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2

@파리,프랑스 -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 (Paris, France)

11월의 첫번째 주말, 생일을 맞아 훌쩍 다녀온 파리산책. 미로처럼 꼬인 지저분한 파리의 지하철, 공간 활용의 절정을 보여주는 좁디좁은 파리지앵의 아파트, 5년 만에 다시 찾은 파리의 변한 것은 많지 않았다. 살짝 흐린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는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북적였고. 사람들 속에서 우리 부부도 모처럼 부지런한 여행자로 변신했다. 나는 기억을 더듬어 남편의 손을 이끌고 파리 구석구석을 누볐다. 나는 이미 한 번씩 가 본 장소였음에도 이상하게 새로웠고, 사람많은 관광지를 선호하지 않는 남편이지만 그때는 이상하게 관광객 놀이를 좋아했다. 단풍지는 거리를 걷는 것도, 옛스러운 건물 사이에 숨겨진 위트있는 요소들을 찾아가는 것도, 높은 곳에 올라 파리를 내려다 보는 것도, 완연한 가을의 파리는 ..

[프랑스,파리] 그녀의 파리 쇼핑일기 (Paris,France)

파리와 쇼핑을 어찌 구분하여 말할 수 있을까? 파리는 굳이 설명글을 덧붙일 필요없는 '쇼핑의 메카'라고나 할까? 항상 가난한 배낭족 모드로 여행하는 빛나씨지만 나도 여자이기에 파리 쇼핑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별히 살 품목도 없고 넉넉한 자금도 없지만 오늘 하루 파리 쇼핑을 위해 쿨하게 비워주었다. 파리 쇼핑에 샹젤리제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콩코드 광장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에는 수 많은 상점과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아침부터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는 루이비통 본점도 여기에 있는데 가만보면 사람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전 세계에서 LV 갈색 박스를 사기 위해 날아온다고 생각하니 대단하긴 하다. 여기가 루이비통 본점 샹젤리제에서 루이비통만큼 사람이 많은 곳은 라뒤레(La D..