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순례자들 사이에 묻혀 쌈예로 가다_! 쥐 죽은 듯 조용한 숙소. 굳게 닫혀있는 문을 열기 위해 곤히 잠들어있는 숙소 아저씨를 깨웠다. ('Good EARLY morning~!'을 외치면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바코르 광장에 도착. 사람들 속에 보이는 낯익은 얼굴! '일찍 일어났네요,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 - 오늘 우린 세라에서 만난 부산 사나이들과 쌈예사원에 간다. 아침 6시, 바코르엔 쌈예와 간덴으로 가는 순례자들이 가득하다. 눈이 반쯤 감긴 여행족들도 간간히 눈에 띄는데 모두 간덴으로 가는지 쌈예로 가는 버스에 관광객이라곤 우리 넷이 전부다. 포장도로에서도 덜컹거리는 신기한 버스를 타고 얼마나 달렸을까.. 꾸벅꾸벅 졸다가 깨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들어오는 햇살을 따라 창밖으로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