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자바는 알함브라를 둘러싸고 있는 요새이다. 성 밖을 감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한 구조물이기에 다른 곳보다 높고 각진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이 곳으로 오르는 코스가 만만치 않았지만 절대 불평하지는 않는다. 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라나다 시내의 모습이 일품이란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알카자바 곳곳에 설치된 감시망루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이 벨라탑(Torre de la Vela). 그라나다 시내를 한눈에 보기 좋은 위치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탑까지 가는 길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좁고 높은데다, 탑위에 내리쬐는 태양은 정말 강렬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넓이를 고려한다면 알함브라 궁전을 관람할 때, 알카자바에 가장 먼저 오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체력적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