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일상 Daily

봄 소풍을 위해서 이 정도 준비는 필수?!

빛나_Bitna 2010. 5. 12. 00:33

날씨 좋은 5월의 서울숲


 5월의 봄날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씨가 좋았다. 적당한 온도에 햇볕도 좋고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우리의 봄소풍을 실천에 옮기기 딱 좋은 그런 날씨라고나 할까?! 오늘의 소풍을 위해 우리가 어찌나 많은 말들을 주고 받았는지 서울숲으로 가는 길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비록 사람이 미친듯이 많아 입구에서 얼마 못 가서 돗자리를 펼쳐야 했지만...

짜잔~ 우리의 화려한 소풍!


'야외에서 마시는 샴페인' 이것이 바로 우리의 소풍 컨셉 되시겠다. 이를 위해 미리 마트에서 샴페인과 와인을 구입하고 함께 먹으면 좋을 갓 구운 빵, 크림치즈와 크래커, 참치와 크래미, 과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거기다 유리로 된 샴페인 전용잔과 신곡이 빵빵하게 들어간 mp3, 소형스피커까지 아주 세심하게... 꼼꼼하게... 제대로 계획해 주는 센스까지~!!!
 

완소 모엣샹동 (Moet & Chandon)


어제 이미 서울숲에 문의해서 음주와 수다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안심하고 대낮에 음주+수다판을 열어볼까?
(서울숲 관리팀에서 말하길.. 뒷정리를 잘 한다면 술을 마셔도 관계없으며, 시민들에게 민원이 들어올 정도의 소음만 아니면 괜찮다고 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봄날을 위해!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소풍나온 사람들이 참 많았지만 우리처럼 화려한 판을 벌린 사람들은 없는 듯 했다. 은박지로 포장한 (아마도 김밥천국의 작품인듯..?) 김밥뿐인 옆자리 커플이 은근 부러운 눈빛을 보내온다. 그대들도 다음엔 좀 더 열심히 준비해 오라고~!!!

주변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우리만의 파티를 즐겨본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우리의 아름다운 봄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