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쇼핑 2

[프랑스,파리] 그녀의 파리 쇼핑일기 (Paris,France)

파리와 쇼핑을 어찌 구분하여 말할 수 있을까? 파리는 굳이 설명글을 덧붙일 필요없는 '쇼핑의 메카'라고나 할까? 항상 가난한 배낭족 모드로 여행하는 빛나씨지만 나도 여자이기에 파리 쇼핑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별히 살 품목도 없고 넉넉한 자금도 없지만 오늘 하루 파리 쇼핑을 위해 쿨하게 비워주었다. 파리 쇼핑에 샹젤리제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콩코드 광장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에는 수 많은 상점과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아침부터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는 루이비통 본점도 여기에 있는데 가만보면 사람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전 세계에서 LV 갈색 박스를 사기 위해 날아온다고 생각하니 대단하긴 하다. 여기가 루이비통 본점 샹젤리제에서 루이비통만큼 사람이 많은 곳은 라뒤레(La D..

왠지 뿌듯한 루이비통의 갈색 상자

샹제리제에 있는 루이비통 1호점에서 몇 가지 가방을 펼쳐놓고 고르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주머니가 은근슬쩍 말을 건다. This is a lovely bag. What is troubling you? Um... actually I'm looking for a gift for my mom. Wow... Can I be your mother? :) 난 이 위트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맘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감사. :) 항상 가족 생각에 본인은 항상 뒷전인 엄마에게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뭐 이런 비싼 선물을 사왔냐고 말씀하시며, 조심스레 포장해서 장롱 깊숙히 숨겨두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열심히 일해서 사준 가방이라고 평생 아껴서 들고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