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홀릭, Travelholic/비하인드 세계일주 Behind Travels 17

MBC 시사매거진2580 인터뷰 - 세계일주 그 후, (공중파 입성!)

지난 주 메일로 도착한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니, MBC 시사매거진 2580이었어요. 워낙 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방송이라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기자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담고자 하시는 방향과 저희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참여하게 되었죠. 인터뷰는 제목처럼 긴 여행 이후, 돌아온 일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어요.세계일주 이후 가치관의 변화와 그로 인한 삶의 변화가 무엇이었는지, 그래서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가 핵심이었죠. 저희 부부 외에도 멋진 인생 2막을 사시는 많은 분들이 함께 출연한지라 여행작가로 변신한 저의 이야기는 (여행 작가이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 편집 당하고 ^^;; 네덜란드 외노자인 저희 남편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중파를 타게 되었네요. 인터뷰 덕분에 지난 주 저..

싱글즈 (Singles) 인터뷰, 탐나는 인생

지난 12월 어느 날, 싱글즈 코리아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드랬죠. 출간을 하고 간혹 이런 요청이 있었던지라 이제는 익숙하게? 몇 개의 이메일이 오갔지요. 그런데 에디터님께서 '촬영'을 이야기하신다? 엥? 촬영이라구요? 그리고 몇 일 후 정말 저희 집에 작가님이 찾아오셨어요. 언제나 남편은 찍기만 하고 저는 찍히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저희 두 사람의 사진을 실컷 찍을 수 있었다죠. 동네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을라니 쑥쓰럽기도 하고, 사진 찍히는걸 무서워?하는 남편의 굳은 얼굴은 펴질 줄 모르고, 작가님이 고생하셨는데 쓸만한 사진을 못건지셨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만 가득하고, 그래도 뭐 재밌는 시간이었답니다. ㅋㅋ 기사 주제가 '탐나는 인생'이었는데요, 솔직히 인터뷰를 하면서도 저희가 사는 방식이 '탐나는'..

쎄씨(Ceci) 인터뷰, 아름다운 지구 한바퀴

10월 잡지 한 구석에 저희 부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어요. 장기 여행을 주제로 한 기사에 저희 부부 외에도 여러 여행자 분들이 함께 해 주셨답니다. 저희는 여행을 준비하는 법, 여행의 기술 그리고 추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보았어요. 여행 기간도 길고, 장소도 많다보니 꽤 긴 인터뷰였는데 내용이 많이 짤렸... (시무룩) 그래도 요렇게 지면을 통해 찾아 뵐 수 있어서 좋네요. :) 쎄씨 10월호입니다. 저는 사정상 직접 볼 수 없으므로... 저 대신 서점에서, 미용실에서 한번씩 찾아봐 주세요. 더 자세한 여행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구요? 저희 책 을 찾아보세요. (클릭) 잡지에 실리지 못한 책 홍보는 이렇게 셀프로 대신하는 걸로 ㅋㅋㅋ 인터뷰 자세히 보기 http://mnbmagazine..

긴 침묵의 끝, 돌아왔어요. (I'm Back.)

다녀와서 책 하나 내면 되겠네. 그래서 책은 언제 나오는 거야? 2012년 여름, 남편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날 계획을 발표하던 그 때부터 2014년 여름,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던 그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수 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그때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으니 - 책, 그거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요! 그 동안 나도 몇몇 유명 블로거의 여행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되는 경우를 보았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소소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한 지 올해로 10년째이고, 가끔씩 티스토리에서 반짝이는 뱃지를 달아주기도 하지만, 사실 난 '파워블로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 하루에 몇 개씩 포스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구글 스트리트뷰 못지 않은 사진 가이드를 제공해 주는 것도 아니고, ..

여성중앙 인터뷰, 인생 시계를 멈추고 세계여행을 떠난 우리

두 달이 넘는 긴 침묵을 깨고 살짝 업데이트! 4월 잡지 한 구석에 저희 부부 인터뷰가 실렸어요. 거리상 잡지사에서 보내주신 PDF로만 보고 있는데, 친구들이 제보사진을 보내주네요. '시간 부족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사 중에 일부로, 2년이라는 인생의 휴식기를 가지고 세계여행을 하게 된 부부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어요. 사진 촬영도 해야 한다고 해서 저희 남편님은 웨딩 촬영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죠. ㅋㅋ 인터뷰는 여행 중에 저희가 깨달은 것과 여행 이후에 겪은 변화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어요 요즘 제 블로그가 침묵중인 이유도 기사에서 살짝 언급되었구요. 침묵의 끝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여행 이후, 네덜란드 생활을 하게 된 것도 큰 변화지만 무엇보다 삶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의 변화를 중점적..

세계여행, 비행기 값은 얼마나 들었을까?

비행기는 이 넓은 세상을 가장 쉽고 빠르게 연결시켜주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비용, 육로 이동에 비하면 결코 낮은 금액이 아니니까.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고, 여행길에서 종종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기차 같은 육상 교통수단만으로 여행하는 이들도 만났었다. 심지어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여행자도 있었지만 이건 비행기보다 더 비싼듯하니;; 하지만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에서 비행기를 제외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부부 역시 여행을 하는 동안 꽤 많은 항공을 이용했고, 그때마다 항공비 절약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다. 여행이 끝났으니 한번 공개해 보련다. 세계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몇 번의 비행기를 탑승했고, 얼마를 항공..

세계여행 졸업생?의 2015년 새해인사, 여행 그 후.

* 새해 인사는 역시 공손한? 문체로. :) 이래저래 일이 밀려있는 관계로 블로그가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포스팅이 늦어졌네요. 한국과의 시차 덕분에 좀 더 늦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지난 밤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벽까지 계속되는 불꽃놀이(1년치 폭죽을 다 태울 기세로 터트리더군요.;; )를 구경하면서 찬찬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도에 그려놓고 보니 지난 해에는 정말 지구 한바퀴를 돌았더군요. 52개국, 636일의 세계여행 끝! 저희 부부는 그 좋다고 소문난 멕시코 바닷가에서 2014년을 맞이했어요. 중남미 여행을 이제 막 시작하는 시점인데다 중남미 여행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그러니 2015년은 한국에서 맞이하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해..

세계여행 후, 우리 부부의 새로운 도전

떠남,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돌아가는, 정착한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이다. 귀국을 몇 일 앞두고 우리는 한국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였다. 우리의 도전을 무사히 마쳤다는 행복감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니까. 귀국 후, 양가 부모님 댁을 오가는 생활을 하다 작은 원룸을 얻어 나왔다. 당장 집도 없고, 차도 없고, 가진 돈도 많지 않았기에 예전에 살던 신혼집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공간이었지만 우리만의 독립된 공간을 얻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렇게 서울에 안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몇 년 사이 잊어버린 문명에 적응하는 시간도 가졌다. 귀국 후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몇 달의 ..

한국에서 보내는 추석

​ ​ ​ 2014년, 올해 추석은 우리부부에게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한국에서 보내는 추석이기 때문에. 2011년 우리가 결혼한 해의 첫 추석, 그때 우리는 신혼여행 중이었다. 우리의 신혼여행지였던 곳은 크로아티아. 지금은 꽤 인기있는 여행지가 되었지만 그때는 동양인이 많지 않은 곳이었다. 덕분에 낯선 곳을 탐험하는 그런 기분을 실컷 즐겼었지. ​ ​​​ ​ 2012년과 2013년 추석, 우리는 세계여행 중이었다. 2012년 추석에는 인도 북부에서 송편대신 탄두리 치킨을 먹으면서 명절을 보냈고, 2013년 추석에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며 명절을 보냈다. (학원 친구들에게 추석에 대해 설명하느냐고 고생 좀 했다.;;;) ​ ​​​​​ ​ ​ 2014년 추석, 우리는 한국..

맥주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맨날 술이야~!

세계여행을 하면서 나라마다 하는 우리 부부만의 의식? 같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현지 맥주 마시기'였다. 적은 비용으로 어디서나 쉽게 체험할 수 있고,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의 효과는 참 대단했으니까. 덕분에 우리의 여행사진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맥주 (그리고 와인) 사진이 자리하게 되었으니 그 중 일부를 살짝 풀어보련다. 아시아, 낯선 맥주들만 골라볼까? 중국의 칭따오, 일본의 아사이, 필리핀의 산미구엘 등등 아시아의 맥주는 우리나라에서도 참 쉽게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낯선? 맥주들을 골라봤다. 물가가 저렴한 지역이다보니 맥주값도 참 착하고, 날씨가 더운 곳이 많아 쫙쫙 들어가더라. 우리 부부가 사랑한 맥주는 라오스의 비어라오! 5년 전 처음 라오스에 갔을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