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칼라파테 5

아르헨티나 여행정보 (Argentina) - 멘도사, 바릴로체, 엘 칼라파테, 모레노 빙하, 엘찰텐, 피츠로이 트레킹, 우수아이아, 부에노스 아이레스, 푸에르토 이과수, 이과수 폭포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2시간 느림. UTC -3 - 언어 : 스페인어. - 통화 : 아르헨티나 페소 (ARS), 공식환율(1USD=8ARS)과 블랙마켓환율(1USD=11ARS)차가 크다. - 여행시즌 : 워낙 큰 나라라 모든 계절을 갖추고 있다. 계절보다는 휴일(크리스마스,부활절 등)을 고려할 것. - 치안 : 양호한 편.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큰 도시에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출입국정보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없다. 미국을 경유하는 노선이 대부분. - 육로 : 볼리비아 우유니 - 살타 (북쪽), 칠레 산티아고 - 멘도사 혹은 푸에르토 나탈레스 - 엘 칼라파테 (서쪽),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 - 푸에르토 이과수 등 주변국가와 연결되는 국경이 많다. - 비자 : 대한민국 여권소지..

엘 칼라파테 숙소 - 호스텔 Jorgito (El Calafate, Argentina)

엘 찰텐에서 저녁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우리를 엘 칼라파테에 내려놓았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엘 찰텐으로 떠나기 전에 숙소를 예약해 놓았던지라 큰 어려움없이 체크인할 수 있었다. 사실 시설면에서는 먼저 머물던 숙소가 훨씬 훌륭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머물던 시끄러운 커플들덕에 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으니까. 엘 칼라파테 다른 숙소 호스텔 칼라파테 비에호 Hostel Calafate Viejo http://bitna.net/1464 주인집의 생활공간과 손님들의 공간이 미묘하게 섞인 듯, 나눠진 듯한 애매한 구조의 호스텔. 일본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청년은 밤 늦은 시간까지 만화삼매경이었다. 뭐 덕분에 이 집 인터넷 속도는 참 빠르더라. ㅋ 우리가 머문 방은 커다란 침..

엘 찰텐 숙소 - 라 시마 Hosteria La Cima (El Chalten, Argentina)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엘 찰텐은 트레킹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피츠로이를 비롯한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 몇 일을 머물며 트레킹을 해도 질리지 않는 그런 곳이다. 처음에는 트레킹 코스 중간중간에 무료 캠핑장이 많아 장비를 빌려다가 캠핑을 하며 트레킹을 즐겨볼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캠핑+트레킹 코스는 조만간 방문하게 될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캠핑 대신 숙박을 선택했다.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은 피츠로이처럼 근처에 가까운 마을이 없다. 저렴한 캠핑을 하던가 무서운 가격의 롯지/호텔을 이용하던가. 엘 찰텐의 숙소는 아르헨티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격..

엘 칼라파테 숙소 - 호스텔 칼라파테 비에호 Hostel Calafate Viejo (El Calafate, Argentina)

본격적인 파타고니아 여행의 시작점이 된 도시, 엘 칼라파테. 파타고니아 지역은 칠레든 아르헨티나든 만만치 않게 높다는 말을 수 없이 들었던지라 시작부터 긴장 바짝 하고 있었드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릴로체에서 부킹닷컴으로 미리 예약을 했고, 나름 유명한 곳인지 칼라파테 공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호스텔 이름만 보고 우리를 바로 문 앞에 내려주었다. 스탭들은 친절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했지만 내 옹알이 스페인어를 위해 말을 참 천천히 차분하게 해주더라. 우리가 도착한 날은 비교적 날씨가 따뜻했던지라 리셉션 앞 휴게공간에 햇빛을 쏘이며 책을 읽는 이들이 참 여유로워 보였다. 하루 전에 급히 예약한 방은 딱 하나남은 더블룸이었다. 리셉션 언니 말로는 하루 전 할인가격을 우리가 잡은거라며 우리가 운이 좋..

@페리토 모레노, 아르헨티나 - 빙하넣은 위스키, 한잔 하실래요? (Perito Moreno Glacier, Argentina)

커브를 도는 순간, 조용하던 버스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눈부시게 하얗고 투명한 빙하가 창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길이 30km, 폭 5km, 높이 60m.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숫자만으로는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얼음장벽이 내 앞을 막고 있었다면 적당한 표현이 될까? 빙하로 오르는 길목앞에서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된다. 난생처음 보는 얼음세상의 입구에서 흥분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갑자기 굉음이 울리고, 잔잔한 호수에 파도가 쳤다. 빙하의 붕괴, 그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숨을 죽였다. 얼음이 떨어져 나가는 소리는 순식간에 주변의 소리를 모두 삼켜버렸다. 페리토 모레노는 쌓인 눈이 얼고, 그 위에 다시 눈이 내리고 쌓이면서 만들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