니까.

 

오, 나름 수건도 주네?

 

욕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건만 방 한쪽에 곱게 포장까지 되어서 쌓여있는 수건과 비누 그리고 뜨거운 물이 팡팡 쏟아지는 욕실! 샤워를 하고나니 방금전까지 타오르던 파나마시티에 대한 짜증이 싸악 사라지는구나.

 

 

공항셔틀 인당 2달러. 짐 두개까지 허용. 큰 짐은 5달러

 

이것이 공항셔틀


그럭저럭 하루 지낼만한 이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공항셔틀 서비스. 물론 부킹닷컴에는 무료라고 되어 있던 것이 인당 2USD로 올라버렸지만 (부킹닷컴 정보는 모두 구공항 기준으로 되어 있다.) 파나마시티 신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과 비용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서비스였다. 물론 하루에 4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지라 무려 새벽 4시 셔틀을 타야 하는 압박이 있었지만... 우리 비행기는 오전이었고, 남는 시간은 모두 라운지에서 보낼 수 있으니 뭐 나쁘진 않네.

 

파나마시티 숙소 - 펜션 아메리카 Pension America (Panama City, Panama)
- 더블룸 : 30USD, 욕실포함, 조식불포함, 인터넷없음. - 2014년 1월
- 구공항에서 5분 거리지만 신공항에서는 꽤 멀다. 근처에 저렴한 숙소와 식당이 많은 편.
- 신공항으로 가는 공항셔틀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하루 4번, 인당 2USD
- 예약 : 부킹닷컴 http://www.booking.com/hotel/pa/pension-america.en-u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